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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을 분실했습니다. 제 잠바 주머니가 얕은 탓에 택시에 흘리고 내렸거든요. 원래 택시기사들은 잘 안 믿기에 항상 넘버를 확인하는 편이지만(택시에서 물품을 분실하고 못 찾은 적이 과거에도 몇 번 있었다는..), 그날 따라 확인도 안 하고 그냥 탔더랬습니다. 얼마나 그게 후회가 되는지... 전화를 엄청 해대도 받지를 않더군요. 그러다 다음날 저녁에 (계속 통화를 시도하던) 제 누나와 통화가 됐답니다. 누나가 그랬다는군요. 분실을 하셨으면 우체통에 넣어주시거나, 또는 연락을 받아주셔야죠. 적정한 보상은 해 드릴 겁니다. 돌려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러니 그 택시기사가 이렇게 비아냥대더라는군요. 그래요? ㅋㅋㅋ 이거 보니까 비~싼 건데?? -_-;.... 그래 누나가 그랬습니다. 배터리가 다 떨어지면 통화도 안되지 않겠습니까, 통화가 가능할 때밖에 기회는 없을 겁니다. 양심을 지켜주세요. 부탁입니다 그러자 그 사람 왈 뭐 집에 가서 핸드폰 코드 찾아 끼워보니까 충전 되는 것 같던데 뭐~ 그런 거 걱정 말아요, 충전해서 쓰면 되니깐~ ㅋㅋㅋ 나 운전해야 되니까 전화 끊어요~ 그 얘기를 듣고 아주 돌아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꾸역꾸역 통화를 시도하는데, 제 전화도 한번 받더군요. 대뜸 한다는 소리가 갖고 노는데 자꾸 전화 거니까 짜증나잖아~ 그래서 돈은 얼마든지 드리겠습니다. 제발 돌려주세요 그랬죠. 그랬더니 뭐라는지 아십니까? 50만원 달랍디다. 그거 신품가격이 50만원인데요.. 했더니 그럼 말구~ ㅋㅋㅋ..... 그 비아냥을 들으면서도 돌려받을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찾아보려 했지만, 그냥 전화를 끊어버리더군요. 그 후부터는 정말 아무리 전화해도 안 받습니다. 후유.... 다음 주 초에 해지를 하고 좀 무리를 해서라도 310으로 갈 지, 아니면 공기계를 사서 기변을 할 지 고민중이네요. 6개월을 써서 할부금이 그닥 많이 남지는 않았으니 더 고민되기도 합니다. 진짜 피눈물 납니다. 에러도 없었고 통화도 잘되고.. 정말 수많은 X301 중에 최상등품이라고 자부하면서 애지중지했던 물건인데... 택시기사분들 중 좋은 분들도 물론 계실 겁니다. 하지만 이런 경험을 계속 겪은 저로서는 솔직히 택시기사분들이 좋은 사람들로 보이지는 않네요. 여러분... 관리 잘 하세요.. 정말입니다. 한순간의 실수가 눈에서 피눈물을 뽑아냅니다.... 추천: 추천: 추천: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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