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일주일 전, KT 혜화지점에서 포즈를 처음 받아 왔습니다.
받아서 나오는 길에 전화를 한번 해 봤는데, 30초만에 꺼지더군요.
그리고 다시 통화 버튼을 누르면 감감무소식. 전화기를 껐다 켜야만 30초씩
통화가 가능했습니다.
결국 그 다음날 다시 받아올 때까지 전화는 불통이었고, 작업에 엄청난 차질이
생겼더랬지요.
다음날 다시 받아온 포즈는 전화는 잘 되더군요. 하지만 며칠 가지고 놀다가
검은 화면을 띄웠다가 발견한 5개의 불량화소. 북두칠성 모양으로 띄워져 있더군요.
결국 혜화지점에 전화를 해서 퀵으로 새 물품을 받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혜화지점 분들은 정말 고생이십니다. KT에서는 포즈를 재판매할
뿐일텐데, 결국 폰 불량으로 소비자의 짜증을 받아내는 쪽도 KT가 되니까요.
그래도 항상 시원스럽게 교환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전화도 되고, 불량화소도 한개 뿐이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하루만에
네비게이션 버튼(중간에 방향버튼 있지요)이 고장났다는 겁니다. 사실 첫날부터
오른쪽 입력은 잘 안되었는데, 오늘은 결국 망가져 버렸더군요.
이제 내일 또 바꾸러 갈 생각입니다. 바꿀 때마다 액정보호지는 뗐다 붙였다
하면서 망가져 가고, 왔다갔다 서너시간에 교통비도 만만챦습니다.
글쎄요, 싸이버뱅크는 경영 전반에 관한 품질관리 컨설팅이라도 받아야 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품질관리 수준이 이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까?
이건 제 개인만의 목소리는 아니라 봅니다. 싸이버뱅크 QnA 게시판에 가 보면
포즈에 대한 엄청난 원성으로 들끓고 있더군요.
소비자는 분명히 싸이버뱅크에 상응하는 적절한 돈을 주고 포즈를 샀습니다. 그러면
싸이버뱅크도 분명히 그 기대에 상응하는 기계를 제공해야 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그것이 기업의 가장 기본적인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싸이버뱅크는 그럴 수 있는 기본적인 능력조차 떨어지는 기업이라고
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소비자의 시간과 노력까지 갉아먹고 있다고 하면
지나친 표현일까요.
내일은 교환보다는 수리를 해야 할 것 같구요, 수리 서비스까지도 이런 식이라면
당장 환불하고 다시는 싸이버뱅크 쳐다보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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