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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토요일을 기점으로 만 1살 되는 오공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거 쓰면서 다른 PDA도 상당히 기웃거리게 되지만....여러가지 이유로 포기하게 되네요. 그래서 지난주에 결국 AS 센타 가서 거금 2만5천원인가를 주고 케이스를 갈고 왔습니다. (케이스 갈았더니 기사분이 덤으로 청소해준답시고 알콜로 기판 닦아주셨는데, 나중에 얼룩이 생겨서 액정도 다시 새걸로 무상교체해서 완전새거가 되었습니다.) 구매 당시 상당히 망설였습니다. 투피나 옆동네, 네X버 까페 등에 수없이 악평들이 쏟아졌거든요. 몇번 교품을 받았느니, 환불을 받았느니 하는 글들이 하루에도 몇개씩 쏟아질 당시였습니다. 그래서 이 세군데 게시판에 동일하게 질문글을 올렸습니다. "과연 사도 될 것인가..." 세군데의 답변은....일단은 뽑기운도 작용하지만, 어쨋건 대부분의 제품은 괜찮다. 간혹 안좋은거 걸리는 사람이 있다. 예민하지 않으면 쓸만 하다...등의 내용이 대부분였습니다. 그래서 1년 약정에 9.9만원으로 번호이동을 했습니다. 머 제가 사자 마자 한달뒤에 모 싸이트에서 3.9만원에 공구를 해서 좀 기분이 나빳지만 몇십만원씩 주고 산 선배들에 비해 상당히 가격적인 메리트가 있었습니다. 1년 의무약정 말고는 요금제나 머 그런 제한은 없었으니까요... 1년간 오공이를 사용하면서 나름 장점을 적어보았습니다. 1. 슬림하고 기본적인 PDA기능에 충실한 기기 2. 2G방식이라 011 번호유지 가능 3. 삼성의 확실한(?) AS 4. 나름 저렴한 가격 5. LGT의 저렴한 무선인터넷 사용료 예전에 싸뱅인가에서 나온 poz라는 제품을 사용했었던 저로선 Mits는 선망의 대상였습니다. 더구나 오공이는 키패드를 빼버리는 대신 슬림 PDA를 구현(?)할 수 있었지 않나 싶습니다. poz를 쓰던 당시에도 Mits는 기능이나 마감이 좋다는거 말고는 무게나 덩치 면에선 일반 핸드폰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좀 부담스럽긴 했었죠. 그러나 오공이는 일반 핸드폰이나 거기서 거기입니다. 2G방식....특히나 011 식별번호를 갖고 있으신 분들은 더욱 집착을 하곤 하죠. 머 전 특별히 011을 선호하진 않으나 10년을 넘게 사용한 번호라 왠지 집착을 하게 되더군요. 삼성 AS야 전자제품 메이커 중에 가장 만족도가 높지 않을까 싶네요. 위에서도 썻듯이 케이스 갈러 갔다가 덤으로 액정도 새걸로 선물(?)받았으니까요.. 9.9만원에 단순 1년 유지 의무면 충분히 싸다고 할 수 있겠죠? 그동안은 거의 10년동안 SKT만 유지했었는데...LGT 오고 나서야 그동안 속고 살았다는걸 느꼈습니다. SKT 시절엔 단순 통화만으로 요금 하한선이 5만원 정도 였었는데, LGT에선 OZ 사용 포함해서 5만원 넘는 달이 1년동안 한두번 정도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저의 통화패턴이 특별히 달라졌다거나 하진 않았고, 오히려 거의 매일 한두차례 이상 OZ를 사용했는데도 말이죠. 그렇지만 이제 한돌 된 저의 오공이가 요즘은 좀 힘들어 하네요. 프로그램 오류로 최근 한달동안 두번이나 AS를 다녀왔습니다. 갑자기 폰이 맛 가버려서 전화도 안되고, 다른 프로그램들은 당연히 안되고 초기화를 해도 증상은 같은 경우가 두번이나 있었습니다. 물론 제가 제 오공이를 좀 혹사 시키긴 했습니다. 전화는 물론이고, 거의 매일 OZ를 사용하곤 하죠. 운전할땐 차량 소통 상황 살피고, 버스 탈땐 버스 위치 파악하고, 친구들과는 간혹 지식 검색도 하고... 또 업무할땐 놋북과 연결해서 Acess point로 인터넷 연결도 하고...(2G인데도 단순 인터넷 검색 할때 느끼는 속도는 Wibro와 거의 동일합니다. 오히려 전국어디서나 인터넷 연결이 가능해서 사실 Wibro보다 낫다고 느낍니다.) 그리고 맵피 깔아서 네비도 이용하고... 출퇴근시는 DMB로 뉴스도 보고... 좋아하는 동영상들 다운받아서 심심할땐 동영상도 보고... MP3와 가사도 다운 받아서 Lyric player로 가사 보면서 노래도 듣고... 화장실에 갈땐 신문대신 Total Viewer로 뉴스도 읽고... 술마실땐 주사위 게임, 술병돌리기 게임, 평소엔 오목, 장기, 골프, 레이싱, 소레치루 등등의 게임들... 친구들과 내기 할땐 사다리도 타고... 하여간 최근 1년을 생각하면 이제는 일반 폰으로는 도저히 생활이 안된다고 할 정도로 PDA Life에 젖어버렸습니다. 근데... 위에 적어놓은 장점들처럼...오공이에 필적할 만한 기기를 못찾겠네요. 머 물론 옴냐나 엑페리아처럼 빠른 CPU에 GPS 내장된 기기를 갖고 싶긴 합니다. 엑페처럼 쿼티 자판을 써보고 싶기도 합니다. Wifi는 별로 탐나지 않지만 외국갔을때 로밍지원 좀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치만... 요금도 비싸고, 기기값도 비싸고, 번호 유지도 안되고....놋북 인터넷 할때 Acess point로 활용도 못하는... 그런 기기를 사야 할지 망설여 집니다. 어쨋건 결론은... 저의 소중한 오공이...새옷도 입혀줬으니 만 2살때까진 아껴서 써볼랍니다. 추천:주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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