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블랙베리를 9월말 들여와서 지금까지 잘 쓰고 있는 유저입니다.

 닉네임은 아스엘이구요, 네이버 스마트 폰 까페와 여기서 활동하지요.

 사용후기 ---------------------------

 1. 블랙베리 선택

 2009년 7월 사용중이던 SKY-IMU170이 고장이 났습니다. A/S를 갔는데, A가 고장나서 맡겼더니 B가고장나서

 나오고 그 B를 고치러 갔더니 "저희가 지금 여기서 고칠 능력이 부족하므로 3일 기다리세요." 하더니

 임대폰을 줬다. 엄청시리 구린 폰이었는데, 문제는 뒷면에 배터리 커버를 안주는 거다.

 "이거 임대폰이라도 뒷면 커버 안주세요?" 했더니, "어차피 고객님 소유도 아닌데 그게 꼭 필요해요?"

 빠지직!(인내심 부서지는 소리"

 이런 ㅆ ㅑ ㅇ

 커버 받고 3일 쓰고 폰 받았는데, "내가 이 이후에 SKY쓰면 개다." 라는 결심을하고 폰을 바꾸기로 했심다.

 문득 다음에서 웹질중에 블랙베리가 사이드바 광고로 뜨더군요... 내용을 보고 있노라니 지름신의 강림기운이

 무럭무럭 솟았습니다. 그러나 그 때! 해외에서 샘숭의 제트 폰이 나오네 유럽에서 뉴 초콜릿이 나오네 하는

 광고가 나오고 있었지요, 그 제트폰이 아몰레드로 스펙다운해서 한국에 나오고 우리 담비와 방과후 라는 애들이

 뮤비까지 찍더군요...... 그러나 아몰레드의 사양을 보다가 블베의 사양을 비교해보니, 이건 뭐 상대가 안되길래

 "다 좋은데 와이파이가 안된다라..... 뉴초코 나올때까지 보자..."

 이러면서 폰에대한 공부를 시작했심다.

 수많은 뉴초콜릿과 아몰레드, 블랙베리, 엑스페리아 X1, 옴니아1, 미라지, 블랙잭, 햅틱2, 연아의 햅틱 등등등.....

 결국 뉴초코냐 스마트폰이냐의 기로에 섰습니다.

 굳이 어플을 깔면서 빡시게 사느니 일반 폰에서 무선인터넷만 공짜로 가끔 가능하다면 뉴초코도 좋다 싶었죠.

 디자인이 다스베이더의 광선검이 될 거 같은 날렵한 디자인.......그러면서 공부하다보니

 한국에 나온 스마트폰 모두 윈도 모바일 6.0이라는 OS를 장착했고 그게 얼마나 엄청난 쓰레기인지 곧 알게

 되었습니다. 결국 엑스페리아, 옴니아 기타등등 바이바이~~~~~

 뉴초코 3.5파이에 와이파이 빼서 나온다는 첩보가 입수되었고, 아몰레드에 뺏긴 시장 추적한다고

 서둘러 9월에 나왔는데, 스크트용으로 100만원이란 타이틀을 걸고 나온겁니다.....

 결국 가격싸지 기능 많지, 당시 한국에 나온 스마트폰중 유일하게 윈도모바일 안쓰는 블베에 화악! 끌렸고

 충무로가서 직접보고 질러버렸습니다. 기변 78만5천원...... 당시 뉴초코보다 21만5천원이나 싸더군요.....

 이게 상대적으로 정말 싸게 샀다는 느낌이 파파팍!!!!! 들더란 말입니다.....

 지금도 출고가는 더 싼거 같던데요...어쨌던.....

 2. 사용.

 뭐 몇 분은 블베가 사용이 어렵다고 하시는데, 저는 전혀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첨단기기의 기능을 100%사용하겠다는 선구자들께서 이미 벽돌도 만들어 보시는 등등 여러 고생들 하신 덕택에

 데이터 매니져 연동시 업데이트 되는 것을 제외하면 나서서 OS를 업뎃하지 말자! 란 결심이 들자

 아주 수월했습니다. 현재4.6.307쓰고 있는데, 폰트빼고 사용에 전혀 불편함이 없더군요.

 단 33세의 나이에 지금있는 친구들도 연락하고 다니기 버거워서 핀공유 및 메신져는 사용안하고 있습니다.

 2-1 하루 일과

 아침 6시 블베의 알람 몸부림에 눈을 뜨고 하루를 시작한다.

 자정쯤 폰을 끄고 자기 때문에 새벽에 들어온 회사 이메일을 확인하면서 물 한 잔 마시고

 세수하러 간 뒤 간단히 아침을 먹고 옷입는다.

 출근하는 버스 속에서 블랙베리의 아이튠 연동된 외장메모리의 MP3파일을 들으며 잠을 자거나

 20분정도의 웹 검색으로 새벽에 일어난 뉴스들을 본다.(3G망을 이용)

 간단히 차내에서 눈을 붙이고 회사에 와서 하루 일정을 프랭클린 다이어리에 끄적인 후

 아웃룩을 켜서 일정을 입력한다. 간 밤에 온 메일은 블랙베리에서 확인했으므로 굳이 재확인은 하지 않는다.

 블랙베리를 컴에 연결하니 알아서 아웃룩 일정을 쭉쭉 빨아들여 동기화 하고 오늘 일정 훗날 일정등을 외운

 블랙베리가 몇 시간 전에 알려준다.... 착한 비서 같으니라고.....ㅋㅋㅋ

 시간이 되어 밀어내기 한 판을 하러 간다. 아~ 심심하다.

 텍사스 홀덤, 스도쿠, 워드몰, 모노폴리, 카글롬을 하다보니 밀어내기 한 판이 약 15분간 이어진다.

 치질에 걸릴것 같다.... 일을보고난 후 업무중 갑작스레 출장을 가야 한다. 차를 갖고가긴 그렇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데

 컴퓨터로 검색할 시간은 조금 부족하다. 옷 챙겨입고 서류 챙겨서 나온뒤 이번에 3.2로 업글한

 구글맵을 켜고 대중교통 검색한다. 지하철 노선도와 비교 검색후 구글 맵에 나온 버스 노선이 더 가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내 버스를 타고 이동하여 업무를 본다. 사무실을 비운 순간에 급한 메일이 왔음을 알려주는 블베를 켜서

 첨부된 엑셀 파일을 보고 간단한 답메일을 날리고 회사에 돌아오니 어느덧 퇴근 시간이 되었다.

 퇴근 하는 버스는 의례 막히기 마련... 1시간여 넘는 버스내에서의 시간....

 아~ 어제 저녁 다운받아 놓은 아이리스 최신편을 봐야지?? 찬찬히 감상해준다.

 그러다 보니 집에 다 왔다. 한 때 메탈밴드에서 드럼을 쳤던 바, 버스정류장에서 집까지 메탈리카 한 곡은 들어줘야

 한다. Media기능중 동영상 재생에서 빠져나와 음악재생으로 갔더니 아이튠 연동으로 앨범별, 가수별, 일목요연

 정리되어 있다. 아침에 자장가로 듣던 클래식에서 나와서 메탈리카 3집 ORION이란 연주곡을 틀며

 이퀼라이져를 록음악으로 맞춘다. 아~ 빵빵한 사운드. 번들 이어폰인데도 이정도면 예전에 갖고 다니던 옙보다

 훨씬 좋은거 같다... 그리고 집에 도착 블랙베리 일정표를 한 번 더 확인하고 그 사이 들어온 메일을 본 후

 알람 확인후 취침한다.

 2-2. 휴일

 딸을 데리고 가까운 곳에 놀러가기로 했다. MP3로 딸이 좋아하는 뽀로로와 노래해요 노래를 들려주며

 차로 이동하고, 내려서 디카로 사진을 찍으며  때때로 블베로 사진도 찍고 동영상 기록도 남긴다.

 오잉??? 어디선가 WIFI가 잡힌다. 무료로 웹검색해서 일대 맛집을 알아보고 세식구 점심도 맛나게 먹고

 간단히 집으로 돌아와 준다.

 3.설치 어플

 구글맵 3.2, 베리 앱 월드, 블랙베리 메신져, 아큐웨더, 각종 테마5개, 게임(NINTA II, KA Glom, 등등)

 지하철 노선도, 베리딕트

 4. 사용 후기

 살다살다 이런 폰이 다 있다니... 노래가 절로 나온다...

 "세상에나, 전화기에 기능이 이렇게 많다니~~~~"(신한카드 광고 노래)

 반응속도 엄청 빠르고 필수 어플은 빠짐없이 있고, 거기에 들고있으면 주변 시선이 확!!!! 쏠리는

 그 뭐랄까. 유니크함................ 아이폰 10만어플 안부럽죠.. 어플 10만이면 뭐합니까?

 결국 보름 뒤면 쓸거만 쓰게 되어 있는데요....ㅎㅎㅎ

 이거 쓰고 잘 들고 다니던 고진샤 UMPC를 바로 팔게 되었습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