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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덧 3주라는 시간이 다 흘렀군요. 첫인상 사진을 찍은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막 학기가 시작해서 좀더 이녀석을 많이 써볼 기회가 생길 찰나인데 좀 안타깝네요. 그래서, 중간중간 픽션을 섞어 제가 평소 어떨 때 쓸 수 있을지 생각해봤습니다. 07:03 기상 'somebody do it~우리 둘이~....' '음냐...이비 누나~ 이리와~' 눈을 떠보니 알람이다ㅡ.ㅡ;; 아이비의 '유혹의 손핥아' 어느새 7시군. 얼른 씻고 학교가자. 아, 근데 어제 자기바빠서 가방을 미리 안 챙겨놨는데, 뭐 챙겨야됐더라??  아, 내가 저거 해야됐구나. Free Memo 기능이 있어서 그때그때 해야할 일 써놓으니까 안까먹고 좋네. 그나저나, 어제처럼 프린트 생각만해놓고 또 안가져가면...뛰어내려야지ㅡㅡ 08:04 버스 안에서 08:20 쯤 타도 시간상으론 충분하지만 그땐 사람들이 아나콘다마냥 꼬불꼬불 줄서있기 때문에.. 타고가면서 일본어 리스닝 공부를 했다. 발음속도가 분명 표준인데 뭐가 이렇게 빠른거야!!  08:32 학교 도착, 16:53까지 징검다리 수업 내가 주로 수업을 듣는 건물인 301동. 남들은 '와~건물 좋다~'라고 하지만 정작 생활해보면 그렇지도 않다. 비오면 비새, 산중턱에 있어서 추울 때 죽을만큼 춥고 더울 때 죽을만큼 더워, 밥도 별로야, 이건뭐 안습. 특히나 눈이라도 쌓인 날이면 버스도 여기는 올라오지 않는다. 그럼 우린 그냥 기어가야한다. 그래서 우린 이곳을 '과천캠퍼스'라고 부른다ㅡ.ㅡ;; 강의실에 앉아서 원서를 보다보니 모르는 단어가 한바가지다.  뭐 그럼 간단하다. L3200으로 찾아보면 금방이다. 근데...그래도 해석이 안돼...ㅜㅜ 18:09 강남역 오랜만에 외국인 친구 녀석을 만났다. 동호회 사람들이랑 사진찍으러 서울대공원 출사갔다가 만난 친구다. 사진 찍는 걸 보더니 자기가 책을 내려고 하는데 도움 줄 수 있냐면서 먼저 말을 걸었던 녀석. 오늘은 왠지 좀더 든든하다. L3200이가 있기 때문에. 일본어 중심 사전이긴 하지만 영어사전으로도 전혀 손색이 없다. 이놈이 나보고 단어가 많이 늘었댄다ㅋㅋ  초상권이랄 것도 없는 놈이지만 어쨌든 많은 사람들이 볼 것이므로 눈은 가려줬음ㅋㅋ 23:59 집에서 저 녀석을 보고 오니, 지금은 미국으로 돌아가버렸지만 정말 괜찮은 녀석이라고 생각했던 친구가 급생각났다. 그래서 메일을 한통 써줬다. 그리고 방학 동안 일본어 회화를 정말 재밌게 잘 가르쳐주신 미호 선생님께도 메일을 한 통 썼다. 사전의 뉘앙스 사전을 최대한 활용해서 썼는데 과연 선생님은 어떤 반응이실지... =======오늘의 일기 끝======== 3주간 L3200을 써보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mp3 기능의 부재입니다. 소프트웨어만 넣어주면 충분히 mp3로도 쓸 수 있는 녀석인데. 공부하는 사전이라는 것을 강조하려했다지만 그렇다면 계산기 기능과 PUZZLE 같은 것도 빼버렸어야 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micro SD 슬롯도 있다는 것은 처음에 설계할 때 그런 것을 염두에 뒀다고 생각됩니다만... 그리고 뚜껑을 닫았을 때 자동 off가 안된다는 점. 물론 이것은 단가를 낮추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보긴 합니다만...그래도 없으니까 아쉽더군요. 다쓰고 그냥 퍽 닫아버렸을 때 알아서 꺼지면 좋을텐데. 저는 보통 사전 쓸 때는 자동 off 기능을 안 쓰거든요. 공부하다보면 2,30분씩 안 건드리다가도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빨리 찾고 싶은데 꺼져있으면 단어를 찾을 때마다 다시 켜야되니까 괜시리 울화가 치밀어서요. 디자인도 좀더 신경썼으면 합니다. 일단은 슬림해졌으면 좋겠어요. 또 좀더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면 좋겠고. 또 힌지 정도는 금속을 썼으면 어떨까 합니다. 플라스틱은 여닫을 때 그 특유의 저급한 소리가 나고 많이 쓰다보면 특별히 떨어뜨린 적이 없어도 잘 부서지니까요. 탑재 사전도 사실 oxford 영영사전은 없는 단어가 많다는군요. 전 아직 그정도 어려운 단어 찾아볼 실력은 안되지만 주위에 영어 잘하는 친구녀석 하나가 충고해줬습니다. 물론, 이녀석은 L3200이잖아! 불만 있음 L6200 사! 하신다면 할 말은 없지만...;; 이상으로 저의 마지막 세 번째 체험기를 마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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