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에 확장팩을 구입한 것은 간만에 돈이 생긴 것도 있고, 오늘이나, 이후에 계속해서 생길 프리젠테이션에서 써볼까..하는 생각에 구입한 것이었습니다. 학교에서 노트북을 빌릴 수도 있지만, 프리젠테이션만 하는데 하기는 아깝잖아요. 겸사겸사죠 뭐.
하여간에 어제 프리젠테이션을 했더랍니다. 원래 2명이서 각각 15분씩 하는 건데, 저랑 같은 시간대에 하기로 한 학생이 휴학을 했군요. ㅡ,.ㅡ; 덕분에 저 혼자 30분을 했습니다. 슬라이드가 30장쯤 되는지라, 무진장 빠르게 떠들어댔는ㄴ데도, 이것저것 질문받고, 답변하고 하는데 시간이 엄청 걸렸습니다.
반응부터 살펴보자면, 폭발적이었습니다. 모두들 신기해하는데다가 이것때문에 그런지 질문이 엄청나게 많아지더군요. 매주 돌아가면서 발표하는데, 보통 질문이 3~5개. 어제는 10개 넘게 받은듯... 맘이 뿌듯했습니다.
-체감성능면..
괜찮습니다. 맨 처음에 기대했던 것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상당히 쓸모있었습니다. 저는 PPC 의 모든 화면을 전부 다 프리젠테이션 할 수 있을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아무리 출력 프레임을 15프레임정도로 맞춰놔도, 정작 동영상 돌리면서 하니까, 마구 끊기네요. 풀스린을 할 때 얘기고, 풀스크린이 아닐 경우에는 대충 2~3프레임정도 나오나? 하여간에, 동영상은 무리입니다. 아주 저화질(50 k 정도?)로 인코딩하지 않는 이상 정상적인 플레이는 불가능할듯 합니다.
일반적인 프리젠테이션 면에서는 쓸만합니다. 해상도가 최대 800 * 640 까지 지원된다는데, 정확한 출력해상도는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하여간에, 1024 * 768 의 크기로 슬라이드를 변환해서 출력하는데, 의외로 깨끗하게 나옵니다. 색상은 6.5k 정도? 사진도 괜찮게 나오는군요.
프리젠테이션 하면서 CPU 를 많이 쓰나봅니다. 보통때는 많이 밀리지 않던 슬라이드가 출력모드로 가면, 좀 느려지는군요. 그래도 다음 화면이 복잡할 때, 넘어가는 것이 1초 정도 되니, 괜찮습니다.
프로젝션 TV 에서 프리젠테이션 테스트를 해보았는데, PPT 로 폰트 20까지는 무리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물론 거리는 약 5미터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본 것이고, 무리하면 15정도까지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 보통 만드는 것 처럼 해서 만들어도 괜찮게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결론.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맘 편하게 가볍게 프리젠테이션 하기에는 좋다. PDA 처럼 한계점을 안다면, 만족할 수 있다.
-p.s.
프리젠테이션에 사용한 파일의 원본과 스크립트는 소프트웨어 자료실 -데이터 자료 에다가 올려놓았습니다. PDA 를 모르는 사람에게 전하기 위해서 간략히 정리했고, 어떤 부분은 편파적인 부분도 있으며, 고의적으로 정보를 왜곡한 부분도 있습니다. 덕분에 무리없이 끝났습니다. 다행히 교실에 PDA를 쓰는 사람이 저밖에는 없었다는....
-p.s.
이 수업은 A+ 맞아야지 학점이 괜찮아질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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