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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변함없는 우정으로 친구가 되어주었던 서브노트북을 드디어 내놔 버렸습니다. (실은 비오는 날 포마에서 음악틀고 소주 마시기, 야구장에서 일찍 3루자리 잡고 경기개시전까지 영화보며 개기기, 장거리 여행시 호작질 하기, 집에 오면 TV로 변신시키기...퍽이나 잘난 활용이었군요.--V) 주로 출타시나 출사시 사진 작업이나 영화감상 등에 사용하면서 나름대로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해왔었습니다만, PDA와는 또다른 용도가 있는 것이면서도, 아무래도 이동시에는 PDA만으로도 충분히 커버하면서 점차로 PDA로 주활용빈도가 옮겨가다보니 시간이 흐를수록 노트북이 거의 책상신세가 되더군요. 결국 나중에 필요할 때 다시 사자 결정하고 풀옵션 째로 내놔버렸습니다. 평소 상태 A급임을 안 지인들이 글 올리자마자 5분만에 몇분 예약 걸어주셔서 속 편하게... (근데 막상 예약 걸리니까 괜시리 팔기 싫어지더라는...그래도 밀어부쳤습니다.) 아마 하루이틀내로 넘어갈테니, 지금은 잘 모셔서 넣어두었습니다. 받는 돈으로 10프로 떼서 술 한잔 걸치고, 나머지는 퍼뜩 어디다 갖다 부어야 야금야금 안사라지겠죠. (대구거주 회원님들, 당분간 아는체 하기 엄끼.^^;;) 이제는 책상머리에서는 데탑으로 버티고, 외출시에는 간편하게 룩스만 들고 나갈 수 있는 여건(?)을 구축하게 되었노라고 안위해 봅니다.ㅎㅎㅎ. 디카들 이미지 저장할 매체가 사라졌지만, 걍 사진 좀 덜 찍는 편법으로 버티어 볼까 하면서... 노트북 판 돈 일부로 앤한테 중고나마 PDA 하나 선물할까 싶기도 합니다. (의견을 물어봤더니 필요없으니 그냥 통장에 넣어두라고 합디다만, 실은 최근 나흘간 제 룩스를 들고가서 출퇴근길에 더 파이팅을 신나게 보더군요.--; 룩스는 아직도 제 손에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여인네의 속마음은 헤아릴 길이 없어라~ 시방 뭐하러 이런 글 쓰나 싶으면서도 시원섭섭한 마음에 끄적여봤습니다. 마카다 금요일 잘 마무리하시고, 다가오는 주말도 즐겁게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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