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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팩 3630 64메가 버전이 제 첫 PDA였습니다. 2001년 쯤이었던것 같은데.. 오~ PDA가 뭐야 할 시절이니...거금 들여 구매했던게 엇그제 같습니다. 한동안 뚱뚱한 아이팩(PCMCIA 베터리 확팩까지 장착해서)을 잘 들고 다녔습니다. PPC2002까지 업해서..(지금은 마눌님 e-book용으로 활용중..이 녀석도 참 튼튼해요.) 어느날 요즘 소위 말하는 지름신에 덜컥..날렵하고 슬림하고 WM2003도 지원되는 녀석을 원하게 되더군요. 쇠뿔도 단김에..장터에 저렴하게 판매하시는 분이 계셔서 덜컥 구입해 버리고..룩스동 게시판을 뒤져보니 펌웨어가 뭐네..부트로더가 뭐네..하는 복잡한 단편적인 답변들만 오고 가더군요.. 이거 싸게 산거지만..실패하면..어떻게든 WM2003으로 올려야 겠다고 생각하고선 부릅부릅 게시판을 처음부터 끝까지 훑어보고는 최종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마침내 성공한 순간 느낌은 여러분들도 잘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룩스 600 느낌 좋은 녀석입니다. 그립감도 좋고 버튼 배치나 작은 조그 버튼 등.. 저렴한 가격에 성능좋은 녀석이었습니다. 동영상도 잘 되고.. 첨엔 아이팩의 칼터치에 익숙해서 룩스의 터치는 빽~ 이었지만.. 싱크하면 녹음기가 실행되지만.. 약 1년여 동안 제 퇴근시간을 즐겁게 해준 룩스를 보내고나니.. 좀 그립기도 합니다. 어렵사리 커버텍 케이스도 입혀주고..큰마루님표 스피커도 설치해 주고.. 최근에 VGA 모델들에 혹~ 해버려서 다른 주인을 찾아 주었지만 참 좋죠.. 카메라로 따지자면..니콘 쿨픽스 950 정도 레벨일까요? 명기라죠.. 아마 룩스 720이 구하기 쉬웠다면 역시 룩스를 선택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몇 번 기회가 있었지만..가격이.. 거기다 도시바에 함 당하고 나니 이놈저놈 해도 국내 A/S가 되는 기종에 손을 들어주고 말았습니다만.. 도시바도 좋은 기기인데 물건을 잘 못 만나것 같았고..아쉬운대로 동급 기종인 4700으로 갈아 탔습니다만.. 룩스 600 오랬동안 잘 쓰시고 좋은 기억 남기시길.. VGA 모델에 혹 하지 마시길..저처럼 됩니다. 하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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