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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7시 반에 쿨쿨자고 있던 저를 두들겨 깨우는 택배 아저씨의 노크소리. 잠옷바람으로 나가 건네받은 룩스 420이었습니다. 현재 스코아 영국에 몇달째 체류중인지라, 한국에서 비교적 쉽게 구하는 기종들보다 후지쯔-지멘스의 룩스 기종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720도 좋지만, 10년째 PDA 몇몇 기종을 쭉 써오던 저로서는 무조건 작고 가벼운 것이 제일이다 싶더군요. 지금은 클리에 UX50을 쓰고 있는데, 딱 한가지 배터리 문제만 빼면 정말 좋은 기종이고 큰 불만없이 쓰고 있었지만, 바로 이 배터리 문제로 결국 확장배터리를 구매 햄버거 만한 크기로 가지고 다니니 거기서 약간의 불편함이 생겨 가던 차였습니다. 97년도던가요? LG 모빌리안 1과 이어서 2를 구매해 쓰다가 win ce에 질릴대로 질려 다시는 이쪽으로 안온다고 지금까지 palm만을 쓰다가, 왠지 이제는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던 때였습니다. 게다가 제일 아쉬운 부분이었던 windows mobile 2003 second edition으로의 업데이트도 최근 FSC에서 제공해 준다고 하니 (유료이긴 하지만)... 거의 2달여를 가격대비 성능 최고의 델 액심과 룩스 사이에서 고민을 하던 어느날 새벽. 매일같이 드나들며 언제 가격떨어지나만을 고대하던 제 눈에 확 들어오는 인터넷 쇼핑몰의 숫자가 있었으니... 대략 250파운드 (약 50만원)선에서 왔다갔다 중이던 룩스420이, 딱 한군데 쇼핑몰에서 갑자기 165파운드 (약 32만원)으로 대폭 떨어진 것이었습니다! 밖에 나가서 잠시 담배한대를 피우며 마음을 진정시키다가, 결국 그날 새벽에 결제완료 버튼을 클릭해 버리고 말았지요. 그것이 바로 그저께 저녁때. 최대한 빨리 사진이 첨부된 정식 구매기와 사용기를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느라 집에서는 박스만 개봉해서 친자확인만 하고왔는데, 계속 눈에 아른거리네요. 혹 궁금하신 분들은 기본적인 소개기가 여기 투데이스피피시 사용기에도 하나 올라 있구요... 이 투데이스피피시 사용기가 전적으로 의지한 (출처도 없이..) 글의 원문과 사진은 Pdagold의 Big review of FSC Pocket LOOX 420 을 참고하시면 좋을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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