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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랫만에 룩스동에 옵니다. 부끄럽네요.^^; 전에 출근길에 터치스크린 깨먹고 책상서랍에 넣어둔뒤에, 한동안 룩순이를 잊고 지내는 삶을 살았더랬습니다... 터치스크린만 갈려니 부품 없다 하고, 중고 사려니 지방 매물 드문데다 택배거래마저 버스 떠난 뒤에나 들이대고...긁적... 근래 HP에서 신제품 러쉬가 이뤄지는 걸 보고 6100 자가뽐뿌 해보다가 서랍에서 룩순이를 꺼내어 잠시 생각해 봤습니다. 동영상?...이상 음써. 전자책?...무식이의 영원한 동반자쥐. 침대랑 해우소에서 룩순이는 최고의 파트너! MP3?...이어폰 존거 샀는데 본전 뽑아야자너. 업무용 데이터?...각종 문서랑 엑셀자료, 이거 보고 우리 사장 뿅 갔잖어. 결론은... 신기종의 유혹은 무시못할만큼 강력하지만, 뭐 구태여 수십만원 더 들여서 신기종 살 필요는 '아직 없다'였습니다. (으흐흐, 룩순이도 첨 시집올때 처가댁에 70만원 넘게 드렸다구!! 명문가 처자였지. 암!) 더우기 멀쩡한 휴대폰을 무용지물로 만들 수도 없고... 해서 중고 알아보려고 전날밤 두리번거려봤는데 역시 적정매물 포착은 못했고... (왤케 손빠른 분들이 많은지...ㅎㅎㅎ) 오늘 한국후지쯔 AS에 문의하니 신품 터치는 따로 보유분이 없지만, 다행히 중고 보유건 중 터치만 무사한 걸로 떼서 바꾸면 된다고 하면서 가격 또한 저렴하더군요. 내 룩순이 놔두고 딴여자(?) 건드린다(??)는 것도 찜찜했던 차에... 까짓 안면 성형수술 레벨에서 이해와 포용을 발휘하기로 해버렸습니다. 그래서 오늘 출근과 동시에 스크린 뽀개진 룩스를 곱게 포장했습니다. 강남센터 주소 빽빽이 적어서 회사택배 담당한테 슝~ P.S. 가까운 지방센터에 문의하니 잠시 알아보더니만 본사에서 물건 받아 교체한다면서 13만원대 부르더군요. 처음 사서 뽀개졌을 때 7만원대 주고 고쳤었다면서 그 가격이 확실하냐고 다시 물어보니 하는 답변이 그간 가격이 올랐다더군요.--; 너무 격차가 크기에 이상해서 본사에 전화하니 비록 중고지만 5만원대에 해준답니다. 헐... 본사에도 없는 신품 부품을 어디서 구해올리도 없고, 만약 맡겼다면 같은 중고 터치였을텐데... 하여간 디카든 피데기든, 지방 AS는 확실히 알아보고 맡겨야 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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