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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드는 밤... 침대에 몸을 뉘인 나의 옆에 살며시 함께 누워 지친 하루 일과를 보듬어 주던 룩순이... 때론 수많은 이야기들을 풀어 주고... 때론 흥미진진한 눈요깃거리를 보여 주고... 때론 감미로운 노래들을 들려주던 그녀... 그녀가 있어 한시진도 지나지 않아 포근한 잠자리에 들수 있었는데... 그렇게도 소중한 잠자리의 동반자가 되어 주었는데... 어제 출근하다 휴대폰과 함께 주머니에 넣는 실수 덕에... 정확히 말하면 출근시간이 촉박하야 그 상태로 급하게 운전석에 털석 앉은 덕에... 하필 휴대폰 모서리쪽이 룩순이 액정에 닿은채로 공겨 있었나 봅니다. 회사에서 룩순이를 꺼내보니...헐헐...꺼으꺼으... 터치패드가 스파이더맨2를 연상하게 하더군요. (쩌쩌적 갈라졌을 때 나는 뭘하고 있었던가...) 터치스크린만 나갔기에 그나마 위로하며 AS센터에 문의하니 불량제품이 들어와야 터치스크린만 갈수 있다며, 당장 쓰려면 2x만원 주고 전체액정을 갈아야 한다는군요. 중고가격보다 더 비싼 액정... 걍 묻기로 했습니다. 혹시 근간에 터치스크린 들어올 일이나 하릴없이 기다려보면서... 이번이 터치 두번째...그나마 두번다 터치만 나갔기에 기특했는데... 월급날 저의 갈등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 모르겠군요.ㅎㅎㅎ 룩서 열분! 본체중고보다 비싼, 터치는 현재 여분이 없다니...자나깨나 액정 조심하세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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