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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부터 아이온을 두고 심각한 고민을 했습니다. 주변이 조용할땐 문제가 없는데 차를 타거나 지하철 혹은 조금만 시끄러운데에서 전화를 받으면 거의 들리지 않는 문제가... 보통 핸즈프리 이어폰을 이용하는데 잘 안들리는 상태에서 심각한 전화가 오면 쪽을 무릎쓰고 손살같이 핸즈프리를 뽑아뺀후 룩스를 거꾸로 들고 귀에 대야 하는 ㅠ.ㅠ 그래 이렇게 살순 없어.. 걍 핸폰쓰자... 아니지 어떻게 구한 아이온인데... 무쟈게 고민하다가 비인터렉티브 게시판을 디져보았죠.. 원할때 가져오면 볼륨 키워준다는 글을 발견하곤 오늘 저희 사장의 고함을 뒤로하고 양재동으로 달려갔습니다. 출발할때 홈피에 있는 약도를 룩스에 저장해두고 나왔습죠. 지하철타고 양재역에서 내린후 뿌듯하게 약도를 폈습니다만 더헛 익스플러로로 재생된 약도 이미지는 화면크기에 알맞게 깜찍하게 축소가 되어 글씨를 알아볼수가 없었더랍니다... 으허허.. 이미지 뷰어 하나 설치못한 죄 아주 크다는걸 느꼈더래죠.. 결국 비에 전화(놀이터까지 가셨어요? 다시 빠꾸하세요..라는 친절한 안내에 감동했습니다.)해서 겨우겨우 빌딩에 도착. 엘베타 타고 4층에 내려서 카드 인식 자동문앞에서 멈칫. 마침 화장실에서 나오시던 직원분 뒤를 따라 쫄랑쫄랑 들어갔습니다. 오늘참 더웠죠.. 사무실도 참 덥더군요(아마도 사장님이 엄하신 분이신듯..) 아까 전화로 위치 알려주신 미모의 여직원분께서 담당자분이 지금 회의중이라며 미팅실로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A/S를 미팅실에서 하다니.. 왠지 거래처를 온듯한 착각을.. ㅠ.ㅠ 게다가 메트로 신문에 녹차까지 대접을 해주시더군요.. 친절한 대접에 감동의 땀을 뻘뻘 흘리며 녹차를 마셨습니다. 간간히 졸다가 신문보다가 담당 직원분께서 드디어 미팅실로 오셨습니다. 이제부터 커뮤니케이션 ----------- 비인터렉티브 A/S 담당 직원분 (이하 비이) : 이상없는데요? 잘 들리구요.. 룩스용 CDMA 확장팩 아이온 구매자 (이하 나) : 좀만 시끄러우면 안들려요 비이 : 그래요? 나 : 실은 게시판 보니깐 아이온 가져오면 소리 올려준다는 글 보고 왔거든요.. 비이 : 음.. 그건 원래 기기에 이상있는걸 고쳐준다는 건데요.. 나 : 헉 그래요? 비이 : 예. (한순간의 정적) 나 : (애원조로)그러니깐 너무 안들려서 이거 처분하고 핸폰살까 하다가 최후의 희망으로 온거거든요.. 여기서 안되면 그냥 처분할려구요.. 비이 : 아 그러세요.. (또다시 정적 .....) 비이 : 그럼 잠시만 기다리세요 (아이온 들고 다시 나가신다..) 룩스는 두고 가시지. 그래야 다이아몬드 마인이라도 하면서 시간때울텐데 ㅠ.ㅠ 여하튼 다시또 신문 보다 졸다가 한참 지나니 볼륨을 올려서 가지고 오셨더군요.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는데 기기쪽은 꽝이라 그냥 예예하고 바로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오오 확실히 더 잘들리더군요... 혹시나 이것도 맘에 안들면 더 올려드릴수도 있답니다. 다만 그렇게 하면 가끔 잡음이 나는건 책임질수 없다는 말도 함께 말이죠. 뭐 까지것 잡음 정도야.. ^^ 문앞까지 배웅해드리고 그렇게 저의 비이 A/S 는 끝을 맺었습니다. 결론은 말이죠 .. 소리 올려달라고 떼쓰면 올려준다.. 입니다. ;;; 결국 아이온 처분은 없던일로 했습니다. 룩스 만쉐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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