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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 군에서 PDA를 알게 되고 나서 3630부터 여태까지 꾸준히 거의 모든 기종으로 업글하며 살아왔습니다.<br /> <br /> 참 그 돈들.. 쉴새 없이 알바 해대며 열심히 했는데 회사에서 전자제품 중에서도 PDA같은 것들은 더더욱<br /> <br /> 안된다고 해서 떠나야 합니다. 사실 학교 다닐 때는 4700의 VGA매력에 빠져 강의노트 다운 받아서 <br /> <br /> PDF,PPT보고 WORD 이용해서 필기도 해보고 레포트도 써보고 좋아하는 동영상 코딩해서 나름 공강시간<br /> <br /> 즐겁게 보내고, 이것저것 게임도 받아서 즐기고, 6100 쓸때는 지하철에서도 Messenger로 얘기하며 <br /> <br /> 정말이지 PDA를 통해서 나름 환상적인 대학생활을 했다고 생각 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여러가지 더 있네요<br /> <br /> 영어사전도 다운 받아서 써보고, 이메일도 보내고 블루투스로 연계해서 지하철에서 친구하고 따로 앉아도 <br /> <br /> 서로 이것저것 주고 받으면서 놀고.. EXCEL로 용돈 기입장도 만들어 보고 ... 디카 사진도 큰 화면으로 <br /> <br /> 많이 보고 장난도 쳐보고.. ㅎㅎ. 정말 이것저것 잡다하게 했네요.<br /> <br /> 다만 학교 다닐때는 차가 없어서 네비는 못해봤구요. 원래 계획성 별로 없어서 일정을 가끔가다 쓰고..<br /> <br /> 대신 Contact는 잘 썼죠. <br /> <br /> 어쩄든 두서 없이 썼는데.. 결론은 이제 눈물을 머금고 PDA를 잠시 떠나야 할 것 같아요.<br /> <br /> 회사에 들어가니 보안이다 뭐다 아예 못쓰게 해서 집에서만 놀게 하고 있자니..<br /> <br /> 집에와서 고이 모셔져 있는 4700을 볼때마다 미안하고 가슴이 아프더라구요.<br /> <br /> 게다가 요새 DMB다 뭐다 해서 COWON D2DMB 녀석을 질렀구요.<br /> <br /> 이녀석 지르고 났더니 4700이와 더 멀어지더라구요. ㅠ.ㅠ<br /> <br /> 회사의 이런 정책은 정말 짜증나지만 힘도 없고... 프랭클린 플래너 던져주더니 그걸로 쓰랍니다.<br /> <br /> 속지도 겁나 비싼데 말이죠.. 뭐. .그래서 일정도 이제 아날로그로 가야 해서요.<br /> <br /> PDA는 허락하는 직장으로 갈때까지 잠시 실사용 유저에서 떠나서 관찰만 해야 할 것 같습니다.<br /> <br /> 너무 아쉽고 마음이 슬프고 기분이 씁쓸하네요.<br /> <br /> 정말 공들인 녀석들이었는데...<br /> <br /> 흐흑... 너무 슬퍼서 한 글 올려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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