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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유게시판에 가보면 X301과 SC8000이를 공동구매한다고 아우성이더군요. 심지어 투데이스피피시 홈페이지가 특정 시간만 되면 다운되고 난리가 아닙니다. 물론 공구를 진행하시는 분들의 노력 덕분에 보다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것 때문에 그렇게 뜨거운 분위기로 가고 있겠지만, 이제는 투피 어디에도 5450이나 2210, 4510, 1940 같은 진짜 PDA들의 이야기는 거의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단지 중고장터에서 매물이 쏟아져 나올 뿐이지요. 그것도 엄청난 헐 값에 말입니다... 도대체 왜들 그러는지...난 지금도 5450 잘 쓰고 있는데...라고 처음에는 생각했었죠. 그런데 공구소식들을 자꾸 접하고 나니까 왠지 저도 X301에 욕심이 나더라구요. 그리고 나도 이번 기회를 놓치면 영영 기회가 오지 않을 것 같은 불안감마져 들더군요. 매일 밤12시, 아침 9시, 오후12시... 뭔가 공구 관련해서 새로운 소식이 있나 들어와보면 거의 어김없이 서버에 연결이 안되더군요. (다 똑같은 맘이었나봐요) 사실 저도 며칠전 한때 흔들리는 마음으로... 애지중지하던 5450과 이에 딸린 식구들을 몽땅 사진으로 찍어서 통째로 팔겠다고 중고장터에 올려 보기도 했습니다.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사겠다고 한 사람과 약속시간 정할 생각에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이런 저런 이유로 5450 가격을 자꾸 깍는 상대방의 모습 속에서 퍼뜩 정신이 들더라구요. (5450...결코 허접한 물건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헐값에 파느니, 1년이구 2년이구 더 쓰는 것이 경제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생각에 힘을 실어주는 일이 오늘 벌어졌습니다. 오늘 아주 우연한 기회에 삼성동 아이팩 서비스 앞을 지나다가 들렀습니다... 그동안 가끔 필기입력할 때 엉뚱한 곳이 탭핑되어서 증상을 물으러 갔던 것 뿐이데... 친절한 서비스 기사님의 도움으로 생각지도 않은 액정무상교체를 받았던 겁니다. 감동, 또 감동...단 30분만에 이런 훌륭한 써비스를 받다니...(kt 제품이라 그랬나?) 하여간 누가 아이팩 써비스가 엉망이라고 하던가? 지금 5450 주변 기기들을 박스에서 꺼내서 다시 책상 위에 올려놓고 컴퓨터에 싱크시켰습니다. 띠리링~소리가 얼마나 반가운지... 그리고 투피, 공구 신청서 찾아서... 과감히 삭제에 클릭하고... 다음과 같이 결심했습니다. 다시는 공동구매 관련된 글을 클릭하지 않으리라...이는 시간낭비, 돈낭비, 패인되는 길이니라... 다시는 X301이나 SC8000에 대한 리뷰를 읽지 않으리라...이건 차라리 유혹을 넘어선 그 무엇...견물생심...무전유죄...자기학대...비자금마련...등등 나쁜 생각만 떠오르니라 다시는 5450이랑 핸펀 따로 쓰는 것을 불편해 하지 않으리라...참! 공구제품들을 생각해보니까요...엄청난 약점이 있더군요. 바로 액정보호가 쉽지 않더라는 거에요. 슬라이드폰의 액정은 딱딱한 유리지만, PDA폰은 터치스크린이기 때문에 조금만 심하게 눌려도 곧바로 사망에 이르는데...이를 보호할 장치가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스타일만 좋다하고, 이 문제점에 대해서는 아무도 이야기 하지 않더라구요.(슬라이드 방식에 어떤 보호케이스가 있을 수 있겠나 생각해보세요). 역시 5450과 커버케이스가 멋지기도 하고, 믿음직스럽기도 하죠. 다시는 5450을 헐값에 내 놓지 않으리라...쓰다가 망가져서 부서질 때까지...아이팩 서비스가 있는데 무엇을 걱정하랴~ 휴~ 이렇게 고해성사를 하고나니까 비로소 마음에 안정이 오네요. 공구의 욕심을 완전히 버리고 나니까 정말 홀가분해지네요. 첨 5450을 만났을 때 느꼈던 설레임으로...오늘도 5450을 아껴쓰렵니다. 열심히 공부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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