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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우... 겨우 붙였습니다. 옥션에서 구입한 싸구려 액정보호필름은 역시 쓰레기였고 다시 주문한 오버레이 브릴리언트가 집에 오니 도착해 있네요. 뜯어보니 벌서 투광도부터 천지차이... 두께는 오버레이가 훨씬 두꺼운데 투광도는 그냥 깨끗한 유리를 보는 느낌 나름대로 만반에 준비를 하구서 액정보호필름의 보호지를 뜯는데 가이드만 땡겨지구 정작 보호지는 안벗겨지더군요. 손으로 겨우겨우 벗긴 다음 살짝 데봤습니다. 투광도가 안붙인거랑 거의 차이가 없더군요. 그러나 순식간에 달라붙는 먼지들... 오노~ 액정과 필름의 사이를 시샘이라도 하듯 어떻게든 비집고 들어와서 한자리 할려는 이놈에 먼지들이 끝없이 덤비더군요. 닦아도 닦아도 씻어도 씻어도 계속 달라붙는 먼지... ㅜ_ㅜ 10분간 전혀 진척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어느분이 가습기를 켜놓으면 효과가 탁월하다는 말에 집안 구석구석 가습기를 찾고 싶었지만.. 야심한 밤이라 꾹 참고 대신 부엌으로 들어갔습니다. 후후후 가스레인지에 물을 올려놓고 물을 끓이면서 부엌문은 모두 닫아 한증막으로 만들어버렸죠. 냄비 반정도의 물이 끓고 나니 부엌은 가만히 있어도 몸에서 땀이 삐질삐질 나는 한증막이 되었습니다. 옷에서도 먼지 떨어질까 속옷 하나 걸친 몸으로 가지고 있는것중 가장 미세한 안경닦이로 액정을 닦고 필름을 씻어서 닦았습니다. 수차례, 왕건(왕건데기)의 방해로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던중! 신들린듯 한방에 액정에 쫙 잘라붙는 필름! 오옷 성공인가?! 그러나... 왕건은 아니지만 정말 정말 작은 먼지 3개! 여기서 만족을 해야하나... 잠시 고민한 끝에 일단 가지고 나왔습니다. 그러나 이놈에 먼지 위치가 센터근처라 아무리 스스로 이만하면 됐다라고 만족을 할려고 해도 눈은 자꾸 그리로 가니... T_T 그래서 다시 부엌으로... 누가 이기나 해보자! 이후 여러 수차례 닦고 씻고 닦고 붙이고의 반복끝에 드디어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거의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하지만 그대로 젤 아래 필름 끝부분에 진짜 진짜 쬐끄만 먼지 2개가 나란히. 신경이 쓰이나 안쓰이나 켜보니 괜찮더군요. 액정각도를 일부러 많이 틀어주면 반사되어 보이는 정도네요. 그래서 여기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휴우... 지금 보고 있는데 고생한 보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안붙인거랑 다름없군요~ 결론! 비싼건 역시 돈값을 하더라는... -_- * WiSi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09-23 10: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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