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WAVE 만들고 편집하기

벨소리 만들기의 핵심, 바로 WAVE 만들기입니다.

MA5에서 모드별로 사용 가능한 포맷입니다.

최상의 음질은 일단 모노 16bit 24kHz 4bit ADPCM 같죠? 고로 우리가 만들 WAVE 형태는 이게 됩니다.

MP3 파일을 위와 같은 형식의 wave 파일로 만들고 그것을 편집하기 위해서 우리는 골드웨이브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할 것입니다. 일단
구하기 쉽기 때문이죠.

그럼 GoldWave를 설치해서 실행해 주세요.

그리고 거기에서 MP3파일을 불러오거나 마우스로 mp3파일을 끌어다 놓으세요.

그럼 아래와 같이 됩니다. 저는 고백할께라는 유리구두 주제가(드라마 안 봐서 몰라요. 그냥 노래가 좋길래...)였다는 곡을 끌어다 놨습니다.

곡 전체의 파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파형이 두 개인 이유는 스테레오이기 때문입니다. 위가 왼쪽 아래가 오른쪽 채널의 파형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최종적으로 쓸 것은 모노이지만 미리 데이터를 줄일 필요는 없으므로 일단 스테레오 상태에서 편집합니다.

우선 저 파형을 좀 보시기 바랍니다. 보시면 파형의 각 채널 창의 가장자리부분까지 닿아 있는 부분이 많죠? 보통 저런 노래는 안 쓰는
게 좋습니다. 소리가 갈라지기 때문이죠.(전부 그런 건 아닙니다. 저런 부분의 주파수대에 따라서 다르지만 그건 나중에 보실 거고...)
다른 프로그램은 스펙트럼 분포도도 부여준다는 것 같은데 당나귀 뒤져서 다운받고 어쩌고 싫으므로 그냥 쓰렵니다.

아래는 골드웨이브의 상태바의 정보들입니다.

파란 원을 보면 스테레오라는 것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분홍색 원은 이 곡이 3분 43초짜리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군요.

노란색 원은 지금 보이는 파형이 0초부터 3분 43초까지의 구간이라는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한 마디로 지금 보이는 파형은 곡 전체의
파형입니다. 자세한 편집을 위해선 나중에 확대를 하게 됩니다.)

녹색 원은 파일의 포맷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 곡이 거의 4분에 가까운 것입니다. 이걸 그대로 벨소리로 만들면 용량이 감당도 안 될 뿐더러 대체 4분이나 벨이 울리고 있을 상황이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보통 벨은 길어봐야 20초 듣는 게 고작이죠.(더 듣게 된다면 그건 주인 없는 핸드폰의 슬픈 절규겠죠.)

그럼 곡을 1분 정도나 그 이하로 쪼개 BoA요~

곡을 쪼개려면 일단 어느 부분을 어떻게 잘라낼 지 정해야겠죠?

보통 후렴부분이 무난하고 대부분의 가요나 노래는 1분 안에 주요멜로디는 다 들어갑니다. 3분이 넘고 하는 건 그 멜로디들의 반복이죠.

제일 만만한 부분이 곡의 첫부분, 첫 후렴부분, 곡의 끝부분입니다.

일단 곡을 들어보세요. 그리고 자를 부분을 정하세요.

요기서 곡을 재생 정지 시켜가면서 어느 부분을 고를 지 결정하세요.

재생시키면서 파형의 어느 부분을 지나는 부분을 고를 지를 잘 보세요. 보고 보고 또 보고, 듣고 또 듣고...

파형부분 아무데나 마우스로 클릭하시면 아래 그림처럼 클릭한 지점을 기준으로 왼쪽은 어두워지는 걸 볼 수 있으실 겁니다. 밝은 부분이 선택된
영역입니다.

선택 영역의 끝을 지정하실 때에는 원하시는 위치에서 오른쪽 클릭후 Set Finish Marker를 선택해 주시면 됩니다.(구버전에선
그냥 오른쪽클릭 하면 되었었으나 바뀌었습니다.) 일단은 대충 조금 여유 있게 선택을 하세요. 정확한 선택은 한 번 자르고 나서 확대해서
하는 게 좋으니까요.

저는 대충 2분 20초 정도 되는 부분부터 곡의 끝부분까지를 벨소리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일단 선택한 영역을 자릅니다. 트림을 해주세요.

트림을 해주시면 선택된 부분만 남고 나머지는 잘려나갑니다. 그리고 선택된 파형만 화면에 보이므로 좀 더 자세히 파형을 볼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그래도 정확히 자르는 건 좀 힘드므로 좀 더 확대를 하겠습니다.

Zoom In을 여러 번 해 주세요. 그럼 위와 같이 보이던 파형이

이렇게 좀 더 자세히 보이게 됩니다.

이렇게 확대를 한 후 원하는 부분을 좀 더 정확히 골라서 앞에서 했던대로 Trim을 해 주세요.

잘라내셨으면 이제 다시 전체 파형이 한 눈에 보이게 해보죠.

View에서 All을 하게 되면 창에 전체 파형이 다 들어오는 크기로 변하게 됩니다.

그럼 이제 노래를 벨소리로 무난히 재생할 수 있게 가공해 주어야 합니다. 음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건 저음입니다. 저음이 크면 소리가
마구 갈라지게 됩니다. 때에 따라선 고음부분도 영향을 미칩니다. 어차피 PDA에 달린 스피커도 오디오용이 아니니 음질을 너무 기대하시면
대략 낭패.

저음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여러 방법이 있습니다. 흔히들 쓰는게 이퀄라이저에서 저음부를 죽이는 것인데 이 방법은 저음을 확실히 죽이지도
못 할 할뿐더러 자르는 대역을 정확히 정할 수도 없고 샤프하게 자르지도 못 하다보니 제대로 들려야할 부분까지 죽이는 수가 있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Band-Pass Filter를 사용합니다. 고음부 잘라내기 싫으신 분은 High-Pass Filter를 사용하셔도 됩니다.

암튼 BPF를 해 보겠습니다.

From에서 To 사이의 주파수 대역을 남기고 그 밖의 부분은 걸러내는 것입니다.

400~15000Hz의 주파수를 통과시키는 것이 대체로 무난합니다만 저는 좀 더 안전빵으로 500~10000으로 합니다. 웨이브 상태에서는
두 설정이 음질의 차이가 꽤 있지만 최종 결과물에서는 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400으로 잡았다가 저음에서 찢어지는 수가 있죠.

아래부분에 Settings 부분은 지정한 대역을 통과시킬지(Bandpass) 아니면 그 대역을 막을지(Bandstop)를 정하고 기타
설정을 하는 것인데 설명 귀찮으므로 일단 설정은 위와 같이 하세요. - 버튼 옆에 있는 재생버튼을 눌러서 필터가 적용된 소리를 들어보세요.

벨을 자주 만든다면 이 설정을 자주 쓰게 될테니 Preset에 원하는 이름을 적어주고 옆에 + 버튼을 눌러주시면 이 설정이 그 이름으로
저장이 되어서 다음부터는 그 이름을 고르시면 설정이 로드됩니다.

필터 적용을 결정하셨으면 OK를 눌러주세요. 그럼 필터가 적용되고 그 결과 파형을 보시게 됩니다.

필터가 적용된 파형의 모습입니다.

편집은 대충 끝났습니다. 이제 이걸 SMAF 제작툴에서 사용 가능한 포맷으로 변환만 하면 됩니다. 위에서 모노 16bit 24kHz 4bit
ADPCM으로 하기로 했죠? 일단 그럼 샘플링주파수를 24kHz로 바꾸겠습니다.

여기에 주파수를 적어주시면 됩니다. 24kHz면 24000Hz이므로 24000을 입력해 줍니다.

그러고서 OK

16bit 24kHz 4bit ADPCM 여기에서 이제 24kHz는 맞춘거고 이제 나머지 포맷도 맞춰봅시다. 겸사겸사 저장도 하고요.

이름은 마음대로 지정해주시고 파일 형식은 wave로 attributes는 PCM signed 16bit, mono로 해 주세요.

그리고 저장 해 주세요.

그럼 다음과 같은 창이 뜹니다.



이건 다른 포맷으로 저장해서 파형이 변경되었으니 그걸 반영해서 화면에 다시 뿌려줄 것인지를 묻는 것입니다. 그냥 Yes하세요. 그럼 최종형태의
파형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한 번 들어보세요. 이것이 최종 음질입니다라고 하면 좋겠지만 그건 아닙니다. 뭔가 중간에 이상함을 느끼신 것 없으신가요?

그렇습니다. 지원되는 오디오 형태는 4bit ADPCM라고 했는데 우리가 저장한 것은 PCM signed 16bit입니다. 4bit ADPCM은
8bit PCM과 동급입니다. 고로 우리가 저장한 것에서 추가 손실이 나중에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SMAF 제작프로그램에서 생기는 일입니다.

그래도 뭐 일단 이걸로 WAVE파일은 대충 만들어졌습니다.

남은 것은 이걸 바탕으로 SMAF 파일을 만드는 것입니다.

가급적 쉽고 자세히 쓰려고 했는데 그렇지 못 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스크롤의 압박은 심하군요;;; 나머지 이야기는 다음 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