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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로 구매한 X51V 백업배터리가 방전된 상태였습니다. 여기저기 정보를 찾아보았으나 정확한 백업배터리의 스펙을 알 수가 없었고 어떤 곳에는 바르타 제품의 1.2V 충전지라고 되어있고 어떤 곳에는 5.5V 커패시터라고 되어 있어서 종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일단은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 바르타 제품의 1.2V 규격의 충전지를 구했습니다. 제가 구매한곳이 http://www.119battery.com/ 였는지 http://wshop.co.kr/ 였는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데 하여튼 이 두곳중 한곳에서 바르타 제품의 1.2V 충전지를 구매하여 교체를 시도하였습니다. 케이스 분해등은 어렵지 않게 진행했으나 기존 백업배터리를 떼어내는데 조금 고생을 했습니다. 다행히 집에는 싸구려 인두와 납을 흡수할 수 있는 구리선(이름을 정확히 모릅니다만 가는 구리선을 그물처럼 짜 놓아서 납땜을 녹이면서 가져다 대면 납을 흡수해서 제거해 주는 용도)이 있어서 어찌어찌 떼어 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주의할 점이 단자 두개가 나란히 땜질되어 있는데 배터리 아래쪽 보이지 않는 부분도 땜이 되어 있습니다. 제경우 라디오 펜찌로 떼어내다가 배터리 아래쪽 기판의 구리부분이 약간 손상되었습니다. (이부분이 배선이 연결되어 있는지 아니면 그냥 배터리 고정용도로 납땜되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분해후 테스터기로 저항을 찍어보았을때 단자가 땜되어 있던 부분과 아무런 반응이 없는 것으로 보아서는 단순히 고정용도인 것 같기는 합니다만..) 기존의 백업배터리는 크기가 정말 작습니다. (시계전지중 거의 제일 작은 사이즈 정도) 그리고 아무런 표시도 없더군요. 테스터기로 전압을 재보았더니 1.4V 정도 나왔습니다. 순간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게 백업배터리가 살아있는 상태라면 시간이 리셋되지 않아야 정상일테고 맛이간 것이라면 전압이 1.5V 이상인 것이 정상이라는 얘긴데 제가 구매한 제품은 1.2V 규격이었으니까요. 어쨌든 준비된 부품이 있으니 작업을 강행하기로 하였습니다. 배터리 단자가 땜되어 있는 곳이 너무 근접하여 교체품을 직접 땜하기는 어려워서 최대한 가는 전선을 사용해서 선으로 연결하였습니다. (에나멜선 정도의 얇은 전선을 마침 가지고 있었습니다) 교체품의 사이즈가 간신히 들어갈 공간은 있더군요. (높이가 약간 문제인데 이부분은 X51V의 뒷판을 약간 손보면 됩니다.) 결론은 어렵게 작업하였으나 여전히 메인배터리 교체시 날짜/시간이 2005년으로 리셋됩니다. 결국 5.5V 규격을 구해서 다시 한번 작업해보기로 결심합니다. 그래서 제가 적합한 커패시터를 구매한 곳은 아래 사이트입니다. http://www.ic114.com/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중 하나가 액심 X51V의 백업배터리가 파나소닉에서 제조한 모델명 EECS0HD224V 로 , 0.22F 5.5V 규격의 수퍼콘덴서라는 것이었습니다. 인터넷에서 뒤져본 결과 EECS0HD224V는 판매하는 곳을 찾지 못했고 0.22F 5.5V 규격에 모델넘버가 EECS0HD224H 인 제품을 찾았습니다. 일단 규격은 같은데 모델넘버 끝자리가 V와 H로 다르고 제조사가 파나소닉과 MURATA 로 다르더군요. 판매사이트에 사진이 없어서 정확하지는 않았지만 눈치상 단자가 양쪽에서 나오느냐 한쪽으로 몰려있느냐 차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실제로 받은 제품 단자가 기판에 세로로 꽂을 수 있도록 단자가 제작되어 있었습니다) 사이즈는 역시 오리지날보다 많이 큽니다. 경험이 있어서인지 처음보다 조금 쉽게 교체를 하였습니다. 밤새 충전을 하였지만 아침에 일어나보니 여전히 백업배터리 게이지가 처음 켤때 100%였다가 바로 0%로 바뀝니다. 역시 안되나 하고 포기했는데 메인배터리를 교체해보니 시간이 리셋되지 않습니다. (백업배터리 게이지는 믿을게 못되나 봅니다.) 아직 하루도 지나지 않아 섣불리 성공했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얼추 성공한 듯 싶습니다. 혹시 백업배터리 교체를 생각하시는 분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교체에 따른 위험은 제가 책임지지 못합니다) 주의하실 사항이 기존 백업배터리와 교체품의 +/- 방향이 반대였습니다. 즉 시계전지라고 생각할때 평평한 면과 가운데만 있는 면의 +/-가 두가지가 반대였습니다. 꼭 테스터기로 찍어서 확인하시고 작업하시기 바랍니다.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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