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접한 PDA기종이 제스플러스였답니다.
느린 CPU에다가 MIPS칩이라서 어플구하는게 쉽지 않았지요.. 더군다나 흑백..
하지만, 이북용으로는 최고였던듯... 3.8인치의 넓직한 화면에 가시광선에서 더욱 또렷해지는 가독성을 지닌...
암튼 그때 처음으로 읽은 책이 아마도 은영전이었던듯 싶습니다.
삼국지를 방불케하는 방대한 스케일과 치밀한 상황전개, 더구나 우주를 배경으로 했다는데서 무척이나 재미나게 읽었었지요.
그후로 비슷한류의 소설을 찾기가 힘들더군요.. 판타지 / 무협이 대부분이고, SF 소설들은 단편이 많아서...
지지난주쯤에 은영전 에니메이션을 구했답니다. 워낙 오래되어서인지 그림체도 어색하고 (순정만화체..-_-), 용량대비 프레임수가 좀 딸리더군요... 은영전이란 타이틀이 없었다면, 인트로화면보고 등을 돌렸을듯...
워낙 대작이라 그런지, 100편이 넘는다는... 올려진 싸이트에 주의사항이 있더군요... 마음 굳게 먹기전엔 보지말라는... 한번 빠지면 100편을 다 볼때까지 헤어나질 못할꺼라는... ^^;
책으로 본지 3년이 넘게 지났으므로, 기억이 어느정도 지워진 상태인데, 에니로 보다보니, 중요한 장면들이 되새겨집니다. 워낙 줄거리가 탄탄해서인지, 한번에 두시간이상을 보게 되는군요...
요즘에 다시 그려진다면, 참 멋지게 표현될듯한 장면들이 밋밋한 그림으로 지나가니 아쉬움이 남게됩니다.
하여튼, 요즘 출퇴근과 퇴근후 시간은 은영전과 더불어 보내게 됩니다...
그림체를 보고 다소 실망스러울수는 있지만, 무협과 판타지에 불감증을 느끼신다면 한번쯤 도전해 볼만하지 싶습니다.
추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