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 사람들의 영어 실력과 콩글리시    글쓴이:Egghead , Hit : 1809

한 동안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 학원 광고가 하나 있었죠. 꽤 낮은 수준의 대화였는데, 꼬마 아이가 혀를 아주 잘 굴렸던... 그게 영어를 잘 하는 것일까요?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백퍼... 그건 발음이 좋은 것이죠. 영어는 말입니다. 이상하게도 우리 나라에서는 발음이 좋은 사람들에게 영어를 잘 한다고 하더군요. 그러다 보니 영미인들이 인정하는 영어를 잘 하는 인도인과 중국인들을 우리 나라 사람들은 오히려 영어를 못한다고 하기도 하더군요. 저는 그래서 콩글리시를 절대로 쓰지 않습니다. 마치 자기가 영어를 잘 하는 것처럼 아니면 자기 분야에서 실력있는 것처럼 다른 사람들 앞에서 과시하기 위해서 쓰는 콩글리시는 오히려 대부분의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 영어 공부의 걸림돌이 되죠. 단적인 보기를 들자면, 프로그램은 영어로는 show가 맞고 nice smell이라는 말은 영어에서는 쓰지 않는 표현이죠. smell은 부정적인 語感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Do you have time? 은 시간 있냐는 뜻이지만, 이대로는 잘 쓰지 않고 무엇무엇을 할 시간 있냐는 식으로 쓰기 위해 Do you have time for ... ? 꼴로 쓰이는 것이라든지 Do you have the time? 이 몇 시인 지 묻는 말이라는 것 같은 것을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회사에서 영어도 잘 못하면서 혀에 버터만 바른 사람과 한 판 하고 나서 화풀이 겸 끄적거렸네요. ^^ 추천:junshuo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Egghead Diamond Mako Palm III, 100, 500, 505 / Handspring Visor Prism Apple Newton Compaq iPaq 5150 Casio Cassiopeia A21S, A22T, E-125, EM-500 Dell Axim X5, X30, X51v NEC MobilePro 900 HP Jornada 720, 728 Sony Xperia X1, X10, Arc, Ray, C3 Motorola QRTY, Defy, Atrix, Xoom Nokia 5800, Lumia 610 / Microsoft 640 LG G2, Vega Secret Note Samsung MITS 450, Omnia 2 Galaxy Tab, Tab Pro Galaxy S3, Note4, Note7, S7 Edge 정보력:290 친절도:149

Jhelom 정보력:3060 친절도:5793   04-01 00:35 모바일- 랩에 혀굴리는 중국애가 하나 있는데 발음이 좋지도 않은게 참 재수없어요... 한동안 반기문처럼 발음이 안좋아도 영어 잘할수 있으면 된다는 얘기가 있었지만, 이 아저씨는 발음도 않좋고 영어도 못하는 케이스...

견지꾼 정보력:37060 친절도:67789   04-01 01:01 후와,,,굿

안티인터넷™ 정보력:7170 친절도:10477   04-01 01:34 모바일- 모바일- 투피에서도 예전에 비슷한 직원분 있었어요 영어권국으네 살다 온지 몰라도 대화중에 겁나게 영어 섞어서 쓸려고 하던데 초면이라 알아듣는척 한다고 힘들었네요 난 영어 못하는데 ... 일부러 그러는건지 기분 더럽더라구요 진짜 외국어 잘하시는 분들은 평소에 티안내요 진짜 해당 국가 원어민 만났을때 빛이나죠 원래 어설프게 아는 사람들이 아는척 심하고 잘난척 심하죠

시큰둥 정보력:0 친절도:   04-01 01:35 고딩~대딩때는 미국식 발음 하려고 연습했었는데 지금은 재플리시(일본식영어)가 재밌네요.. 일본에서 일본말을 모를 때 일본식발음으로 영어를 하니 잘 알아듣길래 ㅋ..

roggy 정보력:27310 친절도:27046   04-01 05:05 모바일- 발음보다 내용이 중요하다는 데에는 동감하지만 한국사람이 콩글리시를 쓰지 않는다는 것이 가능할까요? 위에 예로 든 것 외에도 나도 모르게 쓰고 있는 콩글리시가 얼마나 많은데요. 그리고 인도 중국 사람들도 자기네만의 영어 표현 많이 섞어서 씁니다. 그리고 우리말로도 시간있어? 하는 것보다는 ~할려고 하는데 시간 있어? 하는 게 더 좋은 표현이지 않을까요? 되도 않게 혀 굴리는 건 반대지만 그렇다고 한국식 발음으로 표현만 정확하게 하면 된다는 생각도 아니라고 봅니다.

KARArang 정보력:2320 친절도:2589   04-01 07:10 발음만 좋네 라고 한마디 해주세요. 고등이상의 단어를 써서 말하면 못알아 들을꺼예요. ㅋㅋ저도 못알아듣지만 ㅋㅋ

고고고76 정보력:390 친절도:691   04-01 07:36 어설프게 알아도 일단은 마구 지껄여야 영어를 익히고 사용하는데 도움이된다고 생각합니다...특히...내가 말하는게 문법에 맞나? 틀리면 어쩌지? 에이~ 그냥 입다물고 있어야겠다...대부분이 이렇게들 수줍어해서 오랜기간 영어를 배웠어도 말을 못하는 결과가 되지않았나~하는 생각을 합니다..일단은 내뱉어야 내가 틀렸는지 맞았는지 지적을 받기도하죠~ 즉 문법이나 표현이 어설프지만 혀굴려가면서 잘난척 하는것이 그러지 못하는것 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도곡과내곡의공통점 정보력:0 친절도:   04-01 08:28 모바일- 자기의 의사와 감정 표현을 잘 하는 것이 언어를 잘 하는 거죠.

Wittgenstein 정보력:10820 친절도:9537   04-01 09:14 모바일- 모바일- 뭐 영어에서 발음이 상대적으로 중요성이 덜 하다는 것은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그런데 내용중 보충이 좀 필요 할거 같아서 첨언 합니다 Smell 은 부정적인 어감 아닙니다. Good smell 이런거 자주 쓰이고요. Do you have time? 시간 있냐 ? 즉 작업용 멘트로도 씁니다. 그리고 Do you have the time? 은 시계 있냐고 그러니까 의역을 하자면 시간을 물어보는 표현이 되고요 ㅎ

웨슬리 정보력:39980 친절도:64220   04-01 09:22 발음 좋은 게 영어 잘 하는 걸로 착각하는 게 문제라는 부분은 동의합니다만 "콩글리쉬"의 예로 든 것은 동의하기 힘듭니다. TV Program / Programme은 공식적으로 쓰는 표현입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Television_program 일상적으로는 TV show를 더 흔하게 쓰는 게 맞지만 프로그램이 콩글리쉬가 되는 건 아닙니다. Smell이 기본적으로 부정적인 것은 맞지만 "nice smell" 같은 긍정의 표현도 일상에서 종종 나옵니다. "You smell great!"도 아무렇지도 않게 쓰이고요. 안 그랬으면 패션잡지에서 썼을까요? http://www.cosmopolitan.com/style-beauty/beauty/how-to/a4922/ways-to-smell-great-all-of-the-time/ "마치 자기가 영어를 잘 하는 것처럼 아니면 자기 분야에서 실력있는 것처럼 다른 사람들 앞에서 과시하기 위해서 쓰는 콩글리시"라고 하셨는데, 이건 콩글리쉬라기 보다는 불필요하게(필요 이상으로) 영어를 섞어 쓰는 걸 말씀하시는 걸로 보입니다. 어떻게 보면 말하는 태도의 문제가 더 컸을 것 같네요.

가돌이아빠 정보력:1640 친절도:3852   04-01 09:56 세계에서 사용인구가 가장 많은언어(만국 공용어)는 "브로큰 잉글리쉬"...입니다. 그냥 자신있게 말하세요. 틀리면 틀린데로 맞으면 맞는데로... 쓰다 보면 그냥 느는게 언어 아닐까요?

치즈버거 정보력:3900 친절도:4344   04-01 10:06 살아온 배경이 엄청나게 다른데, 그나마 영어라는 공통 도구로 서로 의사소통하면서 발음이 '다르고' 표현이 '어색해도' information gap을 극복하려고 노력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열심히 익혀도 모자란게 외국어인데, 의사소통의 도구가 아니라 상대적 우월감을 느끼기 위한 도구로 쓰이면 안되겠지요. 추천:난장땅콩

굳타임 정보력:1920 친절도:3330   04-01 10:21 영알못이지만 smell이 부정적이라는 건 진짜 아닌듯요 맛있는 냄새, 냄새 좋다 이런 표현 많이 쓰듯 영어도 똑같다고 봄 그리고 미국이 패권국가이니 미어=영어라고 생각하지만 공식적으로 영어 쓰는 나라만 50개국 이상이고 중국 빼면 사실상 대부분 국가인데 영어도 폭 넓게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언어는 의사소통하라고 있는 거지 자랑하라고 있는 게 아니라고 봄 언어의 꽃은 문학입니다 뛰어난 영문학 작품 쓸 정도면 자랑해도 됨

來夢徠人 정보력:29490 친절도:17408   04-01 10:45 모바일- 외국 나가면 외국인인가 알기 때문에 적절한 단어만 말 해도 서로 통 하던데요. 상대방도 미사 어구 않고 단답형으로. 저만의 착각 인가요??

어깨에힘 정보력:740 친절도:1057   04-01 11:56 한국사람들이 유독 "발음"에 집착합니다. 저희 대표님이 미국 시민권자인데요 R L발음 잘 안됩니다. 하지만 어디가서도 미국애들도 깜짝놀랍니다. 당신 영어 정말 잘한다고. 그만큼 노력하신거죠. 수많은 책들과 영화를 보면서 문장을 외우고 연습하고 사용하고. 미팅을 위해서 수십시간동안 프리젠테이션과 예상질문,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한 적절하고 세련된 대답을 위한 사전 준비. 미국애들 발음이라고 아무리 굴려봐야 진짜 네이티브나 이민 2세대 이상은 다 간파합니다. 되려 혀 굴리느라 더 알아듣기 어려운 경우가 많더군요.

밝은계절 정보력:4950 친절도:6788   04-01 13:14 그래도 여기에는 영어로 부부싸움 하는 사람은 없는 줄 알고 있는데, 발음 그딴거 다 필요없습니다. 답답한 넘이 다 알아듣게 되어 있거던요. 그리고 미국식 영어가 표준 처럼 사용되고 있지만, 표준은 아닌거죠. 너무 집착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IRacer 정보력:960 친절도:1264   04-01 14:31 밝음이 좋은 것은 좋은 자질인 굳이 뭐라 할 필요는 없는데 콩글리시와 아무때나 단어-정확히 맞는 상황의 단어도 아님-을 남발하는 것이 문제가 아닐꺼 싶어요. "그렇게 하면 심플해요", "이옷은 핏이 손님에게 딱이에요", "내가 케어할께" 등등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아니라도 마구 들어가면서 쓰니까... 확실히 발음은 능력이죠. 한국어도 "네/내", "에/애" 등 정확하게 발음하는 사람 생각보다 없죠. 그리고 기왕할 것이라면 발음은 가능한 범위에서 잘하는 것은 좋은 일은 것은 좋을 것이라 생각해요.

junshuo 정보력:220 친절도:16   04-24 16:04 공감가는 글입니다.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