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현재 수많은 메모리카드와 USB메모리들이 사람들을 현혹시키고 있다. 그저 나열만 해 보아도 XD, SD, CF, MMC, T-flash, Mini SD, Memory stick 등 종류도 많은데 판매하고 있는 회사까지 많다. 특히 그 와중에 가장 사용도가 높은 메모리중 하나인 SD카드의 종류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런 광대한 시장에 대담하게 발을 내딛은 회사가 있으니 바로 Mediafo이다. 대만의 메모리업체인 Mediafo는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다양한 종류의 메모리와 관련제품 및 MP3까지 제작하는 메모리 카드 및 악세사리 전문 업체이다.
이번에 리뷰할 제품은 PSd(Personal Storage Disk)메모리 2기가로 처음에 본인이 PSd가 메이커라고 생각한 것과는 달리 SD,CF 등과 같은 하나의 규격으로써 불리우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아직 정확하게 확정된것은 없어 업체마다 다르게 부르고 있는 실정이긴 하다. 현재 Mediafo, LG, 버팔로 등에서 취급하고 있다.) 자 이제 Mediafo의 PSd메모리 카드에 대하여 알아보자.
(배송장 정보)
배송이 오자마자 리뷰어의 신분을 망각하고 상자를 미친듯이 찢어 발겨낸 비참한 모습의 운송장의 모습이다. 하단에 psd 2GB 리뷰 행사용 이라는 글이 쓰여 있으며 상단의 회사명이 신성사 라고 되어있어 수입유통업체임을 알 수 있었다. (모자이크 된 부분은 주소이므로 임의로 처리하였음을 양해를 부탁드린다.)
(리뷰용으로 배송된 제품의 포장 형태)
포장상태의 앞면과 뒷면이다. 메모리카드가 최상단에 올라와 있고 케이스가 바로 아래서 고정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깔끔한 포장으로 단단하게 고정된 것이 좋았다. 한가지 재미난 점은 원래 아래와 같은 포장의 형태에서 위와같이 바뀌었다는 점이다. 양쪽의 포장법이장단점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메모리카드 모양을 그대로 살린 아래의 포장이 더욱 마음에 든다. (뭔가 이유가 있었으니 바뀌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PSd 메모리카드의 다른 포장 형태, 메모리카드의 모양을 그대로 딴 독특한 모양임을 알 수 있다.)
(PSd 메모리카드의 앞면)
(PSd 메모리카드의 뒷면)
USB에 꽃기 위해 하단의 조각이 떨어져 나가는 앞면과 뒷면의 모습이다. 여타의 메모리카드엔 아무것도 그려져 있지 않은 부분에 PSd라는 로고가 박혀있다. 조각을 손으로 잡고 옆으로 힘을 주면 살짝 떨어져 나온다. 일단 더미가 닳지 않는 이상 떨어질 염려는 없을 정도로 확실하게 고정되어 있다. 일반 메모리카드에 메이커가 있는 부분에는 반대로 아무것도 그려져 있지 않다. 다만 더미를 부착할때 힘을 주어야 하는 방향을 화살표로 표현하여 꽃을때 실수하지 않도록 한 부분이 돋보인다. PSd 메모리에는 일반 메모리카드에는 있는 Lock이 없다. 이는 이 기능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많이 아쉬운 점으로 보여질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그 기능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큰 단점으로 보기엔 힘들 것이다.
(카드케이스)
카드 케이스는 2개까지 수납이 가능한 녀석으로 제조사의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일반적으로 메모리카드의 케이스는 1개만 들어가기 때문에 보관이 간편하지 못하고 자사 제품만 수납이 가능한 등의 문제가 있는데 이 제품을 구입하면 카드 케이스 자체의 크기도 작고 아담할 뿐더러 타사의 메모리카드를 동시에 수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작은 배려지만 사용자를 고려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리더기에 카드를 장착한 모습)
일반적인 SD카드와 다를 바 없이 메모리 리더기에 부드럽게 장착된다. 더미는 없어도 상관 없지만 있을때의 그립감이 더욱 좋은것 같다.
(USB 허브에 카드를 장착한 모습)
더미제거후 USB에 아랫면을 보고 장착하면 된다. 구조상 부러질듯 아슬아슬하게 보이지만 계속 꽃아놓고 사용하지 않는 이상 그럴 염려는 없을 정도로 튼튼하다. USB와 메모리카드 리더기 모두에서 잘 인식되었다. 다만 메모리카드를 사용하는 중에 발열이 좀 강한 편인것은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심지어는 사용중이 아니라 그냥 꽃아만 둔 상태에서도 미약한 열이 발생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회로를 집적하다보니 나타나는 현상인지 제품 자체의 문제점인지 알 수 없었다. 추후에 제조사에서 해명하고 개선해나가야 할 점이라고 생각한다.
(위사진 HX4700에 인식시킨 모습)
(아래사진 HP2210에 인식시킨 모습)
HX4700과 HP2210에 매우 잘 인식되는 모습이다. HX4700의 캡쳐 사진은 메모리를 사용하기 전이고 HP2210의 캡쳐 사진은 사용한 후의 모습이다. 사용 전후에 모두 잘 인식되는 것을 보여준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셨을 PSD 메모리카드의 속도 테스트에 들어가 보고자 한다.
사용한 프로그램은 FDBENCH로 각종 메모리 관련 기기들의 속도를 테스트 하는 프로그램이다. 먼저 PSd의 속도테스트를 해 보았다. 용량이 다른 파일을 읽고 쓰는데 속도가 다르므로 샘플 파일을 100MB와 200MB로 달리 하며 테스트 해 보았다.먼저 메모리 리더기를 이용한 속도를 테스트 해 보았다.
(위가 100MB샘플파일을 이용한 것이고 아래가 200MB샘플 파일을 이용한 결과이다.)
메모리 리더기를 이용했을 때 일단 읽는 속도는 8.8MB/s, 쓰는 속도는 1.3MB/s 로 비슷한 것을 알 수 있엇다. (임의 읽기에서 100메가 샘플을 더 빨리 읽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용량의 차이에서 나오는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된다.) 이런 수치는 최근 120x나 150x를 지원한다고하는 메모리카드들에 비해서 매우 떨어지는 속도이다. 실제로 1GB짜리 영상 파일을 직접 복사하였을 때 걸린 시간이 12분 이상이였고 700MB짜리 파일 두개를 복사하였을 때 걸린 시간은 약 14분 이었다. 파일의 복사 후 붙여넣기를 했을때도 실제 복사가 시작되기 까지 상당한 딜레이가 있었다. USB를 이용했을때는 좀 더 빠를까 싶어 USB포트에 연결하여 테스트를 해 보았다.
(위가 100MB샘플파일을 이용한 것이고 아래가 200MB샘플 파일을 이용한 결과이다.)
읽고 쓰는 기능은 위의 메모리 리더기를 이용했을때와 크게 차이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32KB이하의 파일 복사 능력은 USB쪽이 좀 더 뛰어났고 256KB이상의 파일 복사 능력은 메모리카드쪽이 많이 뛰어났다. 어쨌든 USB도 결국 속도가 떨어지기는 매한가지 였다. 구체적인 속도 비교를 위해 150x를 지원한다는 B사의 2GB메모리카드의 속도를 분석해 보았다.
(위가 100MB샘플파일을 이용한 것이고 아래가 200MB샘플 파일을 이용한 결과이다.)
B사의 2GB메모리 카드에서 읽기에서 2배, 쓰기에서 4배의 속도차이를 보여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0메가 샘플파일에서도 4배가 넘어가는 속도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속도는 B사쪽의 완승이다. 체감상의 속도는 더욱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러한 속도차이는 PSd메모리의 가장 큰 약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마치며...
(PSd메모리카드와 카드 케이스. 금속부분이 조명을 잘못 받아서 이상하게 나왔다. 실제로는 매우 밝은 금색을 띈다.)
Mediafo의 PSD 메모리 카드는 정말 유용한 메모리 카드임에 틀림 없다. 메모리 리더기를 항상 소지하고 다니기 힘들수록 이 제품의 강점은 빛난다. 속도상의 문제는 이러한 장점으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특히 SD카드지원 디카를 사용하는 사용자라면 사진을 찍고 바로 컴퓨터로 옮기거나 할 때 매우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 제품의 강점은 뛰어난 인식도와 휴대성에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실제로 테스트 수치는 저렇게 나왔지만 HX4700에서 노인코딩 700MB드라마를 재생시켜 보았을 때 아무런 문제없이 잘 나오는 것으로 보아 최소한도 읽는 점에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집이 아닌 외부에서 활동이 많은 사람이라면 하나쯤 가지고 있다면 충분히 그 값어치를 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PSd는 당신의 욕구를 채울 수 있는 바로 그 제품일지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