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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고도 기억 못했는데 당근에서 보내준 리스트를 보니 이것 저것 많이 처분했네요. 어떤 것은 한번도 안쓰고 10년 가까이 보관만 한것도 있고 어떤건 잘 쓰다가 몇년째 아까워서 언젠간 쓰겠지 하면서 보관만 한것도 있고요. 천체 망원경은 달 분화구 한번 본 뒤로 완전 장식품으로 몇년동안 방치되어 있었고, 통키타는 당근에서 사와서 고치다가 실패해서 공간만 차지하다가 그냥 나눔으로 치워버렸네요. 이렇게 불용품 처분하니 제일 좋은건 주변 공간이 많이 널널해지고 시야가 쾌적해졌다는 겁니다. 시각이 쾌적해지니 머릿속도 좀 깨끗해지고 생각도 쉽게 정리되네요. 법정 스님의 무소유를 이해하기 시작하는 나이인가 봅니다.  추천:전용회선 추천:hanul3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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