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초 어느날 저녁... 핸드폰으로 블투 스피커 살펴보다가 그냥 껐는데

밤 12시 좀 넘어서 진동이 징~ 징~ 서너 번 울립니다.

와이프가 이 밤에 무슨 문자냐며 나보고 뭐라해서 켜보니 아마존에 129불 129불...

펄스2 스피커 두 개가 결제가 되었습니다.

헐 난 장바구니에 담은 적도 없는데?

급히 살펴보니 아마존에는 원클릭 구매 시스템이 있어서 보기만 해도 결제가 된다네요.. 썩을.. -_-;;;

암튼 급히 노트북을 열어서 봤더니 이미 prepare for shipment.. 바로 취소가 안되고 셀러에게 연락을 해야한다네요.

메일로 보냈습니다.

'이거 내가 산거 아님. 저절로(?) 사진 거니까 빨리 취소해줘. 나 한국사람이라 배대지 가면

반송수수료도 물어야되니 바로 취소해줘.'

그러고도 못미더워 아마존에 채팅으로 같은 내용으로 부탁.

'알았어 셀러한테 연락해둘께.'

메일로 업체에서 답 옴. '그렇게 할테니 걱정마'

그러고 주말이 껴서 인지 며칠 동안 환불 안됨. 음..이상한데?

띠링. '배송이 시작되었습니다' 헉 이거뭐임?

업체 메일 옴

'미안 출고를 막지 못했어. 반품해주면 최대한 빨리 환불해줄께. 박스 받으면 반품이라고 써서 다시 돌려보내'

그래서 메일 보냅니다

'야 보내지말랬잖아! 반품수수료 물어야한다고! 글고 배대지라 그렇게 반품안돼 라벨 보내줘'

답장 옵니다.

'무료반품해주면 된거임. 수수료는 난 몰름. 옛다 리턴라벨'

리턴라벨 한 장을 메일로 보내줍니다. 배대지에 5불 수수료를 물고 두 개를 한 박스에 포장해서 보냈습니다.

근데 일 주일쯤 뒤 환불이 하나만 됩니다. 

아마존 채팅에다가

'두 개 보냈는데 하나만 환불되었음. 하나 마저 환불바람.'

'셀러에게 컨택해서 환불하라고 할께'

셀러에게서 메일 옵니다. '하나는 아직 반품안했잖아'

다시 메일을 보냅니다.

'니가 라벨 하나 보내줬고 그래서 두개 같이 보냈어. 따로 보내라고 한 적도 없고 라벨도 하나 줬잖아?'

오늘 아침에 답장을 받았습니다.

달랑 '라벨 하나에 리턴 하나임'

이런 Cxxx..... 아마존 채팅으로 해당 상황 설명하고 분쟁신청하라고 해서 신청했네요.

또 일주일 이상 걸리는거 같은데 잘 처리는 될까요?

아 영어로 이렇게 많이 대화하고 메일 쓴 거 첨인거 같아요... 이러다 저 영어 마스터하겠습니다.



아마존 셀러랑 분쟁시 보통 어떻게 처리되나요? 셀러땜에 아주 돌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