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얘기가 나오길래 조금 개념을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가상화폐는 기본적으로 블록체인에서 시작했습니다.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닉네임을 쓴 사람이 쓴 논문부터 시작하게 되었지만

실제 블록체인에 대한 개념은 그 전부터 있었습니다.

역사같은거야 인터넷 검색해보시면 쉽게 찾으실 수 있으실 거구요..



중요한 개념을 자꾸 빼먹고 언론등에 노출이 되어서 이상한 개념이 되어가는데요..



기본적으로 가장 중요한건 블록체인입니다. 이와 함께 같이 사용되는 말이 분산원장 기술이죠. 이게 핵심입니다.

비트코인은 필요에 의해서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 어떤 필요냐.. 바로 분산원장이라는 기술입니다.



분산원장.. 간단하게 설명하면 원장, 회계 서류 등이 분산 저장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왜 분산 저장해야 할까요? 조작을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조작을 안하면 되죠.. 그쵸?

그런데 조작이 쉬운 공간.. 즉 디지털 세상, 인터넷 공간에서는 조작 안하는 자료가 더 찾기 힘든 세상입니다.

이런 곳에서 믿을 수 있는 장부를 구현하고자 하는 것이 바로 블록체인 입니다. 



인터넷 공간에서 금전의 흐름에 신뢰를 가질 수 있는, 또한 국가나 기업이 그 과정에 관여할 수 없는..

모든 사람들이 장부를 소유함으로서 금전 흐름에 대한 신뢰성을 보장하고 기여하는...

이것이 블록체인의 핵심입니다. 



원리 역시 인터넷에 찾아보면 잘 나옵니다만... 

개념 역시 순차적으로 이해하면 편합니다.



장부를 모두 공유하고 똑같은 내용이면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 누군가가 조작을 하려 하겠죠? 이 조작된 장부를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또한 시간적으로 모두 동시에 장부를 가지고 있을 수 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자느라 컴퓨터를 꺼놨을 수도 있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 블록체인을 통한 채굴 시스템입니다.

복합적 체인 시스템으로 시간적으로 차이가 나는 것을 동기화 시키고

여러 채굴 결과를 합치고 새로 체인을 만드는 과정에서 이상이 있는 (혹은 조작된) 장부는 버려버리는 것입니다.



즉 이론상으로 51% 이상이 선택하는 장부가 올바른 장부라고 판단하고 49% 이하의 장부는 버리는 시스템인 것입니다.

때문에 초기에 51% 이상 장부를 동시에 조작하면 그 장부가 진짜로 판단되어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말이 많았습니다.

(현재도 같은 문제는 있습니다만.. 51% 이상 조작하려면 엄청난 자금력이나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합니다. )

이와 같은 이유로 채굴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보안이 더 좋아지는 것입니다. 51% 이상을 변형하기 어렵게 되기 때문이죠..



그런데 채굴해서 검증하려면 뭔가 콩고물이라도 던져줘야 겠죠? 그게 채굴 보상입니다.

실제로 비트코인을 거래하면 그 내역이 블록체인에 등록되면서 일정부분 수수료를 내게 됩니다.

그 수수료를 채굴하는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것이 바로 보상입니다. 

(물론 현재는 비트코인 수수료가 많이 생기지 않기 때문에 순차적 발행을 통해서 조금 더 나눠주고 있습니다만.. 

이건 핵심은 아니고 과정일 뿐입니다.)



이런 시스템인 비트코인이 뜨는 이유는 역시 필요에 의해서 입니다.

기본적으로는 국가에서 화폐의 흐름을 제한하는 곳에서 많이 쓰입니다만.. 

아직 불법적 쓰임이 많은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는 분산 원장 기술의 특성상 하나하나 추적은 가능하거든요.

비트코인의 흐름 자체가 추적이 되며, 이를 현금 혹은 현물화 하는 과정에서 역추적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래서 마약이나 불법 자료 공유하다가 쇠고랑 찬 사람들이 많지요.

최근 중국 사태처럼 국가에서 인위적으로 거래소를 규제하면 돈 묶이기도 쉬워서

실제 불법자금 같은 것으로 저장해 놓기에는 위험요인이 많습니다.

(물론 현재는 이런 추적을 막는 방법도 많이 나왔습니다만... 아직 일반인들은 잘 모르므로...)



그럼 어느 방향으로 쓰이느냐... 

한 국내에서는 돈의 흐름이 영향을 별로 받지 않겠지만

국제적 송금등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30분 정도에 가능한 것이 얼마나 메리트가 좋은지 잘 아실 것입니다. 

또한 요즘은 해외 직구도 많이 하는데.. 대표적인게 뉴에그죠.. 해외신용카드가 잘 안되는 곳..



네.. 조금만 생각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실제 가상화폐는 현금 이동의 중간 연결 용도로 쓰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가치 상승에 의한 부가적 이득은 그냥 과도기 약간의 도박성 투기일 뿐이죠..



즉.. 해외에서 100만원짜리 물건을 사고 싶다면 100만원에 해당하는 비트코인을 사서 해외로 보낸 후 다시 그 해외에서 달러 등으로 교환해서 물건 구매... 같은 방식인거죠.

이런 방식에서 비트코인의 가격은 상관 없습니다. 전세계적으로 가치가 안정되기만 하면 되니까요.

(지금 이런 거래가 잘 안되는 이유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수시로 변동해서 그렇습니다. 전송 시간에 따라서 가치가 변동하면 누군가 손해볼 수도 있으니까요.. 가상화폐가 잘 쓰이려면 가격이 안정화 되어야 하는거죠.)

궁극적 목적은 이런겁니다.. 



그럼 앞으로 가격은 어떻게 될까요??

이부분은 어떻게 말씀 드리기 힘듦니다.

위에 설명했듯이 비트코인의 가격은 실제 거래에서 거의 영향이 없습니다. 아니 없어야 합니다. 

비트코인이 비싸든 싸든 상관 없는거죠.



그럼 지금 비트코인의 가격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우선 첫번째 요인은 채굴 가격입니다.

채굴을 하는데는 전기 및 장비의 투자가 들어갑니다.

그럼 채굴 보상은 그 투자금 이상이 되어야 하겠죠?

채굴 보상은 비트코인으로 주니까 그 비트코인을 팔아서 장비 투자 비용을 맞춰야 합니다. 

즉 비트코인의 가격이 중요한 영향을 주는 거죠.

채굴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같은 보상을 서로 나눠가지게 됩니다. 즉 1인당 비트코인 보상이 줄어드는 거죠.

1인당 보상이 줄어들지만 채굴 원가는 맞춰야 하므로 비트코인의 가격은 오를 수 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비트코인의 가격이 떨어지면 채굴이 감소하게 되구요.. 



두번째 요인은 비트코인의 개수가 한정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최종 비트코인의 개수는 2100만개 입니다. 



이론상 비트코인으로 전세계의 경제에 이용이 된다면 2100만개가 전 세계 통화량과 같아져야 한다는 거죠.

그런 의미로 보면 현재 가격은 그리 높은 편이 아니라는 것이 2-3년전 사람들의 생각이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비슷하지면

현재는 유사 코인이나 차세대 코인들이 개발되면서 전세계를 혼자 커버한다는 생각은 많이 사라진 듯 합니다.

어느정도 규모의 경제에서 비트코인이 쓰이느냐가 관건이겠죠...



대략적으로 쓴 글이라 빠진게 많겠습니다만.. 개념적으로는 대충 이해하실 수 있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상이 1세대 코인의 개념입니다. 비트코인이나 라이트 코인 등...

추적을 불가능하게 만든 대쉬, 모네로, zcash 같은 코인들도 이 1세대에 가깝습니다.



그럼 2세대는 뭐가 달라졌을까요?



장부에.. 프로그래밍 기능을 넣었습니다.

단순히 금전 흐름만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그램을 블록체인 하에서 돌리고 그 결과를 공유하는 것이죠.

그리고 분배도 자동으로 하구요.

쉽게 말하면 로또가 자동으로 투명하게 돌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실제 로또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현재 차세대 코인의 대표적인 것이 바로 이더리움 이구요.

이더리움에 올라간 프로그램들이 현재 여러가지 개발되고 있는 상황이나 아직 뚜렷하게 성과를 내는 것은 없습니다.

멜론 프로젝트 같은 경우가 이더리움 체인 하에서 자산 관리를 하는 시스템이죠.

(이더리움을 멜론 프로젝트에 넣으면 자산 관리자가 투자를 해서 그 수익을 분배하는.. 펀드같은 시스템인데 블록체인 하에서 투명하게 공개된다는 개념입니다.)



2세대는 현재 진행중이라 어느 방향으로 갈 지는 좀 더 두고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