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 수업만 6과목을 듣는 이번 학기..
개강하자 마자 시작되는 엄청난 팀프로젝트와
과제(고등학교 시절 숙제나 다름 없는) 때문에 눈코뜰 새 없이 바쁘던 어느 금요일.
휴강으로 인해 오랜만에 찾아온 여유있는 날,
아수스 F3Jc와 함께 학교에 갔습니다.
3kg..가방 무게와 마우스, 등등 주변기기 합하면 5kg정도.
처음 받았을 때는 정말 무겁게만 느껴졌는데, 오늘 보니 그렇게 무겁다는 생각이 안 듭니다.
사실..제가 노트북을 받은 다음 날부터 휘트니스 클럽에 다니고 있는데,
그래서 그런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본관 앞에 있는 사자상
사자상의 이빨을 가져가면 대기업에 입사가 가능하다는 소문 때문에
단 하루라도 이빨이 남아나지 않는..불쌍한 이빨 빠진 사자입니다.
없어지는 이빨의 가격을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대리석 대신
요즘은 나무로 만든 의치를 하고 있어요..^^;
잠깐 벤치에서 쉬며..
학교의 언덕은 정말 가파릅니다.
이 가파른 언덕으로 인해 새내기 시절 예쁜 치마를 뽐내던 여학우들은
학년이 올라갈 수록 치마보다는 바지를 즐겨 입게 되는..그런 언덕을
F3Jc와 함께 올라가다가 너무 힘든 나머지
벤치에서 잠깐 쉬었다 갔습니다.
중앙도서관
한 때 대학에 숨겨져 있는 마징가 제트의 머리 부분이라고
알려진 중앙도서관입니다.
도서관 내에서 타이핑 소음
위의 동영상은 조용한 도서관 내에서 타이핑 시 어느 정도 소음이 발생하는지를
직접 테스트해본 동영상입니다.
타이핑 소음은 본인만 들을 수 있을 정도로 굉장히 조용합니다.
간단한 문서 작업시에는 Power4Gear 기술을 통해서 동작 속도를 조절하여
발열이 적어지기 때문에, 쿨링 소음 또한 전혀 들리지 않을 정도로 매우 정숙합니다.
강의 자료를 보며
수업 시간보다 일찍 강의실에 도착해서,
강의 자료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강의 자료를 살펴보다가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바로 인터넷으로 찾아보고..굉장히 효율적입니다.
한양 무선랜 접속 화면
예전에는 교내에서 네스팟과
SKT 무선인터넷 등 ISP에서 제공하는 유료 무선인터넷만 사용 가능했었는데,
요즘에는 학교에서 기본적으로 WAN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학생이라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꽤 구석진 곳에 있는 건물임에도 불구하고, 2mbps 정도의 속도를 보여주었습니다.
스타크래프트 하는 중
하지만 학교에서 공부만 한다면 얼마나 삭막하겠습니까?
강의 자료를 미리 살펴보는 것은 5분 안에 마무리짓고,
교수님께서 언제 들어오실지 몰라 유즈맵 한 게임 하는 중입니다.
서든 어택도 한 게임
강의가 끝나고, 교내 라운지에서 막간을 이용해
서든 어택도 실행해 봤습니다. 끊김도 없이 아주 부드럽게 돌아갑니다.
게임을 하던 친구는 자기 X-note는 서든 어택이 끊긴다며 집에 갈 때 빌려달라고 하더군요..
저는 니 노트북하고 100만원 주면 바꾸겠다고 대답해 주었습니다.
영화 감상중
한장 게임을 하던 친구..헤드샷 연속으로 3번 정도 당하더니
노트북으로는 게임을 못 하겠다며 괜히 시비를 겁니다.
그래서 영화 한 편 틀어주니, 바로 조용해졌습니다.
저는 영화가 30분 쯤 재생되어 한참 재미있어지려고 할 때,
배터리를 핑계로 영화를 꺼 버리는 것으로 복수해줬습니다.
웹 서핑 중
그러고 나더니 "대학생이라면 싸이월드지! 인맥 관리를 좀 해야 돼" 라며
자기 미니홈피에 접속하는 친구..투데이가 "1"인걸 확인하고는 조용히 X에 커서를 가져갑니다.
흐린 날씨 덕분에 밖에서는 많이 사용하지 못하고,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다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언젠가 또 F3Jc를 가지고 학교에 가서 공부도 하고, 놀 수도 있는 그런 날이 올까요?
햇빛 받은 모습
3kg이라는 무게가 이동성에서 크게 문제가 될 만한 무게는 아니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더 가벼웠으면 가지고 다니는 것이 더 편할 수도 있겠지만,
더 가벼운 노트북으로 오늘처럼 학교에서 게임도 하고, 영화도 보고 놀 수 있었을까?
어느 정도 성능을 위해서라면 3kg정도는 괜찮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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