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도심에서 길을 찾다보면 자신이 가본 길은 잘 알지만 처음 가보는 낯선 곳에선 헤메기 마련이다. 그럴때면 생각 나는게 바로 네비게이션이다. 여기 N1이 가진 또 하나의 기능이 바로 네비게이션 기능이다. 특히 필자와 같은 '길치'에게 N1의 네비게이션 기능은 정말 고마울 따름이다. 이번 3편에서는 N1의 기능 중 네비게이션 기능을 다루기로 하겠다.

1. 설치 환경 만들기

N1은 우수한 수신율을 자랑하는 GPS 모듈인 SIRF star III를 내장하고 있다. SIRF star III 칩셋은 현재 국내 네비게이션 90%이상이 쓰고 있는 우수한 칩셋이다. 네비게이션 활용을 위해 프로그램 설치를 해보자.

우선 네비게이션 프로그램을 N1에 설치하기 위해서는 데스크탑과의 엑티브싱크가 필요하다. 엑티브싱크를 위해 동봉된 설치 CD를 꺼내 엑티브 싱크를 설치 하겠다.

설치 CD를 데스크탑에 놓고 실행시킨다.

CD를 실행하면 윈도우즈 모바일 장치 시작하기 화면이 나온다.

  다음을 누르면 CD가 자동으로 데스크탑에 엑티브싱크 프로그램의 설치 유무를 확인 후 엑티브 싱크가 설치되어 있지 않다면 설치를 유도한다.

  설치 동의 후 다음을 누르면 설치가 진행된다.

설치가 진행되는 모습이다. '작업은 몇 분 정도 걸립니다'라고 나오지만 설치는 금방 이루어진다.

  데스크탑에 엑티브 싱크가 설치되었다. 설치가 완료되고 마침을 누르면 N1과 데스크탑 간에 연결이 시작된다.

연결을 시작하기전 박스에 동봉된 USB연결 코드로 N1과 데스크탑을 연결 시켜야한다.

동기화 설정이 완료되었다. 이제 데스크탑과 N1의 엑티브싱크가 이루어지게된다.

2. 맵피 설치하기

이제 맵피를 설치해보자. N1을 구입시 기본적으로 맵피 라이센스와 SD메모리 2GB가 제공된다. 제공되는 SD메모리에는 초기 인증이 필요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게 맵이 설치되어있다.

SD메모리를 N1에 꽂은 다음, 파일 탐색기를 실행 시킨다.

파일 탐색기를 통해  장치 \ Storage card \ Mappy 로 들어가서 Mappy_WM50설치.cap 파일을 클릭한다.

설치 파일을 클릭하면 설치가 시작된다.

설치 파일은 '장치'로 설치해야 한다. 다른 경로로 설치 하려고 시도하면 '설치를 할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설치가 되지 않는다.

설치가 완료되면 N1의 배경화면에 맵피 항목이 나오게된다. 설치된 맵 데이터는 1월에 업데이트 한 것이므로 맵피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맵업데이트 여부를 확인 하는 것이 좋다.

3. 네비게이션

차량에 N1을 설치 한 후 맵피를 실행 시킨 모습이다. N1 전용 시거잭으로 연결 했다. 시거잭 연결시 충전잭이 N1의 왼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충전 코드가 이런 모양으로 나온다. 하지만 N1의 우수한 배터리 성능와 사용시간을 감안하면 배터리가 어느 정도 있는 상태라면 굳이 시거잭을 쓸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충전 잭의 위치로 인해 시거잭 코드는 이렇게 늘어진다. 필자의 경우는 코드가 불편하다고 느껴져 오른쪽 그림과 같이 코드를 옆에 걸었다.

이제 GPS 수신을 기다려 보겠다. GPS를 껏다가 켜면 인공위성을 다시 추적하여 위치를 잡는데 시간이 필요하게 된다. 한번 잡은 위성을 데이터에 저장해두면 빠르게 인식이 가능하지만, 대부분 베터리가 GPS 안테나에 내장되어 있지 않아서 시간이 지난 후 전원을 다시 넣으면, 정보가 다 지워져 버리게 된다. 그래서   GPS를 사용 후 다음 사용시 까지 걸린 시간에 따라 초기 스타트 시간이 달라진다.

필자가 테스트한 경우 초기 스타트시간의 경우 약 2분 30초로 기본 SIRF star III 칩셋의 기본 스펙 시간이 1분 미만인 것을 감안하면 약간 더 걸리는 편이었다. 초기 스타트가 시작되면 '지피에스가 연결 되었습니다' 라는 멘트와 함께 GPS 수신이 시작된다. GPS 수신은 시작 됐지만 원활한 상태가 아닌 2D상태라 좌측 위성 모양이 노랗게 나온다.

초기 스타트 후 GPS 수신 상태이다. 모두 8개의 위성을 잡았고 그중 4개 GPS가 수신되고 있었다. 아직 수신기 상태는 2D다.

초기 수신 후 2분 30초가 지나자 총 9개 위성을 잡았고 그중 5개가 수신 가능했다. 하지만 아직 수신기 상태는 2D이다.

초기 수신 후 3분이 지나자 6개의 위성을 수신 하면서 수신기 상태가 3D 상태가 되었다.

수신기 상태가 3D로 되면 좌측 위성이 파란색으로 나온다. 이제 GPS 수신 상태가 양호 함을 나타낸다. N1은 초기 수신은 약간 늦지만 맵피를 잠깐 껏다가 다시 켜서 수신 받거나, 터널을 지난 후 재수신 받는 시간은 2-3초 정도로 양호 한 상태였다.

평소 운행중의 수신 모습이다. 평균 위성을 7-9개 수신하는 아주 양호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

N1 사용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었던 부분이 '비오는날 초기수신' 부분이었다. 필자가 테스트한 결과 초기 수신은 평소 맑은날 보다 약 1분 30초에서 2분 정도 더 걸리는 것을 확인했다. 보통 날씨가 흐리거나 눈,비가 올때 보통 초기수신 시간 보다 1-2분 더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N1이 유난히 더 느리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N1을 네비게이션으로 써본 결과 hx4700를 GPS에 연결해서 네비게이션으로 썼던 필자로서는 상당한 만족감을 느꼈다. GPS가 내장되어 있지 않은 PDA를 네비게이션으로 쓰려면 GPS와 PDA를 연결하는 선으로 인해 차안이 복잡해지는데 N1은 GPS가 내장되어 선없는 깔끔한 네비게이션이 가능했다. 또 기본으로 가로 모드를 지원해서 일부러 가로 보기를 할 필요가 없었고, 무반사 액정을 지원해서 맵 가시도가 상당히 높았다. 다만 초기 수신속도가 동일한 칩셋을 쓰는 타 기종에 비해 약간 느린 아쉬운점이 있었다. 이점은 펌웨어 업그레이드나 다른 조치로 해결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