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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선 집전화의 끈질긴 연을 잘라버리기가 여간 힘든것이 아니었습니다. 이유없는 설치보증금 거금 25만원을 20여년간 KT에 재워놓은 것이 괘씸하기도 해서 해지하려 해도 제 신분의 증명을 위한 세속의 과정을 거치려면 늘상 자택 전화번호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Skype를 사용하고 있어도 PC를 24시간 가동하기도 힘들기 때문에 올초 발표된 Netgear sp101 Wi-Fi Skype폰을 목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던 터였습니다. 1년가까운 Netgear의 함흥차사에 힘이 빠져가던 차에 EdgeCore의 WM4021와 Belkin의 Wi-Fi Skype폰이 나오면서 한치의 미련없이 KT와의 오랜인연을 끊고 VoIP 집전화시스템으로 본격 전환하게 되었습니다.  본체, 밧데리, 아댑터(유럽식), USB케이블의 일반 휴대폰과 비슷한 구성의 내용물입니다.  각종 사용설명서와 온라인 메뉴얼이 CD-ROM으로 동봉되어있습니다.  밧데리를 설치하고 켜지않은 상태로 3시간 이상 충전한 후에 스윗치를 켰습니다. 자동으로 무선네트웍을 찾아주고 이를 선택해 연결할 수 있기 때문에 WEP암호가 걸려져 있지 않다면 도심내 스팟에서 간단하고 빠르게 전화를 이용할 수도 있겠습니다. 물론 WEP암호 인증에는 전혀 문제가 없으며 802.11g/b규격의 무선네트웍을 무난하게 지원합니다만 암호 입력의 불편함은 감수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자주 만나게 되는 NESPOT의 경우는 아이디, 패스워드 인증방식을 지원하지 않고 있습니다. 단 NESPOT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홈페이지에 가셔서 MAC-ADDRESS방식으로 인증방식을 바꾸게 되면 간편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만일 노트북등 여러 기기를 NESPOT을 거쳐야 한다면 MAC-ADDR를 자주 바꾸어주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불편하실수도 있겠습니다.  사이즈와 무게는 요즘 슬림한 핸드폰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디자인 역시 만족스러운 부분입니다만, 액정의 질은 아주 좋지 못합니다. 액정은 Refresh Rate가 매우 낮고 잔상이 심하며, 해상도 또한 낮습니다. 이로 인해 세련된 외장디자인이 무색하게도 폰을 촌스럽게 느껴지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덕분에 30만원 이상의 Netgear제품이나, 25만원대의 EdgeCore제품보다 높은 가격경쟁력을 얻을 수 있었다면 Belkin의 선택은 불가피했던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또다른 문제점은 한글 펌웨어 업데이트후 한글의 출력을 지원하기는 하지만 입력을 지원하지 않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메시지 기능이 있기는 하지만 한글입력이 안되니 속수무책입니다. 또한 Contact List의 즉시적 한글 추가가 불가능 하므로 한글이 필요한 부분은 PC의 SKYPE를 통한 방법 뿐입니다. PC에서 SKYPE를 사용하고 있다면 Contact List의 입력등이 즉시 폰으로 반영되고 있기 때문에 약간의 불편함이 익숙해질 수도 있겠습니다만, 요즘과 같은 막강한 기능의 핸드폰을 생각하다가는 큰코를 다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력을 위한 인터페이스는 훌륭한 편입니다. 네비케이션스틱이 중간에 배치되어있어 아주 쉽고 빠르게 메뉴간 이동을 지원합니다. 인퍼페이스와 어플리케이션간 피드백도 빨라서 사용자의 입력이 빠르게 반응해 비교적 상쾌감이 느껴지는 편입니다. 뭐니뭐니해도 거부하기 힘든 통화요금의 메리트와 유선전화의 한계를 인터넷으로 벗어날 수 있게 된 것이 그 어떠한 이유보다 이 폰이 필요한 가장 중요한 이유일 것입니다. 추천: 추천: 추천: 추천: 추천: 추천: 추천: 추천: 추천: 추천: 추천: 추천: 추천: 추천: 추천: 추천: 추천: 추천: 추천: 추천: 추천: 추천: 추천: 추천: 추천: 추천: 추천: 추천: 추천: 추천: 추천: 추천: 추천: 추천: 추천: 추천: 추천: 추천: 추천: 추천: 추천: 추천: 추천: 추천: 추천: 추천: 추천: 추천: 추천: 추천: 추천: 추천: 추천: 추천: 추천: 추천: 추천: 추천: 추천: 추천: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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