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VEX.O의 외관은 외형편 리뷰에서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전반적인 기능과 성능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참고적으로 저의 리뷰글은 3개로 되어 있고 이번 리뷰가 마지막입니다.

리뷰#1. 루센맵 사용기

리뷰#2. 외형편

리뷰#3. 성능/기능편

제품 사용설명서에 있는 작동법을 알려주는 것같은 리뷰를 지양하고 곧바로 개인적 체험기를 작성하다보니 글 편수가 적습니다.

하지만 군더더기를 빼고 사용자 입장에서 궁금하다 하는 점들만 작성하였기에 한번에 이해하고 제품을 느낄 수 있다고 봅니다.

또한 다른 체험단 분들의 리뷰를 보면서 무척 자세하게 쓰셨구나… 생각되어 겹치는 부분을 최소화하게 나름대로 자기검열을 거쳤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VEX.O 기능 및 성능에 대한 여러가지 면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최신의 정보를 유지하기 위하여 제품 업데이트를 해보겠습니다.

IT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TV나 냉장고처럼 제품을 한번 사고 나면 설치 후 그대로 익숙한 자기만의 방법으로 사용하기를 원하지, 펌웨어
업데이트나 최신 맵 업데이트와 같은 사용자 조작을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요즘은 누구나 컴퓨터를 사용하고 네비게이션이라는 기기는 맵 업데이트가 생명인지라, 사용자의 적극적 액션이 필요하고 그에 따른 사용자의
소양도 요구됩니다.

그러나 그러한 제품구매 후의 작업들이 어렵고 까다로운 접근이라면 불편을 초래하고 구매만족도를 떨어뜨릴 것입니다.

그럼 VEX.O의 업데이트는 얼마나 쉬울까요?

VEX.O 홈페이지인 www.cmpzone.com에서는 메인화면에서 업데이트 소식란을 전면에 두어 업데이트 릴리즈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루센맵은 루센 전용 사이트(www.rousen.co.kr)에서 사용자의 기기에 맞게 선택하여 파일을 받도록 되어 있습니다.

사이트를 살펴보니 현재 5개의 네비게이션 기기에 루센맵이 탑재되어 있고 PMP 중에서 안전성을 인정받은 맥시안 제품에도 탑재된 것이 보입니다.

최신 맵 파일은 약 600메가 정도 됩니다.

파일을 내컴퓨터에 받아놓고 더블클릭을 하면 압축이 풀리는 방식입니다. 풀린 파일의 폴더 안에 setup파일이 있습니다. 이 setup 파일을
더블크릭하면 파일이 SD 카드에 업데이트 됩니다.

물론 VEX.O의 SD카드는 컴퓨터에 연결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메모리 카드 리더기로 연결합니다.



그런데 600메가 정도의 파일들을 설치하다보니 에러가 나는군요.







2번이나 이 에러메세지가 떴습니다. 경고창에는 SD카드의 포맷을 권했지만 포맷은 하지 않고 맵 파일만 삭제한 후 다시 해보았습니다.







이제야 정상적으로 완료가 되었습니다.

맵 업데이트는 안할래야 안할 수가 없는, 사용자의 꼭 필요한 작업입니다.

에러가 나더라도 차분히 다시 해보면 쉽게 해볼 수 있습니다.



제 컴퓨터는 P4 2.8G 램 1G 인데 약간 버벅거리는 걸 느꼈습니다. 업데이트를 하는 도중엔 다른 작업을 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동영상 재생 기능을 살펴보겠습니다.

이전 리뷰에서 보았듯이 VEX.O의 SD카드는 2G 입니다. 맵용량을 제외하고 1G가량의 공간이 있기 때문에 동영상을 넣을 공간이 충분합니다.

이전 글에서 미국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를 자막까지 잘 나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옥주현 요가 비디오를 불러오겠습니다.

빨리 감기를 해보겠습니다.

동영상 멈춤 현상이 일어납니다.

터치스크린도 안되기 때문에 재부팅을 해야 하는 불편이 있습니다.



큰 용량의 동영상 파일을 볼 때 구간 탐색을 하다보면 멈추는 현상이 발생하곤 합니다.

전문 동영상 플레이어가 아니기 때문에 일어나는 기능상의 한계인 것으로 보이니다.

네비게이션을 사용하지 않고, DMB 수신 가능 지역을 벗어난 지방도로에서 한편의 영화를 볼 수 있는 것은 차안에서 누릴 수 있는 큰 즐거움
일 것입니다.

VEX.O의 동영상 재생 능력은 동영상전용플레이어의 기능에는 못미칩니다만 대부분의 동영상 파일 지원과 알맞은 자막 크기 등은 큰 부족함
없이 실행 가능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달리는 차 안에서 책을 볼 수 있을까요? 그것도 LCD 화면으로요. 개인적으로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군요.

무딘 유스타키오관을 가진 분이 아니라면 차 안에서 이북을 보는 일은 매우 힘든 일일 것입니다.

이에 시동을 끈 채로 차안에서 시간을 보낼 때나 이용하면 좋을 듯 싶습니다.

그러나 VEX.O는 이 이북을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더 이상 혼자 운전하는 기분이 들지 않게 책을 읽어주는 VEX.O의
이북 기능 새로운 재미일 수가 있습니다.



















이북화면에서 아래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낭랑한 목소리의 여성이 책을 읽어줍니다.

읽는 구간은 텍스트가 노란색으로 반전되어 나옵니다.

재밌는 기능 중에 하나라고 봅니다.







그러나 이 부분도 구간탐색을 하여 임의로 넘어가게 하면 에러가 나타납니다.

텍스트를 불러오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음성 읽기 기능에서 부하가 걸리지 않는가 싶습니다.

구간 탐색시 음성이 겹쳐지는 것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 화면 역시 아무것도 움직이지 않기에 재부팅을 해야 했습니다.

VEX.O 음악듣기는 이번 리뷰에서 보았듯이 SD카드에 들어있는 mp3 파일을 정상적인 한글 이름으로 읽어옵니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음질일 것입니다. 과연 VEX.O의 스피커로 음악을 즐길 수 있을까요?

결론적으로 그렇게 음악을 듣기엔 요즘 카오디오는 너무나 발달되어 있고 막귀가 아니라면 VEX.O 스피커로 나오는 음악을 '즐길'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차량 스피커로 듣기를 원하고 AUX잭 변환이나 카팩등을 통해서 고음질을 찾는 것일 겁니다.



그렇다면 VEX.O의 FMT 기능을 이용해보면 어떨까요?

한번 해보겠습니다.



FMT기능은 FM 채널 중에 비어있는 채널을 찾아야 합니다.

주파수 끝 부분의 108.0MHz가 아무 소리가 안들리고 조용하군요.







주파수를 맞추고 VEX.O의 설정도 맞춰줍니다.







음악도 선곡합니다.







차량 스피커로 소리가 들리긴 합니다만 잡음이 들립니다.

소리를 키우면 심한 노이즈가 들립니다. 전원 노이즈일 거라고 생각이 드는군요.

이는 차량 상태에 따라 달라지는데 노이즈 필터를 장착하면 어느정도 줄어든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음악 듣기는 그리 만족스럽지가 않습니다.

여행을 다녀오면서 디카로 찍은 사진을 돌아오는 차안에서 보는 일은 여행의 추억을 가슴에 기억해둘 수 있는 큰 재미입니다.

VEX.O의 사진 보기 기능은 이런 재미를 충족시켜주기에 매우 안정적인 화질과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사진을 불러오는 시간도 무척 빠릅니다.







FULL 로 보기 버튼을 누르면 7인치의 큰 화면으로 시원하게 사진을 볼 수가 있습니다.

슬라이드 버튼을 누르면 차례차례 볼 수가 있습니다.















이 슬라이드 기능의 간격을 조절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보통 1G 메모리카드로 사진을 찍는데 빠르게 사진을 보면서 즐길 수 있는 설정이 있다면 좋을 듯 합니다.

야속한 것인지 심플한 것인지 VEX.O는 USB케이블을 구성품에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10월 현재도 VEX.O 쇼핑몰에서 악세사리 코너는 아직 오픈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제가 가지고 있는 나름대로의 구성품으로 연결을 시도해 보겠습니다.





이 USB 메모리는 1G 이고 리더기를 통해 연결해 보겠습니다.





USB 메모리를 꽂기 위한 USB 허브 입니다.







결과적으로 인식을 못했습니다.

USB 본체의 빨간 불빛은 들어옵니다만 USB 메모리를 읽지는 못했습니다.







PMP V43을 연결해보겠습니다. V43을 슬레이브로 잡아 외장하드로 인식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인식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역으로 V43이 호스트가 되어 VEX.O를 인식하는지 실험해봤습니다.







역시 V43도 VEX.O를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서로를 몰라보는 상황에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군요.

그렇다면 전용 외장하드는 인식하는지 궁금합니다.







하지만 전용 외장하드의 USB는 슬래이브로 잡았을 때 USB 포트가 VEX.O 의 본체에 연결을 할 수가 없습니다.

VEX.O의 USB포트가 이렇게 생겼기 때문이죠.







따라서 USB 포트는 외장 포트로서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VEX.O 다른 체험단 분의 리뷰를 읽어보니 VEX.O의 터치스크린의 무딘 감각을 지적하더군요.

실제 저도 무척 답답해하던 부분입니다.

기본제공 기능 버튼이 없다보니 전적으로 터치스크린에 의존하여 작동을 해야하는데 VEX.O 터치스크린이 그리 감각적이지가 않습니다.







위와 같은 포인터 설정을 공들여 해도 터치감도는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화면에 나오듯 스타일러스팬은 제공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저는 차량 내에서 사용하는 플러스팬을 아주 유용하게 썼습니다.







이 플러스팬은 맵 미리보기 등을 할 때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더군요.

VEX.O 체험 기간 동안 공교롭게도 추석 연휴가 길게 있었습니다.

덕분에 여기저기 다녀올 때 무척 즐겁게 이용할 수가 있었습니다.

차 안에 새로운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기기가 설치되는 것은 차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기분일 것입니다.

저또한 2번의 카오디오 변화를 주었고 스피커 튜닝도 한 상태입니다.

3년전, 데쉬보드 거치형 TV를 달고 차안에서 TV를 볼 수 있음에 즐거워하던 기분은 이제 달리면서 끊기지 않는 DMB 방송과 쉽고 빠르게
국내 어디든지 찾아 갈 수 있는 네비게이션으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갖가지 형태의 네비게이션이 출시되고 있는 요즘, 담백한 외모와 꼭 필요한 기능성으로 무장한 VEX.O는 차 안의 새로운 즐거움, 그리고
루센맵의 시원한 길안내의 안정성으로 운전자의 편안한 친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이로서 VEX.O 체험기를 모두 마칩니다.

그동안 미려하지 못한 사진들과 소견 짧은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