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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사전 Franklin 
PageMark PMK-540

필자는 중학교에서 영어교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영어교사에게 영어사전만큼 중요한 물건은 없을 것입니다. 영어사전이 없는 영어학습은 생각할 수도
없고, 설사 사전 없이 자습서와 단어장만으로 공부할 수 있다고 해도 단어의 깊이와 뉘앙스의 차이를 스스로 깨우칠 수가 없습니다. 이에 본인은 많은
사전과 사전데이터들을 수집해 왔습니다. 때마침 프랭클린 페이지마크 PMK-540 체험단에 당첨되어 색다른 사전을 접해 볼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먼저, 플랭클린 사전의 성격을 규정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현 전자사전류를 분류하면 아래와 같이 나누어집니다.

 영한,한영 전용사전(7만원)

 All-in-one 사전(15만원)

 다기능 사전(MP3, 라디오, 전자수첩)

영어수업을 하면서 항상 강조하는 것은 사전을 이용하여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길러 주려고 노력하고 있고 사전을 가져온 학생에게는 수행평가에
가점을 주고 있다. 때문에 학생들은 형이나 언니의 손때 묻은 사전부터 최신식 전자사전에 이르기까지 많은 종류의 사전을 가져 온다. 아래의 사전은
그 중에서 찍어 본 것이다.

고급형으로서 안 되는 게 없는 전천후 사전이다. MP3, 게임, 카메라 기능이 모두 지원되고 40가지 정도의 사전이 지원된다.

헝그리 사전이라고 할까? 영한, 한영사전이 지원되는 저렴한 기종이다. 아무리 사전의 기능이 뛰어나도 영한,한영사전 외에는 사용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

사전은 꼭 필요한 기능만 있으면 되고 사전은 휴대가 간편해야 한다. 이것이 학생들의 생활모습과
살면서 느낀 점이다. 이에 가장 잘 들어맞는 것이 플랭클린 페이지마크 사전이 될 것이다.

1. 사전의 외형

열 마디 말보다 한 장의 사진이 더 많은 것을 말한다고 생각합니다. 외형이 어떻다는 설명보다는 그림으로 많은 것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박스를 열고

박스를 열어 보니 전지 1개와 사전으로 단촐하게 구성되어 있다. 배터리는 쉽게 구할 수 있는 종류라 좋은 것 같다.

2) 설명서

이 간단한 사전에 무슨 설명서가 필요하겠느냐 생각하였는데 그래도 설명서는 각 버튼과 기능이 빠짐없이 설명이 되어 있다. 하지만 저는 한
페이지도 볼 필요를 느끼지 않았다. 바로 누르면 설명서 없이도 쉽게 사용 할수 있다.

3) 배터리 삽입

4) 사전 본체 모습

책갈피용 끈과 뒷면에 리셋 버튼이 있다. 리셋 버튼은 사용자가 사전을 작동시키는 중에 문제가 생길 때 초기화 시키는 것으로 단어장의
입력자료나 수첩의 자료가 모두 날아가게 된다. 필자가 사용하다 보니 정말 리셋 시킬 일이 있었다.

앞면

뒷면

5) 책갈피한 후 사용 모습

큰사이즈의 책과 스몰사이즈의 두권의 책을 준비해서 꽂아 보았더니 얇은 제품이라 괜찮은 줄 알았는데 그래도 꽂으니 책이 영 보기에 좋지도
않고 가지고 다니기에도 다소 불편해 보인다. 더 슬림하면 어떨까 욕심을 부려 보게 된다. 

2. 기능 살펴 보기

 1) 사전의 본기능

사전 선택

검색

단어장

 2) 부가 기능

계산기, 수첩, 도량형 계산기

3)옵션 설정하기

클랭클린 사전은 다양하게 설정을 바꿀 수 있다.

3. 평가

1) 장점

  1) 가볍다

더 이상 이 보다 얇을 수는 없다.

  2) 저렴하다

6-7만원이면 저렴하다 하지만 기능에 비해서는 비싸다라고 생각한다.

  3) 초보용으로 적합

Concise(간편) 사전이라 자세한 설명이 부족하지만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고 중고등학교 수준이면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2) 단점

  1) 액정이 겨우 두줄

액정이 두줄로 표시되고 손으로 만졌을 때 아래 그림처럼 파란색이 번지는 경향이 있다.

  2) 느린 동작 속도

책 표시가 나타나면 2초 정도 시스템이 정지하고 검색한다.

  3) 키보드 터치 동작이 불분명

키보드가 잘 눌려지지 않고 제대로 눌러져 있는지 감이 오지 않는다.

  4) 글자가 깨진다.

형용사 표시나 명사 표시등을 나타날 때 글자가 깨진다.

2) 발전방향

1) 액정의 크기를 2배로 늘리고 글자의 크기는 줄이면 좋은 사전이 될 수 있다. 터치가 지원되면 더욱 좋다.

2) 키보드의 버튼을 돌출형 또는 버튼으로 바꾸어야 한다.

3) 뒷면의 굴곡을 없애고 바닥을 평평하게 한다.

필자는 2002년에 미국에 여행 갔을 때 이런 종류의 사전을 몇 번 보았다. 그 때는  전자사전의 시장이 한국도 발전되지 않았고
미국도 마찬가지라 그러려니 생각했는데 지금 다시 생각해 보니 서양인들의 실용주의적인 생각이 이런 제품을 만들어 냈지 않나 생각한다. 하지만 이
제품이 한국이라는 땅에서 성공을 거두려면 넓은 액정화면과 멋있는 디자인으로 다양한 종류의 사전으로 무장을 해야 경쟁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끝으로 플랭클린 페이지마크 체험단에 선정해 주신 관계자에게 감사드리며 허접한 이 글을 읽어 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