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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PDA에 있어서의 키보드는 계륵의 존재일 수 있다. 스타일러스 펜과 입력프로그램(ex-디오펜) 등이 있으므로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입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PDA의 활용성에 있어 필기가 주목적 중 하나인 유저들에게 키보드는 매우 매력적인 입력도구임에 틀림없다. 또한 현재 국내에 출시되고 있는 기종에서는 하드웨어적 키보드가 부착되어 있는 제품을 거의 찾을 수 없으므로 PDA용 키보드는 한번쯤 가지고픈 옵션임에 틀림없다. PDA용 키보드는 크게 세가지-젠더형, 적외선방식, 그리고 블루투스-로 나뉜다.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은 적외선 방식이지만, 점점 많은 기종에서 블루투스를 채택하고 있어 직접 부착은 되어 있지 않으나 수신부와 근접해야 하는 특성으로 인해 결국 연결되어 있어야 하는 적외선 방식에 비해 블루투스 키보드는 거리의 제한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번에 사용해 본 제품은 GG Telecom에서 출시된 블루투스 모바일 키보드 BKT-6000이다. 2. 구성품 및 설치  외관박스의 모습이다. 박스는 견고하게 되어 있고, 내부를 살펴보면 keyboard 1ea, case(black), Quick install guide(영문판), install CD 1ea, 그리고 배터리(AAA) 2ea로 구성되어 있다. 해당 홈페이지에 따르면 Quick install guide는 실제 구입시에는 한글판이 제공된다고 되어 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지름의 로망 뽁뽁이가 포함되어 있지 않아 또 하나의 즐거움은 맛볼 수 없다. 3. 외관 살펴보기 ① 닫았을 때  외관은 그다지 특별할 것은 없다. 다만 아랫부분은 미끄럼 방지를 위해 고무 처리를 하여 미끄러운 곳에서 미끄러지는 것을 막아준다.  제품에 포함되어 있는 케이스에 넣은 모습이다. 케이스는 지퍼식으로 충격에서 보호한다. 실제로 케이스의 감촉은 상당히 좋다. ② 크기비교  필자의 PDA인 2750군과 휴대폰 6200양과의 단체 사진이다. 6200양 역시 블루투스 기능을 가지고 있으나 이번 리뷰에는 스케쥴 문제로 불참하였다. BKT-6000의 크기는 닫았을 때는 143mm *95mm*19mm, 펼쳤을 때는 297mm*95mm*13mm이다. 4. 사용하기 ① 호환 기종  CD내에 들어있는 설명서를 읽어보면 호환기종이 나온다. 블루투스가 내장되어 있는 기종이면 모두 된다고 봐도 무방할 듯 하다. ② 드라이버 및 프로그램 설치하기  맨 처음 CD를 넣으면 언어를 선택하는 메시지가 뜬다. 당연히 한국어를 선택한다.  그 다음엔 제조사와 기기를 선택하게 된다. 본인의 기기 제조사인 HP와 HX2750을 선택하였다.  설치를 누르기 전에 Quick guide를 읽어볼 수 있다. 설치자의 OS에 따라 PPC용, PALM용, Symbian용 설명서를 볼 수 있다. 드라이버와 프로그램을 설치하기 위해 요구되는 공간은 420kb이고, 특별한 설치 전 요구사항은 보이지 않는다. ③ 키보드 열기  키보드를 펼치고 왼쪽부분 내부에 있는 거치대를 꺼내어 오른쪽 홈에 끼우면 기분 좋은 딸깍 소리를 내며 결합된다. 키보드를 연 다음에는 좌측 하단에 있는(주요부분 살피기에서 자세히 보기로 한다.) 스위치를 올리면 주황색 불이 한번 깜빡힌 후 초록색 불이 깜빡임으로서 기계의 작동을 알려준다. 그런 다음 PDA를 올려놓는다. (WM2003se에서는 가로보기를 지원하므로 워드 작업 시에 가로로 놓고 쓰는 것도 좋다.) ④ PDA 연결  드라이버 및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난 뒤 소프트 리셋 후 시작 버튼을 눌러보면 시작메뉴에 BTkeabd가 생긴 것을 볼 수 있다. 눌러보면 위와 같은 화면이 열리는데 건반 연결됨은 키보드와 기기를 연결하는 것, 그리고 재연결은 한번 연결한 기기를 기억하여 재 검색하는 시간을 없애는 기능을 한다. 한번 연결 된 후에는 재연결을 활성화 시켜 놓는 것이 좋다. 키 속도와 반복 입력등의 속도 또한 조절 가능하다. 건반 연결됨을 눌러서 키보드와 기기를 연결한 다음 키보드 테스트 상자에 테스트를 해볼 수 있다. 키보드와 기기가 연결이 되었으면 마음껏 사용해보면 된다. 5. 주요부분 살피기  왼쪽은 앞서 말했던 거치대를 분리할 때 눌러주는 부분, 그리고 오른쪽은 키보드를 고정시 키는 주는 일종의 자물쇠 기능을 한다.  전원 버튼이다. 버튼을 올리면 주황색 불이 한번 들어온 후 초록색 불이 2초에 한번 정도 깜빡거림으로 작동을 알려준다.  처음 키보드를 펼치면 스페이스키를 중심으로 반으로 나누어져 있다. 그림에서 보이는 것처럼 조임부를 조여 합쳐 완전한 모습으로 만들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손이 큰 사람에 한해서는 굳이 모으지 않고 쓰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습관이 되어 있지 않아서인지 왼쪽 쉬프트키를 누르는 과정에서 몇번 실수 할 수 있다. 콘트롤 키 옆에 보이는 키를 누르면 어떠한 프로그램 실행중에도 투데이 화면으로 돌아오 는 기능이 있다. 그 옆은 alt gr키로서 다른 키와의 조합을 통한 입력이 가능하다. Alt gr키의 옆에는 Fn키가 있다. 노트북에서와 같은 기능을 하지만 크기 문제 때문에 F1~F10키가 없는 키보드에서는 더 큰 필요성을 느낀다. 위에 보이는 푸른색 사각형들은 PDA버튼에 새겨져 있는 일정, 연락처, 메일 등의 실행 버튼 이다. 색깔에서 짐작 할 수 있듯이 Fn키와 연동하여 작동한다.  배터리는 AAA 건전지 2개를 사용한다. 키보드 좌측 상단에 배터리를 집어넣는 곳이 있다. 사용시간은 90시간, 대기시간은 168시간이다. 배터리 걱정은 한번으로 오래 잊을 수 있다. 6. 장점 ① 거리의 제약에서 벗어나자.  블루투스 키보드의 가장 큰 장점은 아무래도 무선으로 거리를 둘 수 있다는 점이다. 적외선 키보드 역시 무선방식이긴 하지만, 적외선 수신부와의 거리 제약 때문에 결국엔 키보드에 PDA를 밀착시켜야 하는데 반해 블루투스 키보드는 전혀 그럴 필요가 없다. 관련 홈페이지에서 말하는 거리는 10M정도이고 직접 실험해본 결과로도 8M정도까진 아무 문제 없이 작동한다. 다만 아파트를 기준으로 했을 때 한방 건너 정도는 커버할 수 있으나, 두꺼운 벽 3개 정도는 통과하지 못한다. 좁은 책상에서 배열함에 있어 편리성을 확보할 수 있다. 처음 몇 번 사용해보다 거치대가 빠져버려서 ‘이거 고장난 것 아닌가?’라는 걱정을 했으나, 생각해보니 일부러 뺄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것이었다. 블루투스 아닌가… ② 키보드로 프로그램을 조작하자.  키보드 설정 화면에서 기능을 눌러보면 다음과 같은 창이 뜬다. Fn키를 이용하여 프로그램 을 실행 할 수 있다. 물론 OS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워드나 엑셀, 메모 같은 경우는 일일이 지정하지 않아도 배정된 키가 있다.(예를 들어 워드는 Fn+N) 또한 게임 에뮬레이터의 경우 키보드를 통해 제어하는 것도 가능했다. ③ 이젠 한글자판이다.  일부 외산 키보드의 경우 한글 자판 인쇄가 되어 있지 않은 것들도 많으나 이번 키보드의 경우에는 한글 자판이 인쇄되어 있어 편리함을 준다. 사실 한글 자판을 외우고 있는 유저에게 한글 자판은 그리 큰 매리트를 가져다 주진 못하지만, 없는 거 보단 일단 낫지 않은가? 또한 한영 변환키와 한자키가 주어져 있다. ④ 우수한 키감 키보드를 사용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얼마나 피로감을 느끼는 가 이다. BKT-6000은 그런 점에 있어서는 한결 고민을 덜어준다. 일단 적당한 크기의 키와 노트북 방식으로 제작되어 키를 누르는 감에 있어서는 매우 우수하다. 기존의 노트북과 비교해봐 도 그리 떨어지지 않는다 해도 좋을 것이다. 7. 아쉬운 점 많은 우수한 점들이 많은 제품이긴 했으나 키보드를 전문적으로 양산하는 회사가 아니다 보 니 일부 아쉬운 점도 발견할 수 있었다. ① 수평이 안된다?  그림에서 볼 수 있듯 단도직입적으로 수평이 안된다. 이것은 오타를 내는 가장 큰 원인을 만든다. 펼쳐진 모습에서도 볼 수 있고 필자가 손으로 들고 있는 모습에서 볼 땐 더더욱 확연히 들어난다. 물론 펼친 다음 양쪽으로 살짝 눌러주면 어느 정도 수평이 되긴 하지만, 그래도 이건 불편하다. 조임부를 아무리 빡빡하게 조여도 그리 나아지지 않는다. 원인은 두 가지로 생각된다. 첫번째는 플라스틱 거치대의 돌출이다. 가운데를 나누는 플라스틱 부분이 약간 두드러져 있어 펼쳤을 때 양쪽 끝이 바닥에 밀착되지 않는다. 두번째는 무게의 불균형이다. 좌측은 배터리가 들어 있는데 반해, 우측에는 거치대만 들어 있고, 거치대를 뺀 상태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무게의 불균형으로 약간의 기울기 가 생기는 듯 하다. ② 실수로도 접혀서는 안된다.  가장 큰 경쟁상대인 스토아웨이 블루투스 키보드의 경우 조여놨을 경우는 절대 접히지 않는다. 허나 안타깝게도 이번 제품은 조여놓았다 하더라도 약간의 힘을 주어 접을 경우 아무렇지 않게 접혀버린다. 그리고 전원을 킨 상태에서 닫았을 때 아무런 거침없이 닫혀버 려 자칫 배터리 방전을 앞당기는 지름길이 될 여지도 있다. 조금 더 견고함이 요구되는 부분 이다. ③ 일부 키의 오작동 및 미작동 필자가 사용한 제품만의 현상인지는 확실히 알 수 있으나 일부 키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 다. Alt gr, 한영전환 키가 작동하지 않았고, > 키의 경우 오작동을 일으켰다. 이것은 소프트 웨어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해결될 수 있을 것 같다. 8. 그 외 사항 및 결론 이번 테스트 전 가장 궁금한 것 중 하나가 PDA에서의 블루투스 사용시 배터리 소모량에 대한 것이었다. 과연 블루투스를 활성화 시켜놓았을 때 얼마나 빨리 배터리 소모가 될 것인가? 하지만 같은 조건에서(100% 완충 시, 밝기 최대) 5%가 소모되는 시간을 측정해 보았을 때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는 15분 30여초, 블루투스를 켜놓았을 때는 13분 40초 정도가 소요되 었다. 기기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최소한 블루투스를 켜놓는다 하더라도 걱정할 정도의 차이는 보이지 않는 것이다. 체험적인 크기나 무게에서도 크다거나 무겁다는 인상은 전혀 없었다. 블루투스 키보드 BKT-6000는 무선이라는 가장 큰 블루투스의 장점을 살린 좋은 기기였다. 기기간의 연결에 있어서도 무난했고, 멀리 두고 사용해도 할 수 있다는 것이 주목할만한 점 이다. 비록 전문적 키보드 제작사가 아닌 점에서 오는 몇가지 미비한 점도 있긴 했지만, 키보드를 처음 구입하는 유저들에게 있어서 적절한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점점 커지는 블루투스에 대한 관심에서 접한 이번 제품의 테스트는 필자가 느껴왔던 그간의 지름에 대한 욕구를 일정부분 해소시켜주었다. 모바일 키보드가 필요한 유저 혹은 적외선 키보드, 두루마리형에 대한 불만을 가지고 있는 유저라면 한번쯤 도전해 볼 만한 제품임에 틀림없음 을 느끼며, 앞으로 나올 더 나은 모습을 기대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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