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CRUZ 사용기4 - 경로탐색과 주행중 메뉴 총평

1.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에서로입니다.   그 동안  부족한 사용기 읽어주신 투데이스피피시 분들께 감사드리고

필드테스터의 영예를 누리게 해준 투데이스피피시와 업체 관계자 분들께도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하며 마지막 사용기를 올릴까 합니다.

이번 사용기는  네비게이션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경로탐색을 다루고는 있으나, 탐색의

질을 말씀드리는 것이 너무 주관적이라 전체적인 인터페이스와 편의성, 시인성 등을 위주로

말씀 드리며, 우리 크루즈 양이 아직은 부족한 것이 사실이고, 다른 네비게이션의 오랜동안의

최적화 과정을 크루즈양도 거쳐야만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2-1 단축키에 의한 경로탐색

일단 경로탐색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바로 단축키를 설정하고  그에 따라 탐색을 행하는 것이

빠르고 편리한 방법입니다. 아이나비나 맵피의 경우 집으로 가기 회사로 가기 등의 단축키에 의해

바로 탐색을 행할 수 있으며 탐색에 관련된 다양한 메뉴들을 단축키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크루즈 양은 단축키 설정에서 탐색과 관련된 메뉴는 집으로가기와 회사로가기 뿐이며

그마저도 바로 탐색이 되는 것이 아니라 버튼을 누른 후 다시 경로탐색을 행해야만 합니다.

이런 것들은 네비게이션을 사용하는데 있어서 매우 불편하게 작용되며 다음 버전에서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단축키를 설정하지 않는 메뉴가 빠져있는 것은 제작사의 실수로밖에는 생각

할 수 없는  정말로 어처구니 없는 문제였습니다. (하드웨어키를 설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2-2 경로탐색의 종류와 주행중 재탐색 등

아이나비나 맵피 크루즈양 모두  최적, 최단, 고속도로 포함, 제외 등의 네가지 옵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맵피는 일정거리 이상이 되면 최단거리 검색을 행하지 않고 있으며,  최적 경로로 평가해 보았을 때

아이나비와 맵피의 우선 순위 도로가 약간은 차이가 있는 듯 했고,  우리 크루즈 양은 단거리에 비중이

실린 탐색을 보여주었습니다. 주행 중 고의로 경로를 이탈한 경우 아이나비가 가장 빠르고 적절한 대응을

하였으나 경로 재탐색의 질은 크루즈 양이 조금 더 나은 듯 했습니다.

2-3 지도의 시인성과 정보의 다양성

위의 지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이나비와 크루즈양의 시인성과 정보표시는 상당히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첫째 3d모드에서 아이나비는 실제 운전하는 운전자의 시야와 비슷한 시야성을 제공함으로써 지도를

보더라도 혼동되지 않고 시인성이 높은데 비해 크루즈 양은 이질적인 느낌이 듭니다. 위의 차량 위치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크루즈양의 차량 위치는 우리의 시점에서 너무 멀리에 있습니다.

우리가 보통 네비게이션을 사용할 때 평소에는 음성 안내에 의존하다가 교차로나 기타 중요한 지점에서

지도로 확인하게 되는데 크루즈양은 액정도 작은데  차량이 너무 멀리에 있어서 확인하기가 매우 곤란

합니다.

물론 차선 안내나 버스전용차로 안내 등의 부가 안내도 아직은 구현되지 않고 있구요...  지도의 확대 축소

음성안내의 다양한 설정 등이 지원되지 않고 있습니다.  아이나비의 설정을 몇 개 보여드리지요...

아이나비와 맵피는 저렇게 세세한 설정이 가능합니다.   물론 처음부터 저런 설정이

가능했던 것은 아니고 4.x대의 버전이 나오면서 하나씩 추가되었으니 역사가 그리

깊은 것은 아니지요...   우리 크루즈양도 다음 버전에서는 충분히 구현할 수 있으리라 생각

하고 있습니다.

경유지의 설정이나 맵피에서 채택된 TBT모드와 비슷한 모드도 들어가 있구요..

주행중 과속카메라나 지점등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  결정적으로 그 자리에서 편집은

불가능하구요... 다시 등록지점 관리에서 편집을 하셔야 하는 압박이 있습니다.

또한 지도에는 나와 있으나 골목길인 경우 경로 탐색이 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이것은 아직 실사를 나간 횟수가 적어서 오는 부정확함이라고 이해하기로 했습니다.

3. 결론 및 크루즈양에게 바라는 점들

사실 경로 탐색등이 리뷰의 중심이 되어야 하겠으나, 모든 사람들에게 항상 만족스러운 경로를

제시하는 네비게이션은 아직 없고 경로 탐색 구간에 따라 약간씩 차이를 보이고 있어서 자세히

다루지는 않았습니다.  분명히 크루즈 양이 아직은 다른 네비게이션에 비해서 부족한 것은 사실이고

그런 것들을 극복하기 위해 이런 자리를 만들어주신 것이라 생각하기에, 크루즈양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네비게이션으로서의 약점 다른네비게이션에 비해 부족한 점들을 말씀드리고 몇가지 가능성

등을 덧붙이며 긴 글을 마무리할까 합니다.

3-1 하드웨어적인 면에서  

ㄱ.  GPS수신기의 안정성과 초기 구동시간은 매우 우수합니다. 제가 블루투스 수신기를 사용하고

있는데 전혀 뒷쳐지지 않는 성능을 보여줍니다.

ㄴ. 전용 단말기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수신기와의 접속이 끊기는 일도 없으며 프로그램을 어떤

방식으로 구동시켜도 항상 안정적으로 작동합니다.

3-2 소프트웨어적인 문제점들

ㄱ. 맵매칭 기술이 타사에 비해 아직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자주 경로를 벗어나며 한 번 벗어나면

제자리로  돌아오는 속도가  느립니다. (맵피도 비슷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데, 맵매칭의 안정성은

아이나비가 가장 우수한 것 같습니다.)

ㄴ. 맵매칭 보정 메뉴가 없습니다.  고가도로 밑을 진행하고 있는데 고가도로 위를 주행한다고 인식해

버리면 경로를 탐색하거나 운행하는 것이 불가능해져 버립니다.  매우 중요한 메뉴라 타사에서는  모두

채택하고 있는데 크루즈양은 아직 구현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ㄷ. 3d모드의 기본설정이 불가능합니다.   

ㄹ. 3d 모드로 주행시 차량 위치가 화면의 너무 뒤쪽에 있어서 시인성이 매우 떨어집니다.

ㅁ. 음성안내나 지도 자동확대 축소 등의 기능을 설정할 수 있는 메뉴가 없거나 부족합니다.

ㅂ. 볼륨이나 화면 밝기 등을 설정할 수 있는 메뉴가 없습니다.

ㅅ. 집으로가기 회사로가기 등의 메뉴를 하드웨어 버튼으로 설정해서 바로 탐색을 할 수 없습니다.

이것 이외에도 앞의 리뷰에서 말씀 드렸던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많이 있지요...

그렇다면 우리 크루즈양이 전혀 사용할 수 없을 정도의 심각한 수준의 네비게이션이냐 하면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전용 단말기의 전용네비게이션이기 때문에 하드웨어적인 궁합이 잘맞고, 전화와 함께 사용

할 수 있으며, 연락처를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아직 완벽하게 구현된 것은 아니지만)

그리고 위에 말씀드린 문제점들은  구현하기 그리 어려운 기술은 아니기 때문에 쉽게 업그레이드 되리라

생각하구요....  기타 지도의 최적화 등은 사용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만들어 가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이나비가 그랬고 맵피가 그랬듯이  크루즈 양도  멋진 관리자님과 적극적인 사용자들이 만나서 굉장한

제품을 만들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제 연락처에 등록된 분들의 전화번호나 주소, 등을 가지고 pc에서 위치를 편집하여 크루즈양에게

액티브 싱크로 이식시키는 일이 제 취미가 되는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하며 이 글을 마칠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