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요즘은 CF메모리의 춘추전국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샌디스크(Sandisk)사는, Ultra Ⅱ제품군에 이어 Extreme III 제품군을
선보임으로써 CF메모리 시장의 완전장악을 노리고 있으며, 거기에 메모리카드 원천특허보유 업체인
렉사(Lexar)는 80X-Professional제품군으로
맞대응하고 있다. 최근 들어 캐논 DSLR카메라와의 호환성 문제로 약간의
불협화음이 있기도 하지만 메모리카드 원천특허보유 업체이니만큼 무시할
수 없는 막강한 존재이다. 여기에 제이텍(JTEK)사의 엑스퍼트, 엑스퍼트
프로 제품군, 트랜샌드(Transcend)사의 45X에 이은 80X 제품군,
그리고 PQI제품군, 삼성의 플레오멕스 제품군 까지 수많은 회사들이
CF메모리 시장을 넘겨다 보고 있다.

  이런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하는 국내 CF메모리 시장에 새로이 출사표를 던지려
하는 후발 주자가 하나 있다. 바로 유무선 공유기 등으로 시장에서 나름대로의
인지도를 구축하고 있는, 검붉은 색의 강렬한 디자인과 100X이란 엄청난 이름표를 달고
나타난 물소 군단의 대표선수! 버팔로(BUFFALO)사의
제품이다.

  지금부터
아래 순서에 의거, 필드테스트 리뷰를 작성함으로써 버팔로(BUFFALO)
CF메모리에 대해 좀 더 심도깊게 알아보고자 한다. 나름대로의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전문 연구 기관이 아닌 관계로 어느
정도의 오차는 분명 있을 것이다. 하지만 최대한 동일한 조건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였다. 이런 점을 감안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리뷰를 봐주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다.

  리뷰는
Part Ⅰ과 Part Ⅱ, 총 두 편으로 작성되었다.

  아래에
그 전체 목차를 제공하며, 이 번 장에서는 Part Ⅰ을 다루고자 한다.

필드테스트를 위해
도착한 물건의 뚜껑을 열자, 노란 바탕의 1394카드 박스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다. 그 아래로 렉사(Lexar)의 IEEE1394용 CF리더기와 반송용
택배 용지, 그리고 필드테스트 약정서와 오늘의 주인공! CompactFlash
BUFFALO RCF-GP X100  1GB 메모리가 있었다.

강렬한 붉은 색의 케이스를
열면 설명서 겸 보증서와 조그만 플라스틱 케이스에 담긴 BUFFALO
CF메모리가 보인다.

  (주)스크린포유에서 보내온
제품 설명에 따른 사양을 살펴 보면 다음과 같다.

                 ■ 외형 치수 : W36.4×H42.8×D3.30mm
                 ■ 패키지 치수 : W78×H116.0×D16mm
                 ■ 중량 :
최대 15g
                 ■ 인터페이스 : CompactFlashTYPE
I (CFA준거) 울트라 DMA MODE 2
                 ■ 전원 전압 : 5V/3.3V
                 ■ 소비 전력 : 5V동작시
: 평균 315mW, 3.3V동작시 : 평균 188mW
                 ■ 소비 전류 : 5V동작시
: 평균 63mA, 3.3V동작시 : 평균 57mA
                 ■ 전원
관리 : Windows스탠바이 대응, Macsleeve 대응
                 ■ 동작환경 : 온도 0∼60'C, 습도 : 10∼80% 
                 ■ 전송속도 :
Read : 15MB/s, Write : 12.8MB/s

  이를 테스트할 기기와
환경을 소개한다.
  먼저 테스트에 주로
사용된 컴퓨터는 필자의 집에 설치되어 있는 컴퓨터로서, SiSoftware
Sandra로 살펴본 사양은 대충
아래와 같다.

OS는 Microsoft Windows
XP/2002 Professional (Win32 x86) 5.01.2600 (Service Pack 2)이며,
아래의 그림은 필드테스트를 위해 컴퓨터
진단 사이트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표이다. OS를 최근에 설치하여서 그런지 시스템
문제의 가능성은 거의 전무한 상태이며 "문제없음"으로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오래전에 조립한 컴퓨터라 USB1.1 규격을 사용하는
것이 못내 아쉬웠었는데, (주)스크린포유에서 IEEE1394카드와 전용리더기까지
함께 보내주어서 다행히 필드테스트를 진행하는데 별 무리가 없었다.
하지만 IEEE1394를 이용한 전용리더기가 아직은 그리 보편화되지 못했다는
생각에 필자가 사용하는 "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0pt; FONT-FAMILY: 돋움" color="red">14 in 1 DCAMP CGX-2
메모리 카드 리더기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0pt; FONT-FAMILY: 돋움">"를 이용한
테스트도 함께 진행하였다.

이 외에도 필자가
사용하는 HP IPAQ2210 PDA와

Canon EOS-300D 카메라로도
메모리별 데이터 이동 속도와 버퍼링 속도를 비교 측정하였다. 모든
시간 측정에는 Casio사의 스톱워치를
이용하였다.

  좀 더 본격적인
리뷰로 들어가기 전에 (주)스크린포유에서 보내준 설명서에 알아두어야만
할 내용들이 있어 여기에서 언급하고 넘어가고자 한다. 참고하기 바란다.
다음에 그 설명서에 기재된 필드테스트 지원글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USB2.0(이론치 480MB/S) 메모리카드 리더기는 실질적인 한계속도가 4∼8MB/S로 그 이상의 메모리
속도는 체크할 수 없어 메모리간 배속 차이를 확인하실 수 없습니다. 이런 문제로 저가의 저 배속 메모리카드에 허위 배속을 표기해 판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일반 사용자 분들이 해당 메모리에 대한 정확한 속도 측정이 이루어 질 수 없어 나타나는 문제점입니다.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버팔로 메모리카드 필드테스트에서는 고배속 리더기를 함께 제공해 드리며, " CF 100배속 15MB/S" 제품에는
최대 12MB/s 까지 속도 체크가 가능한 렉사 IEEE 1394 CF 리더기를 제공해 드리며, "SD 140배속 21MB/S" 제품에는 노트북
사용자께 최대 21MB/S까지 속도 체크가 가능한 버팔로 PCMCIA SD 리더기를 데스크탑 사용자께는 최대 15MB/S(실질
12MB/S)까지 전송속도 측정이 가능한 SD-USBean USB 2.0 SD 리더기 제품을 함께 배송해 드립니다.

다만 21MB/S 까지 속도 측정이 가능한 버팔로
PCMCIA SD 카드 리더기 외에 렉사 IEEE1394 리더기와 SD_USBean USB 2.0 SD 리더기는 최대 전송 속도가 메모리 전송
속도 보다 낮아 정확한 메모리 배속은 측정이 불가능 합니다. 다만 현재 나와 있는 리더기중 가장 빠른 제품으로 좀더 객관적인 데이터를 산출해
내실 수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본 리더기에서 측정한 측정 값이 버팔로 메모리가 가지고 있는 최대 측정치가 아님을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속도가 낮은 리더기로 속도 체크시 메모리 배속 보다는 기기간 데이터 싱크로율에 따라 메모리 기록 속도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리더기의 한계 속도내에서 데이터를 처리하기 때문에 기기간 데이터 싱크로율에 따라 고배속 메모리와 저배속 메모리의 기록
속도가 같게 나오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저 배속 메모리의 기록 속도가 더 빠르게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중략]...

또한 PDA나 휴대용 디지털 기기에서 데이터 전송시 자체 데이터 처리 속도가 느려
정상적인 속도를 이끌어 낼 수는 없습니다. 휴대용 디지털 기기에서는 전력 소모를 최소화 하기 위해 매우 낮은 CPU를 사용하게 되며, 이런 낮은
CPU에서 아무리 고속으로 데이터를 전송한다 해도 PDA에서 이를 처리해 낼 수 없어 속도 지체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고속의 CPU를 사용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전력 소모가 높아 자체 배터리로는 1시간도 사용할 수 없는 상태가 발생해 아직가지는 휴대용 디지털 기기에서 고속의 CPU
사용이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또한 보급형 DSLR급 카메라나 고가의 DSLR 카메라중 전송 속도가 빠르지 않은 카메라에서도 기록
속도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디지털 카메라에서 외부 저장매체로 데이터를 저장시 해당 카메라가 가지고 있는 데이터 전송률에 따라 기록
속도의 차이가 발생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아무리 고배속의 메모리라 해도 디지털 카메라에서 보내주는 데이터 신호가 느리다면 그 이상의 속도를
이끌어 낼 수 없으며, 이런 경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데이터 저장시 얼마나 안정적으로 데이터를 기록해 데이터 유실을 막을 수 있는가가 중요한
항목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데이터를 저장시 안정적인 데이터 기록이 이루어 지지 않으면 데이터 유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런 경우 촬영된 사진에 노이즈가 발생해 소중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없게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메모리 불량으로
카메라에서 메모리를 인식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버팔로 메모리카드는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멀티싱크 채널을 이용 혹시
있을지 모를 데이터 유실을 근본적으로 막아 안정적으로 데이터를 저장 보관하실 수 있도록 설계 되었습니다. 디지털 기기간 특성을 무시하고 속도만
빠르게 올려놓는 다면 시간이 흐를수록 기록 매체의 안정성은 낮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포맷 방식에 따라 속도 차이가 발생하게
되는데 FAT32에서는 FSINFO라는 기능으로 이전에 최종적으로 기록된 섹터가 기록되어있어 그 뒤로 바로 기록이 가능해 FAT를 읽는 회수가
감소하므로 보다 빠른 기록이 가능하게 됩니다. 기본 플래쉬 메모리에서 FAT나 FAT16 방식으로 포맷해 사용하게 되는데 버팔로 CF100배속
메모리는 울트라 DMA MODE 2 방식을 채용해 높은 포맷 방식에서도 안정적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합니다.

테스트를 위해 총 4개의
CF메모리가 동원되었다. 여기 필드테스트에 사용된 CF메모리들의
제원을 간략하게 소개한다. 이 메모리들을 벤치마킹 프로그램부터 시작해
DSLR카메라, PDA, 범용 리더기, IEEE1394 전용 리더기 등등 차례대로
그 속도를 비교 측정하였다. 그 자세한 결과는 아래 서술하기로 한다.

  벤치마킹을 위해 사용된
프로그램은 모두 세 가지이다.
HD Tach version 3.0.1.0과
HD Tune 2.10,
그리고 SiSoftware Sandra 등이다.
DCAMP CGX-2 리더기와 IEEE1394 렉사 리더기 등을 이용하여 각
메모리별 비교 테스트를 진행하였으며 모두 3번씩 진행하여 그 평균값을
산출했다. 프로그램을 구동시키는 동안, 측정의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일절 다른 작업은 하지 않았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각 회사별 최고
배속의 메모리와 함께 테스트를 하지 못해 아쉬움은 남지만 아래 결과물들을
찬찬히 살펴보면 그 성능을 어느 정도 가늠할 것으로 믿는다.

  그 결과는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가장 좋은 성능을 발휘한
메모리는 컬러로, 나머지는
흑백 으로 표시하였다. 그 차이가 미미하여 우열을 가리기 힘든 경우에는
그 경우의 수 모두를 컬러로 표시하였다.

  먼저  DCAMP CGX-2 리더기를
이용한 비교 테스트 결과이다.

   이 테스트 결과는 USB1.1
규격 아래 진행된 것이라서 위에서 얘기했던 것처럼 정확한 속도
측정이 어렵고, 또 그리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그다지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것이 옳을 듯 하다.

  다만
IEEE1394 렉사(Lexar)리더기를 사용했을 때와 비교해 얼마만큼의 속도
차이가 있구나...하는 정도로 봐주었으면 한다. 다음은 IEEE1394 전용
렉사(Lexar)리더기를
이용한 비교 테스트의 결과이다.

  역시 예상했던 바대로
버팔로(BUFFALO)의 완승이다. 파일의 개별
용량이 커질수록 보다 더 확실한 테스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Sandra에서
샌디스크(Sandisk) 메모리가 의외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 주었는데,
역시 파일의 개별 용량이 커질수록 조금씩 버팔로(BUFFALO)메모리에게
밀리는 양상을 보여 주었다.

   그럼, 이제 다음
Part Ⅱ에서 보다 실질적인 테스트를 통하여 메모리들간의 우열을 가려
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