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에 앞서 본 사용기는 RW6100(SC8000등)과 네이X드라이브를 사용한다는 전제하에 쓰여진
   글입니다. 다른 기종에서는 틀릴 수 있으니 잘 알아보시고 하셔야 합니다.

PDA로 네비를 사용하시는 많은분들이 네이X드라이브를 GPS 수신기로 사용하시고 계실겁니다. GPS 수신기의 가격이 저렴하지 않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인데 네이X드라이브의 가장 큰 문제는 구하기가 그리 쉽지많은 않고(90일 의무사용, 지원되는 전화기 소지여부 등...) RW6100이나 기타 아이팩과 같은 기종에서는 개조를 해야한다는 커다란 장애요소가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를 전자공학을 전공하면서 납땜을 많이 해보고 어느정도 회로에 대한 지식(회로에 대한 지식은 여기서 전혀 필요없습니다... -_-;)도 있었기 때문에 혼자서 개조를 했습니다. 게시판을 보니 개조를 해주는 업체도 있다고 들었는데 2만원이면 약간 비싼감이 없잖아 있는 것 같습니다.

납땜 조금이라도 해보신분은 제가 찍어놓은 사진을 보고 함 도전해보십시오. 상당히 쉽습니다. 납땜을 딱 3군데 하게 되는데 이중 한곳이 좀 어렵습니다. 칩의 다리에다가 직접 해야하는데 이럴 경우 잘못하면 칩이 타 버리거나 다른핀들과 쇼트가 날 가능성이 많죠. 하지만 저희에게는 한가지 희망이 있습니다. 칩의 다리에다가 직접 납땜을 하는 것이 아니라 기판에다가 직접 납땜을 하여 남땜이 잘못될 가능성을 "제로"에 가깝게 낮출 수 가 있습니다. 아래 제가 찍어둔 사진을 보죠~~ ^^;

사진 1. NDK-300P를 분해하면 이런 기판이 보입니다. (개조완료상태)

사진 1은 NDK-300P를 분해해서 기판 뒷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개조되기 전 상태의 사진이 없다는 겁니다. 현 사진은 개조가 끝난 상태에서 찍은것입니다. 대충 기판이 이렇게 생기고 어떤 부분에 납땜을 해야겠다고만 참고하십시오.

사진 2. 개조된 부분의 확대사진

이것은 납땜할 부분의 확대사진입니다. 보시면 TTL, +5V, -5V라고 적힌 빨간 글자가 보일겁니다. RW6100용으로 개조하기 위해서는 5V의 전원이 필요하고 TTL 신호만을 받기 때문에 딱 3개의 선만 필요합니다.

사진 3. 나머지 선들의 처리

사진 2의 설명에서 딱 3개의 선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위의 사진에서 보시면 전원으로 쓰이는 굵은 빨간색 전과 검은색 선은 건드리지 말고 얇은 여러가닥의 전선을 3가닥만 빼고는 모조리 잘라버립니다. 물론 이렇게 다 잘라 버리고 개조가 된 상태에서는 절대 핸드폰을 연결하지 마십시오. 색은 어떤 것을 골라도 상관없고 일단 3개의 선을 선택하셨으면 길이가 짧기 때문에 다른 전선을 이어야 합니다. 남땜으로 처리하시면 단선될 가능성도 적고 좋습니다. 그리고 남땜을 하셨으면 절연테이프로 처리를 하셔야 합니다. 여기 사진에서는 절연테이프를 사용하지 못하고 스카치테이프를 사용했습니다. 연구실이 이런쪽과 전혀 관계없는 곳이라 재료를 구하지 못해서... 아무튼 절연처리는 꼭 하시기 바랍니다.

선을 길게 늘리는 작업을 하셨다면 사진 2와 같이 납땜을 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전원은 사진3의 두꺼운 빨간색과 점정색 선이 연결되는 소켓의 뒷부분에 납땜을 하게됩니다. 커넥터의 선이 납땜되기 위해 튀어나와있기 때문에 다른곳과 달리 쉽게 납땜하실 수 있습니다. 역시 문젠는 TTL을 위한 선을 납땜하는 부분이겠죠...

사진 4. TTL 납땜부분

납땜 부분은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밑에서 3번째 핀입니다. 납땜이 약하기 때문에 기판과의 고정을 위하여 저는 접착제를 썼는데 접착제 보다는 글루건(일명 뽄드총)으로 고정하시는게 좋습니다.

딱 보시기에도 납땜이 어려워 보이죠? 이런 분들을 위해 제가 다른 부분에서 TTL 신호를 뽑아낼 수 있는 부분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사진 5. 기판 위쪽의 빨간 원부분

기판 위쪽의 빨간 부분에 6개의 구멍이 보이실겁니다. 이 6군데중 한곳에서 TTL 신호가 나옵니다.

사진 6. TTL 납땜 포인트

사진 6의 빨간색 원에서 칩셋에서 나오는 TTL 신호와 동일한 신호가 나옵니다. 여기다가 납땜하면 실패할 확률이 칩셋보다 훨씬 적겠죠? 제생각에 실패할 확률 제로라고... ^^; (물론 선은 좀 여유있게 길게 하셔야 짧아서 두 번 연결하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을겁니다.)

※ 제가 이 작업을 한지가 너무 오래되서 가운데는 맞는데 위에인지 아래인지 정확하질 않네요.
   아시는분은 좀 알려주세요~~ 제가 지금 네이X드라이브를 팔아 버린지라 확인할 수가 없네
   요... (넘 무책임한가... -_-;)

사진 7. 조립시 주의할 부분 (버튼)

사진 6에서 처럼 남땜을 다 하셨다면 이제 다시 조립을 해야겠죠? 그런데 빨간색 원부분의 버튼이 잘 빠져있습니다. 기판 뒤집고 하다보면 빠져있는데 제대로 껴져있는지 꼭 확인해 보시고 케이스 결합하십시오. 그리고 녹색 LED가 GPS 수신되면 켜지는데 이걸 파란색 고휘도 LED로 바꾸면 훨씬 이쁩니다. ^^;

사진 8. 커넥터 부분

네이X드라이브의 본체의 개조가 끝났다면 이제 RW6100과 연결되는 커넥터 부분을 손볼 차례입니다. 본체에서도 납땜을 3군데밖에 안했기 때문에 여기서도 역시 납땜은 3군데만 합니다.

사진 8에서 보시면 녹색(TTL), 빨간색(+5V), 검은색(-5V) 선이 보이시죠? 저같은 경우는 커넥터가 달린 기판이 납땜하기 아주 쉽게 되어있었는데 이것과 다른형태의 기판도 있고 심지어 핀이 다 없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럴 경우는 안쓰는 핀을 빼서 필요한 핀에 껴서 사용해야하는 또하나의 난관이 있습니다.

아래 표는 핀과 대응되는 기능을 적어놨습니다. 요거 참고하셔서 납땜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