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보고 갑자기 호기심이 생겨 부채머리수리에 대해 찾아보았습니다. 저 부채처럼 보이는 관모는 폈다 접었다 할수 있는 깃으로 접었을때는 보동 다른 수리들과 모습이 크게 다르지 않네요. 관모를 펼친 경우도 위 사진처럼 앞모습만 좀 이상해보이는 상황이고, 옆모습등은 역시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다른 수리들과 비슷합니다.
그런데 나무늘보나 원숭이등을 잡아먹는 최상위 포식자여서 그런지 한자리에 오래 앉아있는 습성이 있고 사람들이 어느정도 가까이 가도 그냥 앉아있는 편이라, 호기심이나 그냥 재미등의 별다른 이유없이 총에 맞아죽는 경우가 사살당한 개체의 80%라고 합니다. 더욱이 서식지인 남아메리카쪽의 밀림이 줄어들고 있어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앞모습이지만, 한편으로는 그 재미로 이유없이 총에 맞아 죽어나가는 상황들이 희극과 비극, 그 사이 어디에서 보아야 할지 잠시 생각에 잠기게 됩니다.
밤에 보면 진짜 무섭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