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답글은 가끔 달지만 게시물은 오랫만에 씁니다.
역시나 문의글이군요...
제가 25년전쯤 사무실에서 우연히 얻은 복제 CD 안에 디아블로라는 듣보 게임이 있었습니다.
정식 발매 전이라 잘 모르는 게임이었고, 원래 게임에 별 관심은 없어 한번 설치나 해보자하고 깔았었습니다.
당시는 윈95(98인가?)에 모뎀인가 ADSL인가를 쓸때 였는데 네트웍에 연결이 되더군요. 갑자기 미국애들이 게임에 들어오더니(제가 들어간거겠죠) 초보냐고 물어보고 여러 아이템을 나눠줘서 재미있게 게임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는 나름대로 얼리어답터였네요.
이후에 디아블로2 가 나왔는데, 멀티는 안하고 싱글로 한번깨고 그만 뒀었는데, 이후 여러 버전이 나왔더군요.
나이도 먹고 게임도 재미 없고 관심도 없어졌는데, 얼마전 디아블로2 리저렉션이 나왔다는 소식에 뭔 생각인지 덜컥 사버렸습니다. 물론 할인해서 50%에.
사무실 PC는 2016 년 사양(i5 5세대?)이라 기대 안했는데 그래픽 카드만 중고로 업그레이드 했더니 잘 돌아갑니다 (GTX 950).
문제는 집에서 쓰는 컴퓨터였습니다. 2010년에 맞춘거라서 돌아가지 않길래 부품만 몇개 업데이트해서 딸아이 줘버리고 저는 구입당시 나름 비쌌던 노트북에 모니터 연결을 해서 돌렸습니다. 씽크패드 x1 5세대라 극강 휴대용이지만 나름 CPU가 i7 스카이레이크라서 버벅이면서 돌아는 갑니다.
그때 차라리 PC를 새로 사는 건데...... 노는 고사양 노트북이 아까워 삽질을 시작했습니다. ebay 에 외장 그래픽독(GTX 1050)을 주문해 버렸는데 하필 환율이 엉망이라.... 관세까지 거진 40만원 들었네요. 어쨋든 잘 돌아가기는 했지만 발열이 너무 심했습니다. 그래서 cpu 팬 남는 걸 달아서 해결은 했는데 모양이 영 아닙니다. 데탑 설치하면 선이 복잡해져서 깔끔하게 쓰려고 노트북 쓰자는 것도 있는데, 이건 뭐.. 데탑은 책상 밑이 지저분한 대신 책상위는 깔끔한데, 노트북에 도킹시스템 달면 책상 위도 지저분해집니다.
여기까지는 잡설이구요...
진짜 내용은,
노안이 심해져서 24인치 모니터는 게임하기 너무 어렵습니다. 32인치 모니터는 qhd로 써야한다는데, 예산을 너무 써버렸습니다.
LG거 좋은 건 알지만 언제까지 할지도 모르는 게임하자고 비싼거 사기는 좀 뭐해서 중소기업 제품을 살까 알아보고 있습니다.
한성이 그나마 나은 것 같은데, 그밖에도 여러 회사 제품이 있더군요. 혹시 추천해 주실 제품이 있을까 하고 길게 글을 써 봤습니다.
가을 타타타님이 올려주신 모니터 링크는 할인이 잘 안먹어서 실패했습니다.ㅠㅠ
게임하고 가끔 서핑하는 용도입니다. 집에서 공부나 일은 잘 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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