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시장에서 도매가격을 결정하는 건 원칙적으로 가장 마지막으로 들어온 발전기이므로, 그 전에 싼 발전기가 수요를 많이 흡수한 상태이면 덜 비싼 발전기가 마지막으로 들어올 여지가 있어서 가격이 내려갈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에 들어오는 발전기의 부류 자체가 비싼 원료비로 인해 다들 비싸게 가동한다면, 아래에 싼 발전기를 깔아놓는다고 해서 가격이 내려가기는 힘들겠죠.
게다가 원전은 전통적으로 매우 비탄력적으로 움직이는 발전기입니다. 한 번 가동 준비시키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출력을 조절하면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한 번 들어오면 가급적 일정하게 발전을 시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전력망 운영의 화두는 변동성 대응입니다. 신재생이나 비전통적인 발전자원 진입이 많고, 수요 패턴도 복잡해지고 있기 때문이죠. 그걸 대응하는데 최악의 발전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비중이 높아지면 그만큼 대응하는데 안 좋기도 하고요. 그럼 원전이 바위처럼 있는 동안에 다른 대응방안으로 대처해야 하는데 그 비용이 결코 저렴하지는 않을 겁니다.
결론적으로 원전 추가가 전력시장 가격 하락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이른바 "탈원전이 전력요금을 올렸다"는 주장을 볼 때마다 제가 한심한 표정을 짓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추천:수우 추천:니익네임 추천:디노288 추천:더버기 추천:내 머리속의 하드리셋 추천:피피 추천:아특즐 추천:August 추천:사악한박대리 추천:헤르니아 추천:나그네 추천:roggy 추천:쎈보 추천:아이언이글 추천:fewrain 추천:RedShift 추천:고옥 추천:건달 추천:sredpin 추천:pyskch 추천:yoco 추천:고구마
먼저 현재 전기요금 자체가 이미 말이 안되는 거죠.
한전 전 사장이 말했듯 비유하는 콩으로 두부를 만들어서 콩 가격으로 팔고 있다는 얘기도 여기서 나온 거구요.
원전은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도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서는 필요한 부분이며, 신재생에너지로 넘어가는 단계에서 완충역할을 해줄 마중물입니다.
그리고 위에 분이 말씀하셨는데 전세계가 탈원전으로 가는게 아니라, 탄소중립(Net Zero)로 가고 있는데 원전을 배제하고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달성하겠다는 것은 현재의 신재생에너지 효율로는 달성이 어렵습니다.
본문에서 말씀주신 전기요금면에서도 원전 운영을 통해 현재와 같은 화석연료 급등에 어느정도 대응할 여력이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RE100(연간전력 사용량을 재생에너지로 충당)보다는 궁극적으로 CF100(전력의 100%를 무탄소 에너지원으로 공급)으로 나가는것이 최근 국제적 흐름입니다. 추천:나무그늘1
년간 수조원씩 이익을 내는 대기업들이 가정집보다 훨씬 싼 전기를 쓰는한
뭘 해도 전기료는 낮아지지 않을듯 합니다
심지어 그들 대기업은 야간시간에 전력 원가보다 훨씬 저렴한 단가로 전기를 몰아서 쓰기도 한다네요
그냥 일반 가정집만 그놈의 말도 안되는 누진제 때문에 고통인거죠
절대 낮춰주지 않을 듯 합니다 추천:pyskch
원전 비중을 늘린다라
하루아침에 원전이 생기지 않자나요?
지금 가동중인 원전은 그대로인데 비율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될까요?
생각해보세요.
원전을 뺀 나머지 화력,수력,태양광 등등을 덜 운용하면 원전비율이 높아지겠죠
앞으로 아마도 태양광 같은 신재생 에너지쪽에 지원하던걸 끊어버리겠죠
즉, 전세계가 신재생 에너지를 발전시키려고 애쓰는데 이 정부는 꺼꾸로 가는거죠
그리고 탈원전 탈원전 하는데 탈원전 한적 없어요
누가 들으면 원전 서너개 박살낸줄 알겠네요
있는 원전 잘 사용중이고 새로 4기 건설중이죠
탈원전의 본뜻은 사용중인 원전 수명 다 하면 끝내겠다 는 계획발표가 탈원전이죠
그때가 2086년인가 60여년 후입니다
원전 발전 비중을 올린다라... 그것도 7년만에 6%나 높게.. 실현 가능한 것일까요?
원전을 한순간 뚝딱 하고 만들 수도 없고. 건설중인 녀석들도 상업발전할려면, 7년만에 가능할지....
기존 원전 쥐어 짜서 발전량 늘리고, 현재 건설 중인 녀석들 빨리 건설해서 상업발전을 시작해도.. 7년만에 가능할지 의문입니다.
그냥 말뿐인 거겠죠.
결과는 다음 정권으로 ~~ 5년만에 저런 걸 할 수 없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