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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수서역에서 (어려보이는)아프리카인인지.. 미국인인지.. 서울역이 어디야? 갑자기 기분이 확 상합니다.. 한국에 왔으면 한국말을 해 보려고 노력을 좀 하던가.. 하긴 나도 체코가서 체코말을 해 보려고 노력하진 않았으니 참습니다.. 서울역 멀어.. 나 부산 가야해.. 부산? 그럼 여기서 srt 타면 돼.. srt가 뭐야? 응.. 그거타면 부산 갈 수 있어.. 그랬더니 내 뒤를 졸졸 쫓아옵니다.. 너 부산으로 간다 했지? 저리로 가면 srt 탈 수 있어.. 했더니 갸우뚱 합니다.. 나 부산가야 하는데.. (이 인간이 내 말을 못 알아 들었나??) 저기가면 부산가는 기차 탈 수 있어.. 어디? 저기.. 저리로 쭉~ 가.. 저리가면 기차역이야? 응.. 이친구 그냥 휙 갑니다.. 이자슥이 처음에도 인사도 없이 물어보더니 끝내 인사도 없이갑니다.. 또 기분이 상해서 한마디 하려 했으나.. 순간.. 생각이 안나네요.. "넌 인사도 못 하냐?" 라는 말이.. 벌써 저만치 가버렸길래 저도 그냥 왔습니다.. 근데 왠지 무시당한 느낌.. ㅠ.ㅠ 덧. 위의 대화는 영어로 한 대화이며.. 시작시.. 익스큐즈미.. 헬로 더 없이 툭 치며 무작정 물어보던거.. 마무리시.. 땡큐도 없이 휘리릭 갔던거.. 에 대한 상한 기분의 내용이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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