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풀버전을 봐야 알겠지만, 캡쳐 이미지만으로는 남편도 가족이고 특히나 본인이 [선택]한 가족인데 더 입장 헤아려 주는게 맞다 싶습니다. 더욱이 문화차이가 있는 외국인이니 본인도 적응해야 하지만 일단 배우자가 해결책이라기 보다 공감을 요구하는 상황에서는 공감해주는게 좋지요. 굳이 사위 아직 자는데 들어와서 장모 전화통화 크게 하는 것도 좀...
반대 경우라면(며느리 vs. 시아버지, 시어머니 등 시댁 식구들) 좀 더 심각하게 이슈되었을 것이고 남편이 아내 속도 되게 몰라준다고 얘기 나왔을 듯한 상황이죠.
한국인이 가족뿐 아니라 타인 사생활도 간섭하는 정도가 좀 심한 것은 맞는 듯합니다.
조금 있으면 많은 한국인들이 한편으로 가장 싫어하는 명절 시즌이기도 하지요.
공부는 잘하냐? 학교에서 몇등하냐? 대학은 어디 갈꺼냐? 취직 자리는 알아보냐? 연봉은 얼마냐?
애인은 있냐? 뭐하는 사람이냐? 연봉은 얼마냐? 결혼은 안하냐? 돈은 얼마나 모아뒀냐?
애는 언제 가질거냐? 애들 공부는 잘하냐? 생애주기 도돌이표...
평소에는 관심도 없던 당사자에게 민감한 질문 던지고, 결국 하는 건 자기 자랑이거나 자식 자랑, 누군지도 모르는 엄친아, 엄친딸 얘기.
초면인 사람끼리도 조금 얼굴 좀 익혔다 싶으면 별걸 다 물어보죠. 심지어 면접과정에서도 사생활에 관한 영역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