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직의사가 어떤 자세냐에 따라 다르겠죠..
나름 응급실이라고 눈에 보이는 급한 환자 아니면 별거아니라고 생각하는 의사놈도 있고, 별거아닌것 같은 상황도 잘 챙기고 도와주는 의사선생님도 있고, 그렇겠죠..
제 경험으론, 응급실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간호사들이 환자를 어떻게 대하는지 보시면 딱 나옵니다. 환자들 대하는 태도는 모두에게 전염되는거니까요.. 추천:웅이~(º㉦º)
모바일 Mode- 고대병원 가니까 선택진료인지 특진인지 비싼 의사 불러야 진료 빨리 받는다고 꼬시던데 딱 봐도 거지같은 나한테서 한 푼 더 뜯어내겠다는 경영방침 맘에 안들더군요.
진료 받으면서 아주 거지처럼 찌질하게 굴었습니다.
사람을 봐가면서 선택진료 시켜야지 거지한테 선택진료시켜서 어떡하겠다고
위에 kmthkc 님 처럼 중증인 경우에는 응급실 가면 환자대우도 받고 적절한 응급치료도 받고 나오지요.
굳타임님처럼 중이염 같은걸로 응급실 가시면 중증도에 밀려 대기시간도 길어지고, 응급실에 이비인후과 의사가 상주하는것도 아니고, 이비인후과적인 응급 아니면 이비인후과 의사를 만나 전문지료를 받지도 못하지요.
자기는 급해서 응급실 갔다고 하지만 실제 통계적으로는 70~80% 환자가 비응급 질환으로 내원합니다.
모바일 Mode- 야간 당직 의사 상주시키는 것도 힘든데 야간에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상주하기를 기대하는게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에 뉴스에서 한 번 봤는데 진료과목별로 다 있는게 아니라 돌아가면서 야간 당직 하는데 어쩔 때는 내과 외과 전혀 모르는 의사가 잘 모르고 진료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더군요.
진료했던 의사가 외과 의사였던 듯.
이비인후과는 걍 낮에 가시는게 추천:웅이~(º㉦º)
의료 시스템의 문제가 의사와 환자를 갈라서게 만드는 것이죠.
낮시간에 왼종일 환자에게 시달리게 밤에 졸면서 콜받는게 대학병원 인턴 레지던트의 현실입니다.
콜받고 내려온 의사 입장에서는 "응 ? 다행히 별거 아니네 바세린 바르던지 경과보던지 하면 되겠다"
응급실까지 찾아온 환자 입장에서는 "나는 불편해 죽겠는데 이거 밖에 할게 없어?"
이런식인것이죠. 서로의 입장차가 대립각을 세우게 되고 이런 환경을 갖을 수 밖에 없는 것이 현 의료 시스템입니다.
응급실 진료비가 5만원 이상 비싼 것은 대부분 응급실은 진짜 응급 외에는 일과시간 이후에 가게 되므로
주로 밤시간..의사의 소견을 듣기 위함이죠. 의사는 그 말에 책임을 져야 하는 무거운 책무가 있습니다.
그에 대한 비용이라고 생각하시면 될거 같네요.
그 속상하신 마음 이해는 충분히 갑니다.
다만 어떤 의사를 만나느냐, 어떤 환자가 되느냐 에 따라서 다르기도 합니다.
다면 병 고치려다 병신이 될 수 도 있다는 말씀은 좀 지나치시네요.
또한 약사도 같은 말을 자기에게 유리하게 말하는 경향이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속귀에 바세린 바르는 것은 저도 하는데요? 외이도는 피부의 연속입니다.
보통 어떤 환자에 명의가 되는 길은 마지막에 보는 의사 라고 하지요.
앞선 의사가 할거 다 해 놓으면 뒤에서 이래저래 평가하면서 자기말이 맞다고 하는 의사가 명의가 됩니다.
(논리의 비약과 유머입니다)
제가 바라는 사람이라면 앞의 내용을 아우르면서 현재 환자에게 정확한 팩트를 집어줄 수 있는 사람입니다.
번호를 붙이니 답글 달기가 수월하네요^^
1. 경환으로 응급실 방문하게 되면 대기가 길어지기 마련인데 기다릴 수 있다니 다행이라는 말입니다.
실제로 응급실에서 빨리 봐달라고 진상부리는 환자들 대부분은 경환이거든요.
2. 네
3. 깨작깨작 말꼬리로 들리셨나봅니다. 문닫는 응급실은 들어본적이 없어서.. 문여는 응급실 안내 라는게 무슨뜻인지 궁금했을 뿐입니다. 다른말로, 연휴에 영업하는 가까운 경찰서를 안내해드립니다 하면 이상하잖아요-ㅎㅎ
그리고 왜 연관지어 말씀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응급실과 119에 안내전화 하는것과는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119에 전화하시면 119대원이 전화받구요. 당직병원 안내, 간단한 의료상담까지 다 해줍니다. 119 내에 상담 전담팀이 있지요. 119 전화해서 안내받으시라고 한건데 뭐가 일관된 태도가 아니라는건지 궁금하네요.
4. 댓글을 그리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위에 댓댓글들 보면서 자기 비위에 맞지 않는 댓글들에 공격적으로 빼애애액~하시는게 웃겨서...ㅎㅎ 최대한 팩트를 가지고 적어봤습니다만..ㅎ
설마 중이염으로 응급실 한번 다녀오신거를 경험적 지식이라고 하시는건 아니겠지요??
10년 응급실에서 일해온 전문의로써 '응급실 실태도 모르면서 쉽게 말하지 말기 바랍니다' 이대목이 제일 잼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