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자 양반... 지금 뭐라 그랬나... 





이어폰이... 떨린다고? 





진동이 된다... 그런 말인가?

iFeelU 에서 진동형 이어폰 IF-DMV-301 을 내놓았던 적이 있었죠.

이번에 리뷰를 통해 소개할 IF-DMV-501 은, 전작과는 다르게 “커널형” 으로 디자인이 바뀌었습니다.

501 이전에 출시되었던 301 에 비해 박스가 상당히 슬림해졌습니다.

그리고, 301 보다는 501의 박스가 조금더 고급스러운 느낌입니다. 

처음 EX-2를 접했을 때, “상당히 거대한 이어폰이다!”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평소에 사용하던 이어폰에 비해 크기가 엄청 커 보였으니까요.

내용물을 간단히 살펴보면 이어폰과 여분의 고무캡, 그리고 이어폰을 넣을 수 있는 파우치가 들어있습니다.

이어폰 고무캡은 기본적으로 장착된 중간사이즈의 캡과, 



여분으로 들어있는 작은사이즈, 큰사이즈의 고무캡 이렇게 세종류가 준비되어있습니다.

착용 해 보시고 본인의 귀에 맞는 캡을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동봉된 파우치입니다.

이어폰을 넣을수 있도록 배려한 것 같은데...

사실 파우치에 이어폰을 넣으려면 선을 여러번 접어줘야하는데

그러다가 선이 꼬이거나 하면 꺼내는데도 불편하고

단선의 위험도 있어서 사용하기가 좀 꺼려집니다.

이어폰 뒤에 보면 EX-2 라고 적혀있는 커다란 은색 유닛이 보입니다.





안에 진동판이 내장되어있어서 그런지, 





손가락으로 가볍게 쳐주면 무언가 가볍게 진동하는 느낌이 전해집니다.

리모콘입니다. 스피커 출력과 진동부 출력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대략 스피커의 출력은 55%, 진동부는 85~90% 정도로 조절했을 때가 가장 적당하다고 느꼈습니다.

EX-2를 들고 거리로 나섰습니다.

녀석을 어떻게 시험해 볼까 하다가...

"BMW"를 이용해 실험하기로 했습니다.

... 전 돈이 많지 않습니다. 가난한 학생이에요

BMW...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BUS , METRO , WALK 의 약자입니다 ^^;;;

















BUS ~

전 그다지 음악을 크게 듣는 편이아닙니다. 



그저 주변사람의 대화소리만 걸러낼수 있으면 그걸로 충분하지요.

커널형이라 그런지 자체 차음성과 적당한 음악소리로도 



대화소리를 차단할 수 있었습니다.

들리는건 엔진소리와 안내방송 정도...

지하철에서도 비슷했습니다.

오히려 “지하철이 더 시끄러워서 볼륨을 더 높여야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버스에서 듣고있던 음량 그대로 지하철에 탑승했는데도 별 무리가 없었습니다.

음악을 듣는데 있어서 전 저음을 상당히 좋아합니다.

경쾌하게 때려주는 드럼 비트나, 베이스음을 즐기지요.

사용하고 있는 헤드폰도 “저음괴물” 이라고 불리우는 FC-700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리듬게임도 상당히 즐기지요. 그중에서도 DJ MAX를 가장 즐겨 하는데,

DJ MAX 아케이드가 있는 게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대략 이렇게 생긴 녀석입니다.

이녀석의 아래쪽을 보면

이렇게 이어폰을 꽂을 수 있는 단자가

있습니다.

여느 오락실이 다 그렇듯, 이곳도 주변소음이 상당합니다.

아무래도 리듬액션 게임이다보니 소리에 많이 신경쓰게 되니

이어폰을 꽂고, 지하철에서 내릴때보다 소리를 높게 설정합니다.

저음이 강한 곡을 위주로 플레이 해보았습니다.

뭐니뭐니 해도 EX-2의 매력은 저음과 진동이니까요.

기계 자체의 저음 출력도 상당했지만, 그 저음을 진동으로 바꿔서 체감하니

정말 대단했습니다.

드럼 비트가 강한 구간에서는 탕탕 쳐주는 진동이 매력적이었고,

베이스가 강하게 울리는 구간에서는 길고 강하게 떨어주는 진동이 인상깊었습니다.

저음이 심한 곡을 들을 때 이어폰이 떨어질 뻔 하기도 했습니다.

귀가 작은분들은 고무캡을 작은걸 사용하신다고 해도 이어폰이 무겁고 크기 때문에 잘 떨어질 것 같습니다.

귀에서 소리를 직접 “느낄 수” 있어서 인지, 박자를 잡는데 평소보다 덜 신경쓰게되고



덕분에 게임에 몰입할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자리를 옮겨서 FPS게임의 대명사 “카운터 스트라이크”를 해보았습니다.





강서구 16등 하고있다는 녀석과 PC방에가서 함께 플레이를 했습니다.





FPS게임에서 중요한건 역시 "소리" 죠. 발소리, 총소리, 파열음 등등...







벽 건너편에서 적이 다가오는...발자국 소리가 진동으로 느껴집니다. 







열심히 사격 하고 있으면 이어폰은 열심히 진동으로 알려줍니다.



전 FPS 초보라서 어느방향에서 총을 맞고있는지 알기 어려운데, 진동으로 방향을 알려주니



대처하기가 쉽더라구요.







함께 간 친구녀석에게 이어폰을 사용하게 해봤습니다.





Q : 고수님. 이어폰 사용소감이 어떤가요? 굽신굽신



A : 아직 내가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집중해야 하는 상황에서 진동이 오니

     게임에 몰입하기가 쉽지 않아. 그치만 총쏠때 진동은 좀 짱이라능...



Q : 그럼 진동을 낮추고 사용했을때 느낌은?



A : 내가 워낙 커널형을 안써봐서 그런지 몰라도... 이 이어폰만큼 발소리가 잘들리는 녀석도 없었음.

     얘 완전 내스타일이다... 나 이거 주라... 굽신굽신



Q : (무시) 흠. 그럼 재미로 게임할때는 이만한 녀석이 없겠네?



A : 어. 중요한 상황이 아니거나, 그냥 재미로 게임할때는 진동이어폰 쓰면 완전 재밌을듯...

     그러니까 나 이거 주라... 클랜전 할때 쓸래...



Q : 리뷰 다 쓰고 -_-+



A : 넹...



(도움을 준 MinJ 님께 감사드립니다.)























리뷰기간동안 진동이어폰을 두고가서, 평소에 사용하던 저음대마왕 FC-700으로 디제이맥스를 했던적이 있습니다.





착용하고서 1플레이를 마치자마자 무언가 "삐리링!" 하고 뇌리를 스치더군요.



집에 도착하자마자 진동이어폰과 비교를 해봤습니다.





그동안 진동에 취해서 느끼지 못한거였는데...



저음부는 정말 즐겁고 섬세하게 두드려주는데 비해





중,고음부가 그것에 따라가주질 못했습니다.





아직 길들이기가 안되서 그런진 몰라도



고음부는 심각할정도로 날카롭고, 중음부는 말도안되게 약하구요.





리모콘은 위에서 보셨다시피 휠로 소리를 조절하는 방식인데

제가 이런 방식을 싫어합니다.





왜냐하면...



진동부나 스피커부 볼륨을 조절하고있다보면 이상하게 좌-우 밸런스가 안맞는 때가 있습니다



그거 맞추려고 몇번 더 왔다갔다 해줘야하고... 





그리고 다른 일반이어폰들에 비해 많이 "크고 무겁습니다."



진동판이 내장되어있어서 어쩔수 없겠지만, 덕분에 귀에서 떨어지기도 쉽고.



어떻게 귀에 고정시켜줘야 하는지도 참 난감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FPS게임이 그렇듯 중,고음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느끼는게 대부분입니다.







게임용으로 사용할때에 이녀석만큼 대단한 녀석은 없습니다.



차음성으로 주위의 소음도 차단, 진동으로 울려주기까지 하니



이보다 더 즐거운 이어폰은 없을거라 생각됩니다.











음악감상용으로는 비추천. 하지만 게임용으로는 강추.



게임에 "진동" 만큼 매력적인 요소가 있을까요?









즐거운 게임을 위한 음향은



단지



풍부한 저음으로만 이루어지는것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