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지금 쓰고 있는 M4650 은 동일 모델로 세번째 기기입니다. 한달동안 두번 교품 받아 3번째 기기를 사용중이지요.

정확히는 구입 14일 이내에 두번의 교품이 모두 이루어졌습니다.

버그 문제는 다들 겪고 계실테니 일단 각설을 하도록 하지요.

1. 비교

   가장 근래 들어 사용했던 PDA 는 5월달까지 내비로서도 사용했던 RW6100 이었습니다. 이놈 물건이죠. 휴대하기 버거운

   무게와 두께를 제외하면 이만한 명기도 드물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제게 가장 유용했던것은 WIFI 였죠.

   일생의 절반을 화장실에서 보내야 하는 변비환자의 애환을 잘 달래주던 녀석이었습니다.

   RW6100 에서 M4650 으로 넘어왔을 때 가장 아쉬운점은 바로 WIFI 즉, 무선랜 미지원이라는 점 이었습니다.

   이것은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극복을 하고 있지요. 이 부분은 다음 항목들에서 구술 하도록 하겠습니다.

   RW6100 에 비교 했을 때 CPU 클럭은 100MHz 정도 차이이고 CPU 세대 발전도 있었기에 상당한 속도 발전을 기대 했습니다만

   사실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가장 큰 이유라면... RW6100 은 전화기능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PDA 폰에서 리소스를 가장 많이 휘어잡고 가는 것이 바로 기본 전화 관련 어플이지요.

   처음 M4650 을 받고 개통되지 않아 PDA 로만 사용했던 하루동안은 사실 전화 기능을 사용할때보다 훨씬 빠르고 안정적이었습

   니다.

   그러나 역시 전체적인 퍼포먼스에서는 M4650 이 월등했습니다. 가장 확실하게 확인 할 수 있는건 바로 동영상 재생부분이죠.

   RW6100 의 경우 CPU 클럭이 500MHz 대이지만 인코딩 되지 않은 동영상을 보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M4650 에서는 인코딩 되지 않은, 심지어 용량이 GB 단위로 넘어가는 고화질 혹은 MVK 등의 동영상까지도 충실하게

   재생을 해 냅니다.

   그리고 M4650 과 동시기에 사용했던 기기는 BM-200 과 H2210 이 있습니다. BM-200 의 경우 역시 전화 기능은 사용하지 않았

   습니다. 동영상 재생 부분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M4650 급의 사용률을 보여주었지만 문제는 색감의 차이입니다.

   BM-200 의... 마치 오래 쓴 CRT 같은 색감은 M4650 으로 보던 영화를 BM-200 에서 보고 싶지 않도록 만들기에 충분한

   이유가 됩니다. 그 외에 퍼포먼스 부분에서는 딱히 BM-200 이 떨어진다라고 할 것은 없었습니다.

   운영체제도 BM-200 이 WM5 버전으로 유사하기 때문에 더욱 퍼포먼스 자체가 큰 차이를 주는 느낌은 아닙니다.

   물론 M4650 에서 돌아가는 고화질 동영상들중 많은 수가 BM-200 에서의 재생은 어림도 없을때가 많았습니다.

   h2210 의 경우 액정이 크다는 이유로 서브로 지금까지 쓰고 있을 뿐 m4650 과의 비교 대상이 되긴 어려운 기종이겠죠.

   다만 스펙에 비해 좋은 성능을 보여준다는 점 정도....

2. 스펙과 실제의 성능

   M4650 에서 약간 아쉬운 부분이라면 기본 메모리 부분입니다. 물론 시스템 메모리 64MB 는 근래 대부분의 기기들이 제공 하는

   공간이고 이것이 딱히 프로그램 구동에 어려움을 줄 만큼 부족하지도 않습니다. 거의 모든 어플들이 64MB 이상의 공간에 대한

   엑세스를 하지 않기도 하고요.

   제가 다소 아쉬웠던 부분은 저장소로 쓸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제공 되는 공간 중 프로그램 메모리를 제외 하면

   100MB 에 미치지 않는 공간 정도를 사용 할 수 있는데 그나마도 기본적으로 사용되는 공간을 제외 하면 프로그램 설치를

   하기에는 넉넉치 않은 공간이 남아 있습니다.

   고용량 메모리를 태생으로 가지고 있는 여타 몇 PDA 를 보면서 기본 저장소 메모리가 좀 컸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구동되는 전화 관련 어플때문인지 메모리 누수가 좀 눈에 띕니다. 작업을 실행한 뒤 종료를 했을 때 메모리

   회복력이 그리 좋치 않다는 느낌을 줍니다. 저의 경우 소프트리셋 직후 34MB 가량까지 남아있던 프로그램 메모리 공간이

   한동안 사용하다 보면 20MB 근방까지 내려가서 잘 되돌아오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AppClose 같은 단식간에 메모리

   확보를 해 주는 어플들을 사용하지만 이것도 사실 한계가 있지요.

   전화 기능... 이 부분은 모든 PDA 폰들이 사실 거기서 거기입니다. 전화기능만 놓고 보자면 순수 휴대폰에 훨씬 못 미치는게

   현실이지요. 이것을 보완하기 위해 많은 어플들이 또 동원이 됩니다. Celedial 이나 지정 벨소리를 사용 할 수 있는 어플등...

   M4650  의 전화 어플의 경우 안정적인 편에 들어간다고 느꼈습니다. 문제는 종종 이 전화 관련 어플들이 다른 프로그램과의

   충돌을 야기 하는데... 전화를 사용하는 입장에서는 다른 선택권이 없기에 충돌 되는 여타 어플을 포기 할 수 밖에는 없지요.

   멀티미디어 부분에서는 이미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현재까지 최고의 그룹에 끼워 줄 만 하나고 생각을 합니다.

   VGA 가 아니라는 점만 제외 한다면 동영상등 멀티미디어 기능에 있어서는 아쉬울 부분이 없다 할 수준입니다.

   DMB 의 경우 우리집에서 다른 DMB 기기가 뚫어 본 적이 없는 화장실에서도 아무 문제 없이 수신을 잘 해줄 정도로 우수합니

   다.

   기본적인 일정관리/메모 등의 편의성 어플들도 딱히 탈 없이 잘 작동 되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게 가장 큰 기대를 주었던 블루투스 부분.... 이 부분은 아래에서 소개 하도록 하겠습니다.

3. 활용 (블루투스)

   이미 알고 계시다 시피 M4650 에는 통신사의 특성상 WIFI 가 적용 되지 않았습니다. 즉, 무선랜 기능이 안됩니다.

   기존 RW6100 의 무선랜을 아주 많이 활용했던 저는 이 부분을 블루투스로 해결 하는 시도를 했습니다.

   블루투스로 가능한 것 들 중 하나가 PC 싱크입니다. 이 부분을 잘 활용만 하면 무선랜 환경 부럽잖게 집안, 혹은 PC 가 있는

   모든곳에서 무선랜처럼 사용이 가능합니다. (물론 무선랜으로 할 수 있는 모든것이 가능하지는 않습니다.)

   심지어 무선 공유기가 있어야만 인터넷이 가능한 무선랜과 달리 무선 랜이 없어도 무선 인터넷을 사용 할 수 있게 되지요.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블루투스 동글이 필요합니다. 저는 아주 작은, 손톱 크기의 14,000원짜리 동글을 구입했습니다.

   동글을 PC 에 연결 하고 이를 통해 싱크 + 인터넷 공유를 설정 하면 집 안에서는 웬만한 곳까지 무선 인터넷 연결이 가능합

   니다. 의외릐 결과를 얻었는데 심지어 벽을 2개나 뚫어야 하고 중간에 거실 화장실이라는 공간까지 지나야 하는 안방화장실

   에서도 무선 인터넷을 사용 할 수 있었습니다.

   블루투스 + 동글을 이용한 PC 연결 상태에서는 물론 파일 전송등의 관계 성립도 가능합니다. 그중 제가 무선인터넷과 함께

   많이 활용했던 기능은 헤드셋 기능입니다. PC 를 헤드셋으로 이용하는 것 입니다. 물론 싱크 및 기타 서비스와 함께 사용이

   가능합니다.

   제가 주로 듣는 음악들의 상당 부분은 M4650 에 넣어 사용하는 8GB MicroSDHC 메모리에 들어 있기 때문에 블루투스로 PC 

   를 헤드셋 연결 한 상태에서 M4650 에서 음악을 재생하면 그 음악이 PC 스피커로 나오게 됩니다. 음질도 기대 이상으로

   전달이 잘 되지요.

   이로서 침대에 누워 Opera 브라우져로 풀 브라우징 무선 웹서핑을 하면서 음악을 마음껏 바꿔가며 들을 수 있게 됩니다.

   물론 무선헤드셋 활용도 좋습니다. 현재 제가 사용하고 있는 블루투스 헤드셋은 카펠라2 스테레오 헤드셋입니다.

   카펠라2 는 전화 주신시 발신번호가 뜨기 때문에 굳이 m4650 을 꺼내지 않고도 전화번호를 확인하고 받을 전화를 선택 할

   수 있습니다. 일을 할 때에는 PDA 는 제 자리에 두고 근거리에서 자유로이 이동을 하며 전화 사용이 가능하지요.

   의외로 좋은 음질과 끊김 없는 전달률로 아주 편하게 사용중입니다.

   DMB 를 실행 한 채로 방에 기기를 놓고 두꺼운 벽이 있는 화장실에서도 수신이 아주 잘 되고 있습니다.

   다만... BT 를 제대로 미디어 재생 어플들에서 컨트롤러로서 활용 하려면 선택 과정과 세팅 과정이 필요한 점은

   무경험자에게 다소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현재로서 완벽하게 BT 헤드셋의 컨트롤러 제어를 인식 하는데에는

   Windows Media Player 가 가장 앞서지만... 이걸 메인 미디어 재생기로 쓰기는 좀 불편한 감이 많이 있지요.

   하지만 MiniPlayer 기능은 활용할 법 하다고 생각됩니다.

   다른 기기와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할 수 있는 작업들에 대해서는 굳이 언급 할 필요가 없으리라 봅니다.

4. 활용 (일반작업)

   제가 가장 많이 쓰는 PDA 의 활용부분은 바로 메모입니다. 주로 PhatPAD 를 이용한 필기 메모를 자주 합니다.

   M4650 의 경우 필기감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플랫터치를 꿈꾸고는 있지만 말랑말랑한 현재의 필기감도 마음에 듭니다.

   단, 액정의 현태와 위치 특성상 액정보호지 부착을 잘못 하면 터치 인식이 자연스럽지 못하게 되거나 아예 먹히지 않는 경우도

   발생을 할 수 있어서 고가의 액정보호필름이 아니라면 부착 할 때 신경을 많이 써 주어야 합니다.

   기존의 PDA 폰들과 비교가 되지 않을만큼 기기의 두께가 얇다는 점 역시 장점중에 장점입니다. 안으로 쏘옥 들어간 액정탓에

   가장자리에 스타일러스 펜이 걸리는 경향은 있지만 얇은 두께 덕분에 손이나 허벅지 위에 놓고 필기 하기가 아주 좋습니다.

5. 디자인

   M4650 이 첫눈에 주는 느낌은 미려한 디자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과거 PDA 폰이라고 하면 '나PDA 요' 라고 당당하게

   자랑하는 묵직함이나 두께를 떠올려야 했습니다만 M4650 의 경우 일반폰에도 절대 뒤지지 않고 오히려 빼어난 디자인이

   매력입니다. 사실 그냥 봐서는 PDA 라고 생각이 되지 않을 정도의 미려함을 자랑하고 있지요.

   금번 출시된 P100 의 경우에도 두께는 얇지만 디자인 면에서는 그리 미려함을 주지 못한다는 점을 볼 때 M4650 의 경우

   남/녀를 불문하고 폰으로서 PDA 로 빼어난 외모를 지니고 있습니다.

   블랙잭이나 미라지의 경우에도 그 디지인에 눈길이 가지만 다소 남성 취향적이라는 점을 생각 했을 때 M4650 의 성별, 연령

   에 구애 받지 않고 들고 다닐 수 있는 디자인을 가지고 있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6. 하드웨어적인 단점

   1) 카메라

   가장 답답했던 부분은 바로 카메라 입니다. M4650 의 경우 카메라 반응 속도가 매우 느립니다. 인물을 상대로 사진을 촬영 할

   때는 보통 셔터를 누르고도 3초 정도는 움직이지 않아 주어야 제대로 사진을 찍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저는 사람을 상대로 사진 찍을 때 '하나' 를 센 뒤 바로 셔터를 누르고 '둘... 셋...' 을 셉니다. 이렇게 해야만

   상대방은 M4650 의 사진이 각인 되는 순간을 촬영 순간으로 엇비슷하게 인식 할 수 있게 되더군요.

   현재 이 부분은 레지스트리 수정을 통해 촬영음 무음 처리 (무음 파일로 변경 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아예 무음으로서 작동하게

   하는 수정을 말 합니다.) 로서 다소 개선은 되었지만 여전히 적당하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또한 접사 촬영이 힘들다는 점도 단점이라면 단점입니다. 저의 개인적인 사진 촬영 용도 특성상 접사 촬영이 주를 이루는데

   M4650 의 경우 근접 사물에 대해 촛점 조절이 되지 않고 수동으로 촛점 조절을 할 방법도 없습니다.

   물론 전에 사용하더 b2350 폰 역시 마찬가지 였습니다만... 그 전에 사용하던 큐리텔 PT-S160 의 경우 웬만한 근거리까지

   자동 포커싱이 가능했고 수동으로 저 조여 줄 수 도 있었습니다.

   셔터 타이밍은 펌업등으로 개선이 가능한 부분이지만 촛점거리는 그런 방법조차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상당히 아쉬움이

   남는 부분입니다.

   사진을 촬영한 결과물 자체는 좋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영상 결과물도 기대보다는 좋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2) 메모리 슬롯

   이 부분은 기기 구입 전에 전혀 정보를 확인 해 보지 못했기에 가장 황당했던 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 전용 휴대폰도 메모리

   삽입을 할 때 배터리를 빼는 방식을 기피합니다. 절대적으로 자유롭게 메모리 탈착이 되는 기기만을 사용하죠.

   그런데 폰도 아닌 PDA 폰의 메모리 슬롯이 배터리를 빼야만 탈착이 가능하다는 것은 저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 되는 부분

   입니다. 조금만 설계 당시에 고민을 했어도 충분이 측면등에 슬롯을 넣을 수 있었을텐데 굳이 배터리 자리에 위치 시킨 부분은

   이해가 안되는 부분입니다. PDA 라는 특성상 메모리의 탈착이 잦을 수 밖에 없는데 왜 그 부분에 대한 배려가 없었을까요?

   물론 스카치테입등을 이용해 배터리를 빼지 않고도 메모리를 꺼낼 수는 있습니다만 이것은 사용자가 계발 해 낸 방법에 지나

   지 않을 뿐더러 대용량 배터리 사용시에는 그마저도 불가능 합니다.

   3) 배터리 커버

   기본적으로 배터리 커버의 탈착이 쉽지 않다는 점 역시 불편한 내용중에 하납니다. 물론 자주 하다보면 헐거워지거나 숙달이

   되어서 편해지긴 합니다만 커버 방식이 시대에 좀 뒤떨어진다는 것에는 다름이 없습니다.

   4) 버튼의 배열

   M4650 의 측변 버튼들은 좌 우측으로 상/중/하 에 골고루 분포 돼 있습니다. 이는 차량 거치대등을 이용할 때 무척 불편함

   으로 다가옵니다. 거치대 형태에 따라 다르겠지만 네이트 드라이브같이, 걸쇠가 양쪽에서 물어주는 방식의 경우

   어디에 물려놔도 버튼이 닿기 쉽습니다. 중간에는 볼륨버튼이 있고 그걸 피해 좀 더 아래로 내려가면 카메라 버튼이 걸립니다.

   전용 거치대가 없는 상황에서 이런 버튼 배열은, 손으로 작동 하기는 수월하지만 거치대 선택에 있어서는 많은 제약이 따라 올

   수 밖에 없게 됩니다.

그 외의 불편사항이 있다면... 이름만 있는 WIPI 의 부재 입니다. 많은 분들이 WIPI 없는 모델을 원하시지만 WIPI 가 없음으로 생기는 불편도 있지요. LGT 모바일게임 하나 달랑 들어있을 뿐 (WIPI 단속을 피하기 위한 궁색한 핑계거리로 하나 들어 있는거죠)

심지어 모바일 고객센터도 사용을 할 수가 없습니다. MMS 사용 불가능은 말 할 필요도 없지요.

이상이 그간 제가 M4650 을 사용하면서 느낀 점들 입니다. 무수한 잔 버그들에 대한 이야기도 있지만 이는 이미 사용자들께서 간파를 하고 계신 부분들이라 생략을 했습니다.

1차 사용기이고 급하게 작성 한 것이라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들이 너무 많이 보이네요. 다음번에는 좀 더 풍성한 내용과 사진등을 활용해서 제대로 한 번 작성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