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리뷰는 TODAYSPPC와 ANYPOWER의 협찬으로 이뤄진 Review입니다.

헉...!!

  처음에 필자가 사진을 제품 사진들을 촬영하고, 폴더에 사진들을 저장하며 제품명으로 폴더를 기록하며 새삼스럽게 한번 더 놀랐다.

왜냐하면 어떤 제품이든 기본적인 숫자의 단위들이 매우 일반적이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필자가 이제껏 써본 제품들 중에서 이렇게 큰 숫자의 모델명은 본 적도 들은 적도 없었기 때문이다.

Model No. : AB10000

어떤 제품이든 대부분의 경우는 모델명만으로 그 제품의 대부분의 특징을 알 수 있게 표기한다.

가령, ‘SPH-S1450’이라는 휴대폰을 예로 들어보자.

삼성전자 애니콜에 사용되는 휴대폰 모델명에는 항상 SCH혹은 SPH로 시작한다. 이는 각각 ‘Samsung Cellular Handset’, ‘Samsung PCS Handset’의 약자로 이 뒤에는 기능에 따라 알파벳이 추가로 붙는데. 알파벳 ‘X’는 CDMA2000-1x 기반의 통신방식을 사용한다는 의미이고,'E'는 'EV-DO'를 ‘V’는 비디오 등 동영상 기능을 강조하는 제품이라는 의미이다.

뒤에 붙는 숫자는 SK텔레콤용 단말기가 3자리, KTF나 LG텔레콤(끝의 두자리에 50)은 4자리 등으로 제품에는 대부분 이러한 특징들이 내제되어있다.

그럼 슬슬 본론으로 들어가보자.

왜 초반부터 해괴망측한 대형 변(?) 이미지를 서두에 내세웠을까?!

그 이야기를 앞서 언급한 모델명에서 꺼내보자.

AB10000은 Anypower Battery 10,000mAh라는 의미이다.

다음은 AB10000 모델의 추정 스펙이다.

Cell Type (셀 종류)	Li-Ion (리튬 이온)
Capacity (용량)	10,000mAh
Input Voltage (입력 전압)	8.4V
Out Voltage (출력 전압)	4.2V / 5V
Out Current (출력 전류)	2A [추정]
Run Time (가동 시간)	사용자의 환경에 따라 다름
Dimension (치수)	99 × 72 × 20(mm)
Weght (무게)	232g
Fuel Gauge (잔량 확인)	5 LED Display
Charging Time (충전 시간)	5~6 시간
Adapter (어댑터)	8.4V DC 충전기

참고로 필자가 정확한 스펙을 확인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찾았지만 현재 AB9000 모델만 안내가 되어있었고, 쇼핑몰에서 10000 모델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필자가 추정하기로 필자가 받은 모델은 범용 모델로 출력 전류가 2A 정도 급의 모델이 아닐까싶다. 쇼핑몰에서 초차도 제품명과 제품 설명이 다르게 나와 있었기 때문에 정확한 확인은 불가능했다.

또한 제조사 홈페이지에서도 강조급(?)으로 언급하듯이 본 제품은 배터리의 수명이 다해도 버리는 것이 아닌 배터리만 교환해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임을 강조하고 있다. 홈페이지와 본 제품에서 볼 수 있듯이 애니파워는 배터리만 전문적으로 제조 및 생산하는 업체임을 알 수 있다.

물론, 현실적으로 배터리 수명을 다 끝냈다고 배터리 셀만 교환하는 것은 어쩌면 좋은 선택이 아닐 수도 있다. 왜냐하면 굳이 어렵게 배터리를 교환한다고 해도 그 비용이나 새로 구매하는 비용이나 필자가 생각했을 때, 거의 차이가 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AB10000 모델은 보조 배터리 역할을 하는 제품이다. 앞서 잠깐 언급한데로 제품의 생명은 배터리이며, 현재까지의 모든 배터리의 에너지 효율은 완벽하지 않고 수명이 존재한다. 이점은 반드시 유의해야할 것이다.

AB10000은 애니파워가 갖고 있는 배터리의 용량이 10000mAh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휴대용 배터리는 mAh라는 단위를 사용한다.

그럼 여기서 mAh는 무슨 의미의 단위일까?

mAh는 밀리 암페어 아워라고 읽으며, 전류 용량의 단위로써 1시간 동안 소비할 수 있는 전류 또는 갖고 있는 용량을 의미한다.

가령 재충전용 AA 사이즈의 2500mAh가 있을 때, 이것은 2500mA라는 전류를 1시간동안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만약 MP3에 넣어 사용하는데 MP3의 소비전류가 250mA라면,

사용시간 = 충전지 용량 / 제품의 소비전류 = 2500mAh / 250mA = 10h 으로 10시간 동안 동작 가능하다는 의미이다.

(물론 이론적인 시간임)

일반적으로 요즈음 생산되는 휴대폰의 배터리 용량은 대부분 400~450mAh급 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한다. 그럼, 10,000mAh라는 어마어마한 단위가 느껴질 수 있겠는가?

휴대폰의 배터리 용량을 넉넉하게 500mAh라고 했을 때, 10,000mAh의 애니파워는 20번을 충전 할 수 있다는 얘기이다.

이제 엄청난 용량을 갖고 있는 AB10000을 살펴보자.

구성품은 총 3가지로 구성된다.

  본체 + 컨넥터 및 케이블 + 휴대용 포치

이제 구성물 각각에 대해 살펴보자.

  상단의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전체 이미지는 매우 깔끔하다. 깔끔 빼면 시체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심플하다. 차후에 다시 언급하겠지만 필자가 AB10000의 리뷰를 쓰며 파워레디(Power Ready) WPC-4000과 비교하면 그 느낌은 너무 단촐 할 지경(?)이다.

배터리 잔량을 확인하는 방법은 단지 배터리 잔량 확인 단자를 눌러주면 확인이 된다. 모두 5개의 LED가 있으며, 대략 1개의 LED당 20%정도 차지하여 대략적인 확인 잔량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매우 직관적인 확인 방법이다. 잔량을 확인할 수 있는 회로의 구성은 의외로 매우 간단하다. 함께 비교하게 될 파워레디의 경우 애니파워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복잡한 회로를 갖고 있고, 이러한 복잡한 회로들은 고장의 위험을 항상 내제하지 않을 수 없다. 애니파워가 채택하고 있는 이런 심플한 방식은 고장 및 오류로부터 오른손 흔들어주며 bye를 외쳐줘도 무방할 것이다. 이는 애니파워가 갖고 있는 장점이며 단점 또한 될 수 있다.

전면은 5개의 LED와 푸쉬 버튼이 있으며 애니파워 로고가 하단에 마킹 되어져 있다.

제품 뒷면에서는 간략한 제품 정보가 마킹 되어져 있다.

제품의 우측 상단부터, 출력을 위해 USB 단자와 전원 ON/OFF 및 전압 선택 슬라이드 스위치 그리고 하단에 제품 충전을 위한 컨넥터가 위치하고 있다.

다음 구성품으로써 컨넥터류 및 케이블이다. 컨넥터는 모두 5가지를 지원하는데,

3.5∅, 4∅, 20 Pin, 24 Pin 컨텍터와 돌돌이 USB 케이블과 연결된 3.2∅ 커넥터로 구성되어 있다.

애니파워를 충전하기 위한 전용 어댑터가 세 번째 구성품이다.

애니파워는 대용량의 배터리팩을 갖고 있는 제품인 관계로 일반적으로 낮은 전압의 저 전류 컨넥터로는 충전이 어렵다. 그래서 별도의 전용 어댑터를 갖게 되고 있는데, 정격출력 DC 8.4V, 1200mA의 비교적 큰 전류의 공급이 가능한 어댑터이다.

일반적인 TTA 범용 충전기의 경우, 4.2V, 750mA임에 비해 약 두배 더 큰 전류를 보낼 수 있다.

상단의 이미지들은 필자가 사용하고 있는 파워레디 WPC-4000 모델과 애니파워 AB10000 모델과의 비교 사진이다.

파워레디는 본체 충전을 위해 분리가 가능한 AC220V 전압을 컨넥터를 함께 갖고 있다.

(참고로 WPC-4000은 400mAh의 용량을 갖는다.)

앞서 필자는 애니파워가 매우 단순한 기능을 갖고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언급했었다. 이는 충전 시스템의 경우에서도 알 수 있는데, 전원 단자를 OFF에서 4.2V 혹은 5V로 동작시키면 본체의 전면 표시등의 최하단 LED의 색깔이 빨강(4.2V의 경우)와 녹색(5V의 경우)의 켜진다.

이때부터 전류는 미세하게나마 소비되기 시작한다.(최소한 그것은 본체의 LED를 구동하기 위한 약간의 전류와 24핀 컨넥터의 LED를 켜기 위한 미소 전류가 발생되기 시작한다.)

계속 이 상태로 오랜 시간 켜둔다면 방전된다. (물론 배터리 자체의 특징과 전원부와 회로를 완전히 오픈시킨 것이 아니기 때문에 동작을 시켰을 때 보다는 훨씬 더 많은 시간이 흐르겠지만 여전히 방전은 된다.)

그럼, 본격적으로 모바일 기기들을 충전시켜보자.

20핀 단자의 경우 완충과 상관없이 전원이 들어오면 계속 빨간색 표시등이 들어온다. 핸드폰의 배터리가 모두 충전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방법은 오직 핸드폰을 동작시켜보는 것이 유일하다.

이는 애니파워가 갖고 있는 그 심플함으로 말미암아 매우 아쉬운 부분 중에 하나였다. 어느 정도 충전되었는지를 확인할 방법이 본체 내에서는 갖고 있지 않다.

하지만 그렇다고 계속 충전이 이뤄져 갑자기 배터리가 터진다거나 위험한 상황은 연출되지 않을 것이라고 사료된다. 왜냐하면 최소한 그 정도의 과전압 충전에 대한 보호 회로를 내장하고 있을 것이라고 사료되기 때문이다.

몇 시간씩 인터넷 전화기로 통화를 하는 필자에게 없어서는 안 될 인터넷 전화기가 갑자기 휴대폰 충전기가 사라지거나 다른 충전을 위해 사용될 때, 대용량을 갖춘 AB10000은 매우 유용하게 쓰일 것이다.

일반적으로 뚜벅이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GPS의 충전을 위해 애니파워는 매우 훌륭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이상, 다양한 기기들의 활용을 살펴 보았다.

파워레디의 경우 매우 다양한 출력 전압을 자체적으로 컨트롤 할 수 있는 마이컴이 내장되어 있다. 단지 찔러 넣어주면 충전되고, 충전이 모두 끝나면 자동으로 전원은 차단된다.

자체 전압이 현재 12.5V를 갖고 있음은 표시하고 있다. 전압이 똑같거나 낮으면 타 기기에 충전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보다 더 높은 전압을 갖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애니파워의 돌돌이 컨넥터를 꼽아봤다.

애니파워의 내부 배터리를 확인하기 위해 단지 눌러주면 된다.

파워레디의 경우 비교적 정확한 측정값을 LCD를 통해 표시를 해주며, 고휘도 LED가 내장되어 야간에 불빛이 필요한 상황에서 은근히 긴요하게 사용되기도 한다.

끝으로,

필자가 몇 일전에 애니파워를 받고, 사촌 여동생의 결혼식을 다녀왔었다. 필자가 서울에 살고 있고, 결혼식이 부산에서 있었기 때문에 1박 2일의 여행이 되어버렸는데, 필드 테스트를 위해 좋은 기회라고 생각되어 애니파워를 챙겨 갔었다.

그리고 애니파워는 결코 필자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지루함을 이기이 위해 전력 소비가 심한 M4650 모델로 영화와 음악을 감상하며 내려가는 동안 필자는 충전이 필요했고, 그럴때마다 애니파워는 매우 긴요하게 쓰였다.

그것만을 위해서라면 어쩌면 그 용량이 너무 엄청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을 걱정할 일은 생기지 않았다. 필자의 친사촌 형제들은 모두 20명이다. 거의 어른(20대 이상) 그룹과 애들(10대 이하) 그룹으로 무리져 있는데, 어린 동생들을 위해 희생양이 되어준 PSP는 아이들의 놀이를 채워주기에 매우 힘겨워 했었고, 매우 여러번의 수혈(?)이 애니파워로부터 끊이 없이 공급되어져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날 올라오는 길에 여전히 필자의 M4650은 수혈을 갈망했고, 끝까지 그 갈망을 애니파워는 견뎌내줬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필자의 리뷰를 끝까지 읽어준 여러분들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올리며, 모바일 여행자들을 위해 어쩌면 한 개쯤은 필요불가결하게 갖고 있을 필요를 느끼게 해준 애니파워. 그리고 그것을 느낄 수 있게 이 자리를 마련해주신 TODAYSPPC 관계자분과 AB10000을 제공해주신 ANYPOWER 관계자분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함께 올린다.

작성자 : 비를 사랑한 소금인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