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의 와이브로 관련 기술이 국제 표준으로 채택된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와이브로(와이맥스)의 빠른 보급화가 이루어 질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국내에서는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와이브로가 상용화된 상태이며, USB 모뎀과 PDA, UMPC 등, 점차 전용 단말기의 보급화가 급속도로 진행 중에 있습니다. PDA 단말기로는 지금까지 삼성의 M8100을 시작으로 LG의 KC1, 총 2가지 모델이 출시된 상태입니다. 최근 삼성은 M8100의 때의 버그와 키패드를 제거한 파격적인 디자인의 차기 기종 M8200의 출시를 예고한 바 있습니다. 출시 전에 먼저 차기 와이브로 PDA폰인 M8200을 입수하게 되어 간략하게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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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H-M8200(이하 M8200)은 지난 4월에 출시한 첫 와이브로폰(SPH-M8100)과 달리 슬라이드 형태의 키패드를 없애고 터치스크린을 부착한 슬림형 바타입의 스마트폰입니다. 또 2.8인치 LCD를 탑재, 풀 브라우징이 가능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외의 OS나 내부 메모리 등의 스펙은 이전 모델인 M8100과 거의 같습니다.
## 박스 및 주변기기
박스는 아담한 크기로 파란색과 검정색의 배경에 M8200 모델의 사진과 간단한 글만 볼 수 있습니다, 겉커버를 제거하면, 제일 먼저 본체가 보이고 하단에 주변기기가 위치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 배터리 충전 거치대 : 최근 애니콜 핸드폰처럼 슬림형태의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 스타일러스 : M450(0) 때의 모양과 같음, 뚜껑에서 잘 빠지지 않는 새로운 형태를 기대했었는데 조금 아쉽습니다.
- 배터리 : 1500mAh의 표준형 2개가 기본으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연속 통화 시간 : 약 280 분, 연속 대기 시간 : 약 90 ~ 320 시간(공식 스펙에 준거)
- 스테레오 이어폰 : M8100과 마찬가지로 삼성전용 10극을 사용, 높은 와이브로 단말기 가격을 생각해서 유선 리모컨이 들어 있었으면, 더 좋았을 걸로 생각됩니다.
- 데이터 통신 케이블 : 표준 24핀으로 충전과 싱크가 가능합니다.
사용 설명서와 번들 CD입니다. 2장의 CD에는 ActiveSync 4.2와 오페라, 픽셀브라우저, 디오텍 파워딕, V3 모바일, 미츠 위저드, PC용 와이브로 CM, 모아키 설치 버전과 2가지게임으로 구성. 추후에 애니콜 홈페이지에서 공식적으로 다운이 가능할 걸로 예상됩니다.
## 본 체
외형적으로 M8200의 가장 큰 특징을 꼽으라면, 과감한 키패드의 제거를 들 수 있습니다. 그로인해, 기존 모델인 M8100과 비교해 상당히 슬림한 외관을 유지합니다. 또한 키패드의 부족함을 스크린 터치 시 진동기능(VIBETONZ)과 모아키와 같은 가상 키패드가 존재하니 크게 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됩니다.
상단에는 30화소의 카메라와 스피커, M8200의 상태를 나타내는 LED가 있으며, 중앙에는 2.8인치 터치스크린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액정을 자세히 살펴보면 터치패널을 LCD 위에 바로 올려놓지 않고 간격을 두고 Phone Case에 붙어져 있습니다. 그로 인해 보호지로 인한 유막현상이 많이 줄어들거라 예상됩니다. 조명으로는 5웨이 네비버튼에도 불이 점등되어 M8100에 비해 개선된 점으로 생각됩니다.
좌측과 우측에는 각각의 기능버튼이 위치합니다. 슬라이드 키패드가 없어져 잠금 버튼이 사라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왼쪽부터 리셋 홈, 표준 24핀 단자, 마이크 홀이 위치합니다. 최근 출시한 M4650모델이 전용 20핀을 채용한 반면, M8200은 다행히 24핀이라서 별도의 젠더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장점인 것 같습니다.
반대쪽 윗면에는 DMB 안테나와 핸드스트랩 홀, 삼성 10극의 스테레오 단자가 위치합니다. DMB의 안테나의 경우, 이전 모델인 M8100과 크기나 길이가 같습니다. 그러나 수신율은 체감 상 최신 모델인 M8200이 약간 더 낳은 듯 했습니다.
뒷면은 2.0메가 픽셀의 카메라와 셀프용 거울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심플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카메라 주변은 투명한 재질로 보호되어 있으며, M8100에 있었던 플래시 역할의 고휘도 LED가 없어졌다는 점이 아쉽게 느껴집니다.
배터리를 제거하면 본체 안쪽에 와이브로 UICC칩과 외장메모리 슬롯(MMCmicro)이 보입니다. 이런 방식은 최근에 출시한 LGT 전용 단말기 삼성 M4650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다른 기종과 비교
이전 모델인 M8100, 블루버드 BM500과 크기 비교 사진입니다. 아래 수치에서도 알 수 있듯이 두께와 무게에서 차이가 보입니다. 또한 같은 2.8인치 LCD임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디자인 덕분에 시각적으로 M8200이 가장 넓어 보이기까지 합니다.
- M8100 : 114.5(L) × 58.4(W) × 19.8(H), 169.5g
- M8200 : 114(L) × 58(W) × 16.6(H), 144g
최대 밝기 비교입니다. M8100이 가장 밝게 보이긴 하는데, 선명도 부분에서 M8200이 가장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일단 외형적으로는 기존 모델인 M8100에 비해 작아짐을 볼 수 있습니다. 키패드의 제거 대신에 터치 진동 기능과 모아키&디오펜의 조합으로 어렵지 않게 빠른 입출력이 가능하며, 외형 케이스와 터치 패널의 일체형으로 더 이상 액정보호지로 인한 유막현상 없이 선명한 화질을 볼 수 있었습니다. 표준 24핀 단자 채용으로 별도의 젠더 없이 충전&싱크가 가능하며, DMB나 카메라 성능 면에서 M8100에 비해 많이 개선된 점이 보입니다. 이전 모델인 M8100에 비해 전체적인 완성도가 높아짐이 볼 수 있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을 꼽으라면, 외장메모리에 아직 가격대가 높은 MMCmicro를 그대로 채용했다는 점입니다.
## 성 능
M8200은 OS에 윈도우 모바일 5.0 폰에디션(5.1.478)을 사용합니다. 램과 롬의 용량도 이전 모델인 M8100과 같습니다.
M8200의 특이한 점은 기본적으로 디오펜 한글판이 내장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예전 컴팩 iPAQ 시절에 OEM 방식으로 포함되어 있던 3.0~4.0판 이후로 신선한 충격 이였습니다. 한글판 윈도우 모바일 OS내의 기본 입력기로도 만족하지만, 따로 디오펜을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개인적으로 필기 인식 면에서는 그래도 디오펜을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하드웨어적인 키패드가 없어지면서 그 대안으로 모아키라는 새로운 문자 입력 유틸이 번들 CD안에 포함되어져 있습니다. 모아키 자판에는 자음만으로 구성되어 있어, 클릭할 경우 모음이 추가로 표시가 됩니다. 자음과 모음을 다른 곳에서 따로 입력할 필요가 없어, 익숙해지면 키패드보다 빠른 입력이 가능하게 됩니다.
모아키로 빠른 글자 입력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클릭감이 없어 많이 허전한 감이 보입니다. 그것을 대신하기 위해 전화 키패드 및 화면을 누를 때 마다 진동이 울리는 VIBETONZ란 기술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설정화면에서는 5단계의 진동 강도와 매너모드에서의 진동 벨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시스템 설정 항목에서 눈여겨 볼만한 기능으로 LCD의 전체적인 색감을 조절하는 화질과 음장효과를 조절하는 R2VS 입니다. 모두 멀티미디어 환경을 위한 설정으로 화질에서는 표준 모드, 동영상 모드(드라마/뉴스, 스포츠/풍경, 쇼/오락, 사용자설정(피부색, 잔디색, 하늘색)), 실외 모드, 절전 모드의 세부설정이 가능합니다. 설정 후에는 화면 상단의 컬러/그레이 스케일 표로 변화된 점을 눈으로 확인이 가능.
음장효과(R2VS)는 헤드셋이 연결된 상태에서 3D 사운드 및 5.1채널 효과를 즐길 수 있게 해줍니다.
그 외에 시스템 설정 항목에서는 TV OUT 출력, 글자 폰트 변경, 장치 켜기 옵션 등, M8200의 세밀한 곳까지 쉽게 설정이 가능하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M8200에 내장된 블루투스로 다양한 무선 환경을 꾸밀 수 있습니다. 활용방법을 보자면, PC와 무선으로 액티브 싱크, SKYPE 인터넷 전화, 블루투스 GPS, 스테레오 헤드셋으로 고음질의 음악 감상, 모노 헤드셋을 통한 전화통화, 파일전송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게끔 합니다. 실제로 가지고 있는 블루투스 GPS와 연동에 무리가 없었으며, 맵피 등의 내비게이션도 이상 없이 잘 작동되었습니다. 또한 스테레오 헤드셋을 통한 지상파DMB 시청도 끊김 없이 부드러운 재생을 보여주었습니다.
전면의 30만 화소 카메라는 와이브로를 통한 화상회의나 셀프 사진을 찍을 때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뒷면의 메인 카메라는 200만 화소로 접사나 일반적인 스냅샷 용도로는 충분한 화질과 성능을 볼 수 있었습니다. 기존 M8100에 비해 9분할 찍기와 파노라마 기능, 야간 모드를 추가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카메라 반응과 연사 속도면에서 많이 개선된 점이 보였습니다.
최근 떠오르고 있는 UCC의 시대, M8200에서는 '모모롤' 이라는 자체 편집 프로그램으로 사진/동영상, 음악, 테마파일을 조합해서 자신만의 멋진 UCC를 만들 수 있습니다. 편집한 UCC는 와이브로를 통해 실시간으로 빠른 업로드가 가능하며, UCC 커뮤니티를 통해 다른 유저와 공유도 가능합니다.
KT 와이브로를 통해서 언제 어디서든지, 다양한 정보와 화상회의를 통한 의사소통, 웹메일과 UCC 감상 등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모바일 생활이 가능합니다. 이 다양한 해택과 컨텐츠를 어서 빨리 전국에서 사용 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최근에 LGT 전용으로 먼저 출시된 M4650에 비해 M8200은 이제 곧 출시를 앞두고 있는 삼성의 최신 PDA폰입니다. 그 동안 미리 사용한 봐로는 이전 모델인 M8100의 버그는 거의 다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비록 OS나 CPU와 같은 하드웨어적 퍼포먼스에서는 약간 밀리는 것 같지만, M8100 사용자들의 불만을 잘 피드백 하여 더 완성도 높은 기종으로 탄생했다는 점에 큰 의를 두고 싶습니다. 또한 누구보다도 꼭 KTF 통신사와 MMS(멀티 메일)가 꼭 필요하다는 유저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벤치마크
참고로 벤치마크를 통한 수치는 테스트를 하려고 하는 프로그램이 요구하는 부분만 집중적으로 반영된 것이기에 참고의 자료일 뿐 절대적 신뢰의 자료가 아님을 밝힙니다.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화면 플립테스트, 스프라이트 테스트, 안티알리아스테스트, 투명테스트, 주밍 테스트, 터널테스트등 6가지 테스트를 수행하며 이를 iPAQ 3600시리즈와 비교한 표로 정리하여 보여 줍니다.
마지막으로 PDA 벤치마크 유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Spb Benchmark를 사용 하였습니다.
Spb Benchmark는 쉽고 편리하게 PDA를 벤치마크 할 수 있으며, 파일시스템과 그래픽, 액티브 싱크와 배터리시간을 한 번에 측정할 수 있습니다.
비슷한 스펙의 기종과 CPU면에서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은 점이 보입니다. 의외로 그래픽 항목에서 M8100의 높은 수치가 눈에 뜁니다.
## 마치며..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손쉽게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얻을 수 있는 KT 와이브로. 특히 저렴한 요금으로 초고속 인터넷과 이메일, 멀티미디어, 영상회의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M8200은 작은 크기에 와이브로에 최적화 되어있는 삼성의 차세대 PDA폰으로 이전 모델인 M8100의 각종 버그패치와 크기를 줄인 점이 장점입니다. 비록 내부적인 스펙의 향상은 기대하기 힘들었지만, 더욱 더 휴대성과 안정성을 요구하는 와이브로 매니아들에게는 희소식으로 다가올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