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아수스(kr.asus.com)와 캠퍼스라이프(campuslife.co.kr)가 공동주최,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F3Jc 노트북 체험단에 당첨되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구요. 객관적이고 참신한 사용기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미션으로, 사용기를 올립니다.

먼저, 간략하게 스펙을 살펴보면...

음, 그냥 봐도 스펙이 상당히 괜찮습니다. 딱 두가지, 메모리와 그래픽카드가 조금 마음에 걸리긴 합니다. 메모리야 확장하면 되지만, 그래픽 카드는 현재 데스크탑에서 쓸만한 것들에 비교하자면 중간정도거나 약간 아래쯤 되는 성능입니다. 뭐, 그래도 고사양 3D게임을 즐기지 않는 사람들이라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꼭 고려해야할 사항! 바로 크기와 무게입니다. 15.4인치 와이드 LCD에서 이미 느끼셨겠지만 숄더백에 쏙 들어가는 조그맣고 날렵한 녀석들과는 비교불허. 게다가 무게는 본체와 배터리만해서 2.95kg. 벌써부터 오른쪽 어깨가 내려앉는 듯합니다. 그렇습니다. 이놈은 데스크탑 대용으로 쓰실 분이나 들고 다니시더라도 걸어다니는 시간이 20분 안쪽이신 분이 쓰셔야할 듯합니다. 참고로, 첫날 이놈 용산 아수스 본사에서 받구서 홍대에 모임 참가하러 가는데 팔과 어깨 아픈건 당연하고 허리까지 슬쩍 뻐근해짐을 느꼈습니다.

저같은 경우, 이놈이 상당히 쓸만한 것이 지방에서 서울로 유학와서 자취를 하는 입장이라 데스크탑은 상당히 짐이 되는데 이놈을 그 대용으로 쓰면 딱 좋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학교도 산중턱에 있어서 걸어다니기는 거의 불가능이고(입학 후, 뭣모르고 한학기를 걸어다녔다가 수업시간에 왕창 졸고...살이 5kg정도 빠졌다는....;;; ) 스쿠터를 이용하기 때문에 학교에 들고다니더라도 크기나 무게에 대한 부담이 적을 것 같네요.

이제 외관을 살펴보도록 하죵. 박스 개봉부터 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받아올 때 박스를 회수하신데다가, 안하셨더라도 박스째 들고 오기 참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위 사진은 구입시 구성품입니다. LCD닦는 융도 들어있는 것 같던데, 제가 박스에서 꺼내지 않았는지 지금 와서 보니 저한텐 없더군요. 마우스는 로지텍사 제품답게 오작동 한번 없이 잘 작동해주고 있습니다. 디자인도 저만하면 괜찮은 것 같은데다 노트북과 색깔이 잘 어울려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CD들은 파워유저분들께는 필요가 없겠지만, 비스타가 아직 쓸만한 OS가 아니다보니 Recovery CD나 Driver CD는 꼭 갖고 있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은 비스타 CD가 없다는 것. 리커버리 CD로 초기상태로 돌리는게 가능하긴 합니다만...

저는 제일 마음에 안 드는 게 가방입니다. 사람취향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보통 어깨에 메는 백팩을 선호하는 데다, 이정도 크기와 무게를 지닌 노트북을 대학생 체험단에게 제공할 때라면, 백팩이 더 좋다고 생각되네요.

그러나 제공되는 가방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노트북을 충분히 보호해준다는 느낌이 들 정도의 쿠션을 지니고 있진 않지만 낮은 높이에서 살짝 떨어뜨리는 정도의 가벼운 충격은 충분히 막아줄 만합니다.

앞주머니를 열어보면 깔끔하게 정리된 칸막이들을 볼 수 있습니다.

가방 내부사진입니다. 노트북을 넣고 서류정도는 넉넉히 챙길만한 수납공간이 됩니다. 그러나 어댑터와 마우스를 사진상의 위쪽 양 주머니에 넣고 나면 무게도 무게지만, 공간이 많이 남진 않습니다.

본체 사진입니다. 실제 색상이랑 비슷하게 나왔네요. 어두운 실버색상이고 힌지 부분에는 카본스타일로 마무리 되어 있습니다. 컨셉이 스포츠카라던데 일단 덩치가 있어서 박력은 있어보이나 날렵한 느낌은 사실 없어보입니다. 차라리 색상을 유광검정으로 했다면 좀더 스포츠카 컨셉과 어울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지문이 묻어나는 등 관리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므로 실용적인 면에선 지금이 더 나아보입니다.

정면 사진입니다. 왼쪽에 있는 좌우로 이동할 수 있는 버튼은 무선랜과 블루투스 on/off버튼입니다. 무선랜 성능 상당히 괜찮습니다. 옆방 사는 녀석은 버팔로 e54 무선랜카드를 쓰는데 함께 무선랜 수신테스트를 해본 결과, F3Jc의 수신율이 월등한데다 안정적입니다.

오른쪽에 있는 구녕 두 개는 왼쪽 것이 마이크, 오른쪽 것이 이어폰 단자입니다. 이건 둘다 안 써봤지만, 위치상으로는 괜찮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이어폰 단자 같은 경우, 옆으로 빠져있는 노트북들도 있는데 자판치다가 물마시려고 손뻗으면 선에 ‘턱’ 걸립니다. 이건 앞쪽에 있어 그런 일은 없을 것 같네요.

중앙에 원버튼 형식의 걸림쇠입니다. 버튼은 하나지만 걸림쇠는 두 개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상판과 하판을 잡아줍니다. 근데, 이건 제품마다 차이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제가 받아온 제품은 닫히는 느낌과 열리는 느낌이 좀 좋지 않습니다. 깔끔하게 ‘딸깍’이 아니라 ‘틱, 턱’ 합니다. 노트북 제질이 플라스틱이라 닫을 때 휨 현상이 좀 있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으나 좀 아쉬웠습니다.

이어폰 단자 옆으로 카드리더기가 보입니다. MMC, SD, MINI SD, MEMORY STICK, MS-PRO, MS-DUO 등 많은 포맷을 지원하지만....정작 제가 주로 사용하는 CF는 사용불가ㅜㅜ 그래서 전 따로 리더기를 들고 다닙니다.

요놈입니다. PDA살 때 같이 산건데 가격이 매우 착했던 것 같고, 꽤 험하게 다뤘음에도 오작동 한번 없이 잘 버텨주고 있는 기특한 녀석입니다.

이제 왼쪽 면입니다. DVD-RW가 있군요. 일반 CD-R의 경우 쓰기 속도가 36배속 까지 나왔습니다. DVD도 구워지기 때문에 무척 기대 중입니다. 어서 트랜스포머 무삭제판 DVD가 발매되어야 할 텐데... 혹시 이런 얘기 들어보셨는지? 트랜스포머 극장판은 등급을 맞추기 위해 가장 재밌는 몇몇 부분들이 잘려나갔다는... 사실 생각해보면 이상한 부분들이 좀 있습니다. 마지막 전투신에 바리케이트는 나오지 않고, 옵티머스 프라임과 메가트론이 싸울 때 프라임은 왜 검을 쓰지 않았을까. 흠흠, 사용기가 갑자기 이상한 방향으로 빠졌군요. 그래도 이상한 건 이상한 겁니다 하하하.

그리고 켄싱톤 사의 lock hole입니다. 물론 와이어를 따로 사야하지만, 다른 사람과 같이 쓰는 공간에서 사용할 일이 많으신 분은 유용한 유틸이 아닐까 합니다. 그나저나, 저 DVD스티커 우글우글한 거 보이십니까? 자꾸 떨어지던데 별로 보기는 안 좋았습니다.

후면입니다. 두 개의 USB단자, 열배출구, AC단자가 있네요. 스포츠카 컨셉이라는 말을 듣고 보면, 자동차 뒷꽁무니를 보는 듯하기도 합니다. 열배출구는 머플러쯤 될 것 같네요. 열배출구가 오른쪽 옆에 붙어 있는 노트북도 보이는데, 그런 경우, 마우스를 같은 높이에서 쓰면 그 열을 고스란히 손에서 느끼게 되므로 매우 불편한데 후면에 놓았기 때문에 그런 일은 없겠습니다.

오른쪽 면입니다. 엄청나게 많은 단자들이 있네요. 왼쪽에서부터 무선랜카드, USB단자두개, 1394넷 어댑터단자, S-VIDEO 단자, DVI 단자, D-sub단자, 모뎀 port, 랜 port 가 있습니다. 요즘은 디지털 티비를 사용하는 가정이 늘어남에 따라 DVI 단자도 탑재해 놓은 것 같습니다. 변화에 발맞춰가려는 노력이 보입니다. 또 USB단자같은 경우, 후면에 두 개, 오른쪽 면에 두 개로 나눠서 배치해놔서 많이 연결해서 쓰더라도 선이 꼬이거나하는 불편함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게 됐습니다.

상판에 새겨진 아수스의 로고.

LCD입니다. 껐을 때 LCD반사율이 상당합니다. 거의 거울 수준이네요. 광각으로 찍었더니 왜곡이...;;; 실제로 저렇게 둥글게 생기지 않았습니다. 반듯합니다.

그렇지만 실제 사용시엔 신경써서 보지 않는 한 LCD에 거의 아무것도 비치지 않습니다. 오늘 같이 날씨가 좋은 날, 밖에 나가서 사용해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더워서 떠죽는 수가 있으니 주의하시길.

12인치쯤 되는 휴대성이 강조된 노트북이라면 있어선 안될 웹캠. 그러나 데탑 대용으로 쓰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F3Jc는 이것도 장점입니다. 굳이 따로 캠을 사서 달 필요없이 기본으로 제공해주기 때문이죠. 130만 화소니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폰의 일반적인 카메라 성능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달려있는 위치도 적절하여 노트북을 쓰다가 그냥 캠을 작동시키면 바로 가슴 윗부분 정도까지 나옵니다.

자판과 터치패드입니다. 노트북이 크기 때문에 자판배열은 일반 키보드와 거의 다를바 없습니다. 한글 2007 깔면서 타자연습게임도 한번 깔아서 해봤는데... 한글 580타 정도가 나오던데... 제 인생에서 최고 점수입니다. 오타도 거의 안 생기고 키감도 쫀득쫀득한게 괜찮습니다. 노트북은 키판을 타사 제품으로 갈 수 없기 때문에 키감이 중요합니다. F3Jc는 그런 면에서 상당한 만족감을 줍니다.

터치패드도 사용함에 있어 편안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커서가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오작동도 없습니다. 오른쪽 옆에 그려진 막대는 스크롤바입니다. 스크롤바를 끝까지 손가락으로 훑으면 스크롤바가 끝까지 내려갑니다. 편리하게 잘 만든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지적하시는 function키. 윈도 시작키와 붙어있어 가끔 잘못 누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F3Jc에서 제공하는 핫키입니다. 왼쪽에서부터 차례로 미디어센터, Power4Gear, 터치패드, Splendid, 인터넷 익스플로러, 파워 버튼입니다. 대체로 function 키나 시스템 트레이에서 조정이 가능하긴 하지만 Power4Gear나 터치패드, Splendid, 파워 버튼은 자주 쓰게 됩니다. 그러나 DVD Eject 버튼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좀 더 만지작대다보면 핫키 설정을 바꿔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방법을 찾으면 차후 업뎃하도록 하겠습니다.

배터리 충전, 무선랜, 블루투스 작동 여부를 알려주는 램프.

이것으로 일단 외관을 대강 살펴봤습니다. 다음엔 자세한 성능에 대한 사용기로 찾아뵙도록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