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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1] GPS 수신율/감도에 대해서 [간이 review #3] 최근 비오는 흐린 날 N1의 GPS 수신율/감도가 안좋다는 분들이 많이 있어서, 이번에는 GPS 수신율/감도에 대해서 리뷰해보고자 합니다. 1. 서론 N1에는 Sirf-3 GPS 칩셋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Sirf-3 칩셋은 같은 기능을 하는 다른 유사 칩셋보다도 성능이 뛰어나고, 가격도 개당 $2-$5 더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동안 사용해 본 GPS는 RoadMate-II, Nate Drive NDK-300p, Smart GPS 등 입니다. 모두 Sirf-1 이나 Sirf-2 를 채용한 GPS 기기입니다. RoadMate-II와 Smart GPS는 N1과 유사하게 GPS 안테나와 칩셋이 하나의 package로 기기 안에 내장되어 있으며, NDK-300p만 안테나와 수신칩셋이 서로 분리되어 있어서 약간은 외장형 안테나처럼 작동합니다. 체감 경험으로도 NKP-300p 의 성능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사실 N1과 비교가 되는 GPS 내장형 기기는 P사의 G300 입니다. 같은 Sirf-3 칩셋을 사용하였으며 compact하게 기기 안에 내장되어 있어서 N1과 비교하기 좋으나, 아쉽게도 G300을 소유하고 있지 못해서 오늘 리뷰에는 Smart GPS와 비교하고자 합니다. 다만, 우선 같은 Sirf-3 칩셋을 사용한 G300과 Sirf-3 의 firmware version을 비교해보겠습니다. (왼쪽) N1 : GSW3.2.1_3.1.00.12-SDK001P1.00 (오른쪽) G300 : GSW3.1.1HTC_3.1.00.07-C23P1.00 (인터넷에 올라온 그림을 따왔습니다) N1의 version이 약간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version이 높으니 GPS수신율이 아무래도 G300보다는 나을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해 봅니다.   2. 본론 이제부터는 N1 (위쪽 그림) 과 Smart GPS (rw6100과의 조합, 이하 S2라고 칭함, 아래쪽 그림) 을 비교하면서 수신율 차이를 보고자 합니다. 본격적으로 수신율을 비교하기 전에 이해를 돕기 위해 먼저 관련 용어 1가지를 설명합니다. - HDOP : Horizintal Dilution of Precision DOP란 다음과 같습니다. 위성들의 상대적인 기하학이 위치결정에 미치는 오차를 나타내는 무차원의 수. DOP는 UERE에 대한 매우 복잡한 효과를 보인다. 일반적으로 위성들간의 공간이 더 많으면 많을수록 수신기에서 결정하는 위치정밀도는 높다. 가장 일반적인 DOP는 Position DOP(PDOP)이다, PDOP에 RMS UERE를 곱하면 RMS 위치오차가 된다. 또 다른 DOP로는 Geometric DOP(GDOP), Horizintal DOP(HDOP), 그리고 Vertical DOP(VDOP)등이 있다. 용어가 어렵지요? 쉽게 얘기하면, HDOP가 작다는 것은 오차가 작다는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성능이 좋다고 할수 있습니다. 아울러 GPS는 위성신호를 이용한 3각측량을 이용한 위치계산을 하므로 위성 3개 이상을 잡아야 위치계산이 가능합니다. 3월 7일 23시 36분 퇴근하면서 check 한 사항입니다. - N1 : 0.9 (이하 HDOP 수치임) - S2 : 1.2 N1이 위성을 4개 잡았네요. 모두 수신OK, S2는 보다 많은 총 10개의 위성을 잡았고 그 중 8개가 수신 OK 네요. N1이 S2에 비해 위성수가 훨씬 적은 4개를 잡았음에도 HDOP가 0.9로 상대적으로 오차가 적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보통 HDOP가 2.5정도 되면 차량 네비게이션으로 큰 문제없이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요즘 나오는 GPS 수신기는 환경이 좋을 경우 1.0 내외의 수치를 보입니다. 3월 7일 23시 38분 - N1 : 0.9 - S2 : 1.1 N1은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12개의 위성을 다 잡고 수신도 OK, 0.9라는 상당히 좋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S2는 11개의 위성을 잡고, 8개의 위성과 통신 OK, 아까 보다는 0.1 수치가 개선된 1.1의 수치를 보여줍니다만, 여전히 N1에는 못미칩니다.   3월 7일 23시 40분 - N1 : 0.9 - S2 : 1.2 N1이 잡은 위성 개수 12개는 변함이 없지만 위성의 위치가 달라졌으며, 통신은 10개의 위성과만 OK되는 모습입니다. S2도 12개의 위성을 잡았지만 잡은 위성과의 통신은 좋지 못하고, HDOP도 1.2로 아까보다는 다시 0.1이 나빠졌네요.   3월 7일 23시 45분 (터널 통과중) - N1 : 50.0 (속도 73Km/H) - S2 : 50.0 (속도 0) 거리 약 100m 정도 되는 터널의 중간부분을 지날때의 모습입니다. N1은 12개의 위성중 1개와 통신유지를 하며 시속 73Km를 표시해주고 있습니다. 반면 S2는 그림상으로는 12개의 위성중 11개의 위성과 통신OK이지만 속도를 보면, 0Km/H로서 실질적으로는 통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 얘기는 터널 통과시 위성을 잡지 못해 차량의 속도를 나타내주지 못하던 기존 GPS들과는 달리 N1의 경우 어느 정도까지는 최대한 위성과의 통신을 유지하는 것으로 볼수 있습니다. 즉 N1의 경우 네비게이션 사용자 입장에서는 보다 유용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3월 7일 23시 51분 (집 도착) - N1 : 아파트 단지 안쪽에 현재위치가 표시 - S2 : 아파트 단지 바깥쪽의 길가에 현재위치가 표시 주차한 곳이 약간 길가쪽에 가깝긴 합니다만, 아파트 단지 안쪽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같은 위치에서 GPS수신기에 따라 지도상에 다르게 표시될 수도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주차 방향이 N1과 S2가 다르게 정 반대로 되어 있는데 실질 주차 방향은 S2의 방향이 맞습니다. 이 점은 교차로나 연속된 교차로에서 차량의 회전방향이 운전자 입장에서는 중요한데 N1이 다소 부족한 모습입니다. 차량의 방향이 잘못되면 경로를 재탐색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고 그 사이 운전자는 당황하게 되고 올바른 길을 안내받지 못하게 되어 엉뚱한 길로 가게 될 수도 있습니다.   주차한 곳이 같은 시간대에 같은 위치임을 증명합니다. - N1 : 경도 126.50.34 위도 37.19.27 일시 2007/03/07 23:50:59 - S2 : 경도 126.50.34 위도 37.19.27 일시 2007/03/07 23:51:05   3월 8일 08시 18분 (다음날 출근시) - N1 : 0.0 - S2 : 50.0 GPS 연결을 하고 얼마만에 위성을 잡는지 보겠습니다. N1이 위성의 위치는 표시하지만 HDOP 수치가 0.0 이네요. S2는 위성을 한 줄로 표시하면서 HDOP 수치는 50.0 이네요. 수치는 다르지만 N1이나 S2나 길안내 불가합니다.   3월 8일 08시 21분 (약 3분 경과) - N1 : 4.3 - S2 : 50.0 N1이 드디어 위성 8개를 잡고 모두 통신OK로 4.3정도의 수치를 보이네요. 수치가 조금 높긴 합니다만, 길안내 가능한 3D 상태입니다. S2는 여전히 헤메고 있습니다. 다만, 초기 위성잡는 시간이 약 3분이 걸린 점에서 N1의 GPS는 초기 start가 느리다는 인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물론 start 시간은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Sirf-3 칩셋 spec에 의하면 cold start 일경우 약 42초의 기동 시간을 가집니다. spec은 1분 이내인데 실질적으로 3분 정도 걸렸다는 것은 그만큼 N1에 장착될때 최적화가 덜 될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아니라면 조그마한 기기에 여러 기능을 넣다 보니 생기는 어쩔 수 없는 제약이겠지요.   3월 8일 08시 24분 - N1 : 4.1 - S2 : 4.1 드디어 S2도 길안내 가능한 3D 상태로 HDOP 수치는 N1과 S2가 같은 4.1을 보이네요. 다만, 잡은 위성의 수와 위치가 서로 다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S2가 많은 위성을 잡았지만 적은 수의 위성을 잡았음에도 HDOP 수치가 낮은 N1이 그 만큼 정확도가 높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3. 결론 같은 Sirf-3 칩셋을 사용한 다른 GPS 내장형 기기와 비교하지 못함이 아쉬운 부분입니다만, 이상에서 보았듯이 N1은 Smart GPS(S2)에 비해 수신율/감도가 상대적으로 좋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만, 잡은 위성의 수가 불규칙하게 늘었다 줄었다(1-2개가 아니라 11~12개였다가 4개로 7-8개가 줄어드는) 하는 불안정한 모습은 개선할 사항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초기 start하는 시간이 Sirf-3 spec인 40초대에는 못 미쳐도 1분 내외정도는 되어주어야 하는데 수 분씩 걸리는 경우가 있는 것은 단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LG에서는 GPS의 수신율 개선 및 안정화에 보다 신경을 써 주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4. 마무리하면서 추가로 몇일간 사용해본 경험으로는, 가. 터널 내에서도 타 기기에 비해서 GPS수신되는 정도가 높았으며, 나. 다른 기기는 고가도로 밑에서 운행하는 경우 GPS 수신을 하지 못하거나 고가도로상으로 차가 점프하는 경우가 있었으나, N1의 경우 현재 위치를 정확히 표시해주었습니다. 다. 눈이 내리는 날에도 초기 가동이 조금 늦었을 뿐, 위성을 잡고 길안내를 받는데에는 무리가 없었습니다. 라. 차량이 운행하다가 정지할때 차는 이미 정지했는데도 N1이 나타내는 차량속도가 0Km/H가 되기까지는 2-3초정도 딜레이가 생기더군요. N1의 cpu 속도가 느려서라고 생각이 되기도 하고 반대로 N1의 cpu속도가 느린데 상대적으로 GPS 칩셋이 1초마다 뿌려주는 메시지의 양을 커버하기엔 통신속도가 너무 느린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이 글을 올리고 나서 N1의 GPS 기본 통신 속도인 9600 BAU를 57600 BAU로 바꿔서 test해보고자 합니다. (바꾸는 방법은 맨 위 그림에서 보이듯이 SiftTech이라는 유틸리티를 이용합니다) 일반 GPS 속도가 4800 BAU를 감안하면 9600도 빠른 편이지만, 실제로 9600도 GPS 칩셋이 1초마다 뿌려주는 data의 양을 제대로 소화하려면 조금 늦은 감이 있더군요. 이것을 57600까지 올려보고 네비게이션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보고 본 #03 GPS 편에 다시 보충해서 올리겠습니다. 정신 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퇴근후 집에 오면서 test해 본 결과입니다. GPS 모듈을 아에 초기화 시키고 static navigation 옵션을 disable 하고, 전송속도를 9600 BAU에서 57600 BAU로 높이고 나니 좋아진 점이 있습니다. 1. 좌회전, 우회전, 유턴시 차량의 방향을 보다 빨리 지도에 나타내 줍니다. 기존에는 차량이 우회전, 좌회전, 유턴을 했음에도 과정이 없이 1-2초 있다가 바뀐 방향으로 한번에 나타났는데, 전송속도를 높이고 나니 회전 과정도 지도에 표시되고 회전 후 방향도 상당히 빨리 적용되서 지도에 나타나는게 맘에 듭니다. 2. 차량이 멈추면 차속이 빨리 0이 되어야 하는데 기존에는 2-3초간 딜레이가 있었습니다. 위의 rw6100 + Smart GPS의 경우도 딜레이가 있었지만 1-2초 정도 더 짧습니다. 전송속도를 높이고 나니 그 딜레이가 줄어들어 거이 rw6100 + Smart GPS 수준으로 짧아졌습니다. 오히려 약간더 빨라진 느낌입니다. 아울러 차량 현재 속도표시 update도 더 잘되는 느낌입니다. 3. 초기 cold start 가 1분 이내에 되더군요. 여러번 한 것은 아니라 확실하진 않습니다만, 초기 start 시간이 조금 빠라진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도 해보고 나서 서로의 경험을 나누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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