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 흐름을 거역할 수
없다! - N4400"



DMB가 없이 나왔던 N4300은 4.3인치의 깔끔한 화면으로 맵피맵을 사용하는, 간결한 네비게이션이었습니다. 멀티미디어 기능으로
중무장한 네비게이션은 차 안에서 혹시 부담스러운 존재가 아닌가 싶은 유저라면 N4300의 네비게이션에 집중된 기능은 매우 매력적이었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대의 흐름은 DMB 수신에 대해서 관대해져갔고 네비게이션만 보여주는 LCD는 무언가 허전함을 느끼게 할 수 밖에 없게
되버렸습니다. 한정된 차량 내의 공간에서 네비게이션은 운전자의 영역이라면 DMB는 동승자를 배려하는영역으로 차지하게 된 것입니다.



이에 DMB 기능을 넣고 나온 N4400은 휴대용 네비게이션에 걸어다니며 TV를 볼 수 있도록 날개를 달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외형적으로 N4300과 비슷하면서도 업그레이드된 기능상의 모습으로 좀더 세련되어진 N4400은
한층 진일보한 휴대 네비게이션의 모범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전의 여러 네비게이션들이 취한 GPS형태인 접는 형태의 GPS가
완벽하게 내장형으로 바뀌었고, 착탈식 밧데리 또한 완전히 내장되어서 기기의 뒷모습은 군더더기 없는 매끈한 형태를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필자는 2000년 초반 PDA시절부터 네비게이션을 사용하면서 가장 바랬던 부분이 바로 '깔끔한
데쉬보드 좀 이용하자' 였습니다.



소형차에는 솔직히 7인치 액정은 인데쉬가 아니면 거치형은 전면 시야를 가리는, 다소 답답한 시야를 만듭니다. 2006년에 한동안
사용해본 아이스테이션 V43은 적당한 액정 크기에 적당한 맵으로 이러한 불만요소를 어느정도 감싸주었습니다. 그러나 치렁치렁한
GPS와 전원선은 개선이 되지 않아 차기 모델인 T43만 입맛을 다시며 부러움에 쳐다볼 수 밖에 없었지요.



그럼 이제 전문 네비게이션의 모습으로 DMB를 장착하고 나온 N4400 같이 살펴 보겠습니다.











그토록 바라던 밧데리 내장형 네비게이션과의 만남 - 첫느낌은...



광택이 없어 화면에 집중할 수 있는 고급스런 마감재, 그리고 꼭 필요한 버튼들로 이루어진 기능키...
간편하면서도 매력적인 제품이라는 첫 느낌은 전원을 켜기 전 살짝 흥분을 주었습니다.



그 흥분을 잠시 가라앉히고 N4400의 전체 외형을 세심히 살펴보겠습니다.







4.3인치의 알맞은 액정은 휴대하기에 부담스럽지 않으며 7인치 네비게이션만큼 부담스럽지가 않습니다.







매끄러운 뒷면은 완성된 모습을 보여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밧데리를 내장해서 이렇게 말끔한 뒷모습을 볼 수 있지만 이에 따른 휴대성에
대한 단점은 조금 있다가 밧데리 부분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상단의 GPS도 접이형이 아닌 완벽한 내장형으로 마감되었습니다. GPS 위치를 표시하기 위해 양각된 글자만이 이 부분에 GPS가
있음을 알 수 있게 합니다. 차량에 거치하였을 때도 미관상 깔끔한 점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만족해서 미소지었던 부분입니다.







오른쪽면의 볼륨 조절과 USB 연결 단자, DMB 안테나 입니다. DBM 안테나는 스타일러스처럼 보입니다. 처음 사용시에 살살
빼야합니다.







하단에는 RESET 버튼이 있습니다. TV아웃이 되지 않음을 눈치 채셨을 것입니다.







뒷면을 다시 보겠습니다. DMB 안테나 연결잭이 있습니다. 2007년 상반기에 지상파DMB가 전국적으로 서비스될 것이라는 뉴스가
금일(1월 10일) 있었습니다. 어떤 DMB 추가 안테나를 제공해주실 지 이렌텍의 악세사리 지원 여부가 궁금합니다.







역시 뒷면의 스타일러스펜 지지홀과 밧데리 ON/OFF 선택 버튼이 보입니다. 스타일러스펜 지지홀은 차량에서만이 아닌 책상이나
테이블에서 안정적인 DMB시청이나 동영상, 음악 감상을 할 수 있게 합니다.







스타일러스펜을 이렇게 꽂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지지해서 안정된 각도로 블루나비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스타일러스펜 앞부분은 약 1mm 정도 홈이 파져있어 지지홀에 '딱' 소리가 나게 끼울수 있고 스타일러스펜 삽입시에도 임의로 빠지지
않게 고정됩니다. 제품 완성도에 매우 신경썼음을 볼 수 있습니다.







왼쪽 부분은 전원버튼, 홀드버튼, 이어폰잭, 전원잭, 스타일러스 삽입구가 있습니다.

홀드버튼은 화면이 임의로 조작되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임을 상식적으로 아실 것입니다. 이 홀드버튼을 HOLD했을 때 나타나는 표시는
왼쪽 상단에 LED로 표시됩니다.







이렇게 홀드표시 불빛이 노랗게 나옵니다.







왼쪽 상단의 두 버튼은 [M] 버튼과 [묵음] 버튼으로서 [M] 버튼은 네비게이션 사용시 DMB를 켤 수 있어 네비게이션과 함께
PIP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 상단의 [+] 버튼과 [-] 버튼은 네비게이션 사용시엔 지도 확대/축소, DMB시에는 채널 이동으로 사용됩니다.







전면 왼쪽 하단에는 리모콘 수신부가 있습니다. 차량 내에서 아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 합니다만 체험단은 리모콘이 없어
수신률/오작동 여부를 실험해볼 수 없었습니다.







스피커 모양입니다.



구멍이 안막혀 있는 게 세어보니 19개군요. 양쪽에서 이 작은 구멍들이 강력한 음량을 자랑합니다.

개선된 음량은 아래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총평 : N4400
블루나비의 첫느낌- "깔끔해요~!"



그럼 구체적인 기능 사항을 살펴보겠습니다.



1. 밧데리 성능



N4400 밧데리는 리튬이온폴리머 2000mA로서 제품설명서 공식 사양으로는,



- 충전시간 : 3시간(완전방전식)

- 동영상 재생시간 : 4시간(MPEG4 320×240, 500kbps, MP3, 볼륨 중간, 밝기 상단에서 2번째, 이어폰
출력)

- DMB 재생시간 : 3시간(볼륨중간, 이어폰 출력, 밝기 상태에서 2번째)
로 되어 있습니다. 네비게이션 사용시간은 없군요.



필자는 시간을 충분히 두고 여러가지 형태에서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액정밝기 최대'의 경우는 매우 화사하고 대낮에도 눈부심없이 화면 식별이 가능한 화질을 보여줍니다.
'액정밝기 최소에서 한단계 위'의 경우는 완전 최소 단위에서 화면의 움직임을 식별하기에 가능한 밝기 입니다.DMB나 동영상의
경우 배우들의 움직임을 식별하려면 완전최소 단위에서는 매우 구별하기가 어렵습니다.



'볼륨크기 최대'는 100k 이상으로 달리는 고속도로 운행에서 매우 효과적인 크기를 보여줍니다. 이는 N4400 FX기능이 없기
때문에 자체 스피커로 소리를 내야하는 임무에 충실하다는 뜻이 됩니다.



'볼륨크기 중간'은 실제 조용한 도로가 아닌 이상에는
네비게이션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저의 청각 결론입니다. 이어폰으로 듣는 DMB나 동영상,
음악 감상의 경우가 아니라면 네비게이션은 필연적으로 '볼륨크기를 중간이상' 으로 놔야 효과적인 길찾기 도우미로서의 기능을 다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N4400의 볼륨 크기는 어느정도 일까요?







집에 있는 TV는 삼성 PAVV PDP 입니다. 정확한 성량 측정을 위해서는 측정기기가 있어야 하나,
민간인 신분인 저같은 체험단은 그런 장비가 없으므로 일반 TV를 이용해서 약 1.5M 거리에서 TV와 N4400과의 소리가 따로나지
않는 정도에서 맞춰 보았습니다.



리모콘으로 여러번 조절을 하다보니TV의 볼륨크기 12
정도에서 비슷한 음량이 나왔습니다.



네비게이션을 뚜벅이 모드로 사용시 밖에서 취할 수 있는 최대 가동 시간은 3시간 정도이므로 등산이나
낚시, 자전거 하이킹 등의 야외 활동시에는 외부 충전 요소가 필요할 것입니다.



추가 밧데리가 아니라 외부 충전 요소라고 말하는 이유는 보시다시피 N4400의 밧데리는 깔끔하게 내장형으로 기기 안에 삽입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착탈식 밧데리 방식을 택하지 않은 덕택에 추가밧데리 구매 비용이 들지 않는 잇점(?)이 있지만 외부
충전 요소를 찾아야하는 부담감은 버릴 수 없게 되었습니다.



2. 액정 성능



N4400의 액정은 '350칸델라'라는데
이것은 얼마만큼의 밝기일까요?

검색사이트 등에서 350칸델라의 밝기를 임의로 알 수 있는 타 제품들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리곤 모검색사이트에서 다음과 같은 뉴스를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

컴퓨터 모니터로는 제대로 즐기기 어려웠던 게임이나 동영상 등을 TV와 같은 화면밝기(350칸델라 (cd/㎡))로 감상할 수 있다.
[...]



아하! N4400의 액정이 350 칸델라라는 뜻은 TV와 같은 화면
밝기라는 뜻이구나!^^;;



그렇다면 실제 TV와 밝기를 한번 비교해보겠습니다. 위와 같이 집에 있는 TV와 비교해보겠습니다.
N4400은 최대 밝기 입니다.















카메라 설정은 그대로 두고 찍은 비교 사진들입니다. PDP 보다는 약간
어둡지만 워낙 PDP 밝기가 세고, 42인치의 크기에도 차이가 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N4400의 밝은 화면은 형광등
불빛 방안에서도 큰 차이가 나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사실을 알고 나서 밤에 차 안에서 실험을 해봤습니다.

먼저 N4400을 데쉬보드 가운데 위치시키고 운전석쪽에서 본 시야입니다.







액정밝기 최대에서 야간모드 네비게이션으로 밝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약 45도에서 본 화면입니다.







45도에서도 식별이 좋은 밝기와 선명도를 보여줍니다.

75도쯤에서 본 화면입니다.







화면을 읽기엔 힘들지만 구별은 갑니다.

밝은 화면일수록 낮에도 밝은 선명도를 보여줄까요?

날이 맑은 오후를 골라 N4400과 함께 밖에서 함께 해봤습니다. 좀 추웠지요. -_-;;







이렇게 맑은 날이었습니다.







태양은 왼쪽 30도쯤 위에 있습니다. 화면 반사율이 없이 일단은
맑게 구별할 수 있는 화면이 보여집니다.







태양을 N4400이 완전히 등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화면이 밝기가
응달에서 구별이 조금 어려워 보입니다.



그렇다면 태양빛을 정면으로 받은 상태에서 응달 모습을 보겠습니다.







액정화면 오른쪽 모서리에 태양빛이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DMB 화면이 잘 보입니다. 여름날 직사광선이 내리쬘 때 자동차
안에서 N4400의 밝은 액정의 활약이 기대가 되는군요.



좀더 가까이서 보겠습니다.







확연히 즐거운 DMB 시청이 가능합니다. 겨울 햇살이 낮아서 실제 다른 계절의 햇살은 어떨지 체험하진 못했습니다만 오후
2시 20분 경의 1월 햇살 치고는 무척 강한 때였습니다.







이렇게 맑은 날 야외에서 선명도 좋은 액정을 가진 N4400과 함께 운전을 하며 DMB를 시청할 수 있다는 사실은 무척이나 즐거운
네비게이션 생활이라 봅니다.







다음 리뷰도 계속 이어지겠습니다.



체험단 yasmin, PMPINS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