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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하면서… 블루투스라는 말을 처음 들었던 것도 꽤 오래된 일인 듯 싶습니다. 소니 에릭슨에서 개발되기 시작한 휴대폰용 무선 인터페이스가, 컨소시움을 구성해서 수많은 큰 회사들을 끌어들일 때였으니 아마도 90년대 말께쯤이라고 생각되는군요. 블루투스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을 살펴보면 에릭슨, 노키아, IBM, 도시바, 인텔, 모토롤라, 마이크로소프트, 3COM등 굵지 굵직한 회사들이 많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자지잘은 100여개 정도의 회사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개발시작도 오래 되었고, 그 많은 회사들이 참여하고 있고 말은 많이 언급되고 있지만, 현재로선 실생활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지는 않은 듯 싶은 블루투스. 이 기술을 PC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이 하나 나왔습니다. 그것이 바로 오늘 소개해드릴 USB 블루투스 어댑터 입니다. (이후 진행을 위해서 경어체는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 블루투스(Bluetooth)가 뭐지? 블루투스(Bluetooth). 영어 이름 그대로 말하면 푸른 이빨이라는 뜻이다. 푸른 이빨이 주변기기를 연결하는데 뭐가 도움이 되겠느냐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원래 블루투스는 10세기 스칸디나비아 국가인 덴마크와 노르웨이를 통일한 바이킹으로 유명한 헤럴드 블루투스(Harald Bluetooth ~985)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헤럴드가 스칸디나비아 지역을 통일한 것처럼 블루투스 기술이 서로 다른 통신장치들 간에 선이 없고 단일화된 무선규격으로서 주변기기를 통일 시킬 것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또 헤럴드 블루투스는 여행가로도 유명했다. 완벽한 호환성을 지닌 블루투스 기술이 전세계 어디를 여행하든, 단일 장비로 통신이 가능 하도록 모든 통신 환경을 일원화시켜 주기를 바라는 뜻도 포함되어 있다. 블루투스는 단순히 초기에 진행 중이던 프로젝트의 이름에 불과했다. 기억하기 좋고 흥미를 유발할 수 있어 SIG에 의해 공식명칭으로 결정됐다. 이런 청운의 뜻을 안고 시작한 무선 규격 블루투스. 이 기술의 대체적인 규격은 다음과 같다. - 0.5평방인치(약 10m)내외에서 사용 가능 - 저렴한 가격(5달러)내로 지원이 가능 - 적은 전력소모(100mW) - 무선 연결(Radio Link, 2.4GHs ISM Open Band) 간편하고, 돈도 별로 들지 않고 사용하기 쉬운 기술이라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다양한 주변기기들을 연결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으며, “그 다양한 주변기기”들 중에서 PC가 빠진다는 것은 뭔가 이상할 것이다. 그러면 이 기술을 PC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오늘의 제품에 대해서 알아보자. ▶ 제품 내용  제품 내역 박스 랄것도 없이 아주 심플하게 포장 되어있다. 플라스틱 투명 재질로 포장 되어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투명플라스틱은 여러 가지들을 포장하는데 사용된다. 칫솔, 샤프, 볼펜, 샤프심, 지우개, 뽁뽁이등등…. 그런데 전자제품이 이렇게 포장 되어있는 것은 드문 일인 듯싶다. 이 제품이 그만큼 충격에 강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까? 단순한 구조로 인해서 고장날 염려가 별로 없는 것일까? 여러가지 생각이 머리속을 휘젓고 다닌다. 그러면 케이스를 열어보자.  박스(?!) 개봉 역시나 단촐한 구성이다. 케이스를 열고 나면 제품과, CD와 모양용 종이 하나뿐이다. 사용하는데 어떻게 하라는 단순한 매뉴얼 조차 없는 것인가……라고 생각했지만, 그건 기우였다. 아무리 이렇게 초단순 포장이라고 하더라도 있을 것은 있었다.  매뉴얼(?!) 위 사진을 보라. 그냥 모양용, CD안보이게 하려는 목적인 양 넣어져 있던 종이의 뒷면에는 친절하게 영문과 중준 2개국어로 스펙에 대해서 적혀있다. 물론 설치 방법은 없다. 적당히~알아서~하길 좋아하는 대만의 성향을 그대로 이어받은 제품 이랄까나. 그러면 실 제품을 살펴보자. 아래 사진을 보라.  제품 본체 제품본체는 깔끔하게 생겼다. 흰색이며, 한쪽에는 용로를 가늠하기 힘든 파란색 고리가 달려있다. 블루투스라고 적혀있는 것 옆에 있는 타원형의 검은색 부분은 블루투스 작동 표시를 나타내는 작동 LED이다. 실작동을 하게 되면 그 부분에서 파란 불빛이 깜박이게 된다.  제품 뒷면 제품 귓면 또한 단순하기 그지없다. 어짜피 POINT의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니 당연한 것일까. 단순한 형태이다.  제품 상세 앞 부분은 캡 부분이므로 그 부분을 제거해주면, UBS가 나타나게 된다. 캡 부분은 손으로 뺄 때는 쉽게 빠지나, 평소에는 잘 빠지지 않는 구조로 되어있다. 위 사진처럼 캡을 제거하고 PC에 설치하게 되면 다음과 같은 모습이 된다.  작동! 파란 불빛이 보이는가. 블루투스는 이름에 블루가 들어가 있어서인지, 모든 제품의 작동LED가 전부 파란색이다. 이 제품도 예외는 아니어서 파란색 불빛이 보인다. 옆부분에서도 이 불빛을 “살짝” 보이게 만들어서 원가 신비로운 느낌이 나게 하려 한 것 같았지만, 실제로 보면 아무런 감흥이 없다. 이제 PC에 끼우기 까지 했으니, 실제 설치와 사용을 해보도록 하자. ▶ 설치 및 기본 연결 방법 설치는 매우 간단하다 CD를 넣으면 다음과 같은 창이 뜨게 된다.  설치CD메뉴 조금 더 자세한 매뉴얼을 보고 싶다면, User’s Manual을 선택하면 되며, 설치 방법을 가늠하지 못해 두려운 마음이 있는 분이 이 제품을 접했다면, Quick Installation Guide를 선택하면 된다. 물론 이 매뉴얼들을 보기 위해서는 아크로뱃 리더가 설치되어 있어야 하며, 없는 유저라면 아랫쪽에 있는 Adobe Reader 7.0을 설치해주면 된다. 이 제품의 설치를 위해서는 맨 위의 메뉴인BlueSoleil 1.6.1.4를 선택하면 자동으로 인스톨 프로그램이 실행되며, 프로그램을 설치한다. 설치 되면 다음과 같은 프로그램이 만들어진다.  설치된 프로그램 프로그램의 세팅을 위해서 별도의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는다. 도움말과 언인스톨, 그리고 실행. 이 세 가지의 메뉴만 존재한다. 설치 프로그램은 드라이버와 프로그램만 간단하게 설치한다. 설치된 프로그램 또한 매우 심플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메인 아이콘인 BlueSoleil을 선택하면 다음과 같음 프로그램이 실행된다.  프로그램 실행 이 상황에서 GUI로 작동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필자가 가지고 있는 블루투스 지원기기중 하나인 iPaq 2210을 연결해보자.  장치 검색 후 모습 블루투스 기기를 처음 켜서 블루투스를 켜게 되면 위 그림과 같은 모습이 나오게 된다. PDA블루투스 장비가 하나 존재하며, 그 이름은”슈퍼피뎅”으로 나오게 된다. 이는 본인이 PDA의 블루투스 옵션에서 직접 지정한 것으로서 블루투스 기기의 이름을 나타낸다. 이 상황에서는 인식만 된 것이고 연결은 되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서 연결을 해주어야 하는데, PC쪽에서와 PDA쪽에서 모두 새롭게 연결을 해 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절대로 PDA와 PC는 블루투스로 연결되지 않는다. 이는 블루투스가 2.4Ghz대의 비승인 영역의 주파수를 사용함에 따라 생긴 조금은 불편한 절차라고 할 수 있겠다. 양쪽 모두 서로를 인식시켜주는 과정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먼저 PDA에서 블루투스 연결을 해주고, PC에서 다시 직렬포트연결을 선택 해주면 다음과 같은 모습이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연결 완료 기기가 활성화 되어 녹색으로 되었으며, 위쪽에 나타나 있는 네개중 직렬포트 연결 서비스로 연결되어있으므로, 그 부분이 녹색으로 활성화 되어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중앙의 붉은색 구체와 PDA를 의미하는 아이콘의 사이에 녹색 연결선이 생기며, 이 선을 따라서 빨간색 점이 왔다갔다 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상황이 일단 PC쪽에서 PDA로 데이터를 보내는 준비가 된 것이다. 노란색들은 현재 연결 외에 다른 사용 가능한 서비스를 의미한다. PDA에서는 개인 네트워크 서비스, 직렬포트 서비스, 파일전송서비스, 대상 보내기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역시나 싱크를 위한 직렬포트 서비스이다. 그러면 다음으로 PDA의 블루투스 설정에서 연결을 해준다. 그러면 다음과 같은 창이 나타난다.  위 창에서 “예”를 선택하면 위에서 봤던 연결상태의 모습이 조금 변해서 다음과 같은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파란색이 하나 더 생겼다. 이는 본체쪽에서 PDA쪽으로 움직인다. 이 상황이 최종 연결된 상황이다. 이 상황에서 액티브 싱크를 작동시키면 포트를 잠시 검색한 뒤 정상적으로 싱크가 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블루투스 헤드셋과 연결  위의 사진과 같이 위쪽 활성화 라인의 오른쪽에서 두번째 스피커 아이콘이 작동되며 페어링이 완료되면 스피커 아이콘과 오른쪽의 헤드셋 아이콘이 같이 활성화 된다. 활성화 된 후 컴퓨터의 모든소리는 헤드셋을 통해서만 나오며 일반스피커에서는 소리가 안나오게 된다.  대략 10미터정도까지는 우수한 수신율을 보여주며 음질또한 예상외로 깨끗하며 스테레오로 나오게 된다. 헤드셋에 있는 볼륨키와 업/다운키는 윈앰프, 미디어 플레이어 등에서 제어가 가능하여 음악의 선곡과 볼륨제어를 편하게 할 수 있었다. ▶ 실제 사용에서는… 위에서 블루투스가 정상적으로 연결 되는 모습을 보았다. 다른 기기들도 마찬가지 방법으로 연결을 하면 된다. 필자는 PDA를 연결해서 싱크와 파일 을 주고 받는 기능을 이용하였으며, 블루 블랙폰에서 사용하는 헤드셑을 연결해보았다. 사용 소감을 말하기전에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다음의 표를 보자  위 표는 각 기술들의 스펙에 나와있는 데이터 통신속도이다. 가장 낮은 것이 CD오디오와 MPEG1, USB등등…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 블루투스의 통신속도는 어떻게 될까? 유감스럽게도 블루투스의 통신속도는 1Mbps이다. 상황이나 장치 연결에 따라서 조금 더 낮게 나온다고 보면 되는 상황이니 어떤 부분을 커버할 수 있을 지 우려되었다. 실제 사용에서도 그 우려는 그대로 나타났다. USB로 연결했을 때보다 싱크의 속도는 많이 늦었으며, 데이터를 주고받는 속도 또한 많이 느린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DivX나 mp3, CD등의 소리를 듣기 위해서 헤드셋을 이용했을 때에도 저용량은 상관이 없었으나 고음질의 경우에는 많이 깨지면서 들리거나 늘어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화 통화를 하거나 128수준의 mp3를 들을 때라서 큰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으나, 그 외의 용도로는 실제 사용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생기기 때문에 “실효용성”이라는 측면에서 많이 떨어짐을 알 수 있었다. ▶ 마치면서… 무선으로 싱크를 한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 또한 PC의 소리를 무선 헤드폰으로 들을 수 있다는 것 또한 즐거운 일이다. 무선기술은 선을 제거하고 쾌적한 컴퓨팅 환경을 구축하는데 앞으로도 많은 힘을 실어줄 것이다. 살펴본 제품은 USB 블루투스 어댑터는 블루투스의 규격에 충실하게 만들어진 제품이다. 따라서 저렴한 가격, 가벼운 휴대성, 저전력설계등의 장점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반면에, 블루투스 기술 자체가 실 사용에 적용되기에 많이 뒤떨어진 스펙을 가지고 있는데서 오는 단점 또한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제품이다. 결론적으로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기기들이 많은 사람들은 한번쯤 사용해 볼만 하지만, 무선 환경을 위해서 새로 투자하는 것은 투자대비 효과가 그리 크지 않은 상황인지라, 추천하기가 어려운 제품이라 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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