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모두 왼쪽 이미지와 같은 테마화면을 적용한 것입니다. 사진 자체는 별로 제 취향이 아니지만(여자가 별로 마음에 안 들어서) 색상과 계조 확인하는 데에 좋은 이미지 같아 사용했습니다.

사진은 펜탁스 Optio S로 찍었습니다. 자동 카메라이지만 각 같은 항목을 비교하는 사진은 각각 동일한 노출과 셔터스피드로 촬영한 것입니다.

화이트 밸런스는 커스텀입니다.

액정보호지는 모두 제거하고 찍었습니다.

사진을 거의 다 원본사이즈 그대로 올린 거라 로딩의 압박이 좀 있을 겁니다. PDA로 보시는 분들은 좌절하실 듯. 클릭하면 큰 화면 나오니까 정확히 보시라고 그런 거니 이해해 주세요.

* 각 제품의 TFT LCD 사양은 아래와 같습니다.

LOOX 600 : 3.5"

x301 : 3" 26만 컬러

SC8000 : 2.8" 26만 컬러 삼성SDI

◆ 실내 테스트

LOOX 600	X301	SC8000

◈ 룩스는 색 표현력이나 밝기 모두에서 좀 뒤집니다. 아무래도 구형이라 그렇겠죠.

◈ 301은 밝기는 좋은 편입니다. 그런데 보시다시피 색 표현력이 좀 부족합니다. 사진에선 그냥 좀 하얗게 나온 걸로 보이지만 그냥 좀 하얗게 나오는 게 아니라 마치 후진 액정보호지를 붙인 듯 한 색감이 나옵니다. 밝기에 비해 Contrast도 떨어집니다. 그렇다 보니 뭔가 언발란스한 느낌이 들면서 2%가 아닌 20% 부족한 느낌이 들고 301의 액정이 밝아 보이는 건 실제로 밝은 게 아니라 색상들을 흰색으로 만들어 버려서 밝게 느껴지게 만드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실제로 위 사진을 보시면 8000 화면에서는 살색으로 보이는 허벅지가 301 화면에서는 거의 흰색입니다.
그렇지만 다른 PDA들에 비하면 그래도 꽤 좋은 편이라고 봅니다.(옆의 룩스하고 비교해 봐도 알 수 있죠?)

◈ 8000은 보시다시피 색상이 상당히 선명합니다. 밝기는 301보다 떨어지는 느낌을 주지만 밝은 곳은 밝고 어두운 곳은 어둡습니다. 검은색이 확실히 검은색에 가깝습니다. 게다가 색상의 단계가 점점 변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색상은 정말 국내 어느 PDA보다도 좋을 것이라 생각되는 액정입니다.

◆ 암부 비교

이 두 사진을 보시면 차이를 느낄 수 있으실 겁니다. 사진을 보면 어느 사진이 어느 기기의 액정인지 알 수 있으실 겁니다.

회색의 컨트롤바가 회색으로 보이는 왼쪽 사진이 8000의 사진이고, 회색이 푸르스름한 밝은 회색으로 보이면서 검은색 화면도 뭔가 검은색이 좀 아닌 듯 하면서 좀 밝아보이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두 PDA의 검은 영역의 히스토그램입니다. 빨간색이 8000, 파란색이 301입니다. 301이 더 밝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실외에서의 밝기

아래는 세 기종의 태양광 아래에서의 테스트입니다.

◈ 이 사진이 세 기기의 차이를 잘 보여준다고 봅니다. 밝은 곳에서도 꽤 잘 보이는 룩스와 어두우면서 뿌연 기운의 301, 301보다 약간 어두워보이지만 대신 더 진한 색의 8000. (참고로 액정은 시야각에 따라 밝기나 색상이 달라보입니다. 따라서 위의 세 기기를 나란히 놓은 사진에서 가운데 있는 301이 그 옆의 기기보다 사진이 좀 더 밝게 나옵니다.)

◈ 아래는 밝은 곳에서 빛을 활용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사진입니다. 실외에서는 룩스가 제일 밝은 걸 알 수 있습니다.

태양을 등지고 액정을 찍은 것입니다.

◈ 룩스가 발군의 밝기와 가독성을 보여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룩스는 실내에선 후져보이지만 밝은 곳에서도 크게 나빠지지 않고 상대적으로 고른 밝기와 가독성을 보여줍니다.(실내와 실외를 자주 오가는 사람은 룩스가 더 편할 듯 합니다. 룩스의 자동 밝기 조절도 꽤 유용하거든요.)

◈ 301은... 가독성이 떨어집니다. 저 뿌연 느낌... ㅠ_ㅠ 저걸 보고 있노라면 망막에 뭐 하나 씌운 듯 한 느낌에 스트레스가 파악 밀려옵니다.

◈ 8000도 그다지 밝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색상은 꽤 선명하게 잘 나오죠. 밝기는 떨어지지만 대비가 좋아서 가독성이 좀 좋아집니다.

◈ 덤으로 넥시오 S155의 사진입니다. 밝기나 색상은 후지지만 넓은 화면은 그 후짐을 충분히 커버해줍니다. 넥시오로 인터넷 하고 터미널 서비스 들어가고 하면 정말 환상이죠.

처음부터 넥시오도 같이 비교하고자 했으나... 넥시오 화면이 너무 넓어서 화각이나 거리나 문제가 많아서 빠지게 되었습니다.

◈ 다음은 어두운 곳에서의 테스트입니다.

빛이 거의 없는 곳에서 301과 8000을 나란히 붙여 놓고 중앙에 초점을 맞추고 촬영한 사진으로서 반사를 고려하지 않은 두 기기의 액정의 순수한 밝기를 비교하고자 한 테스트입니다. 시야각이 벌어짐으로 인한 손실은 둘 다 차이가 없다고 봐도 될 듯 합니다.

밝기가 8000이 더 밝은 듯 해 보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8000의 계조가 더 좋습니다.

두 기기의 히스토그램입니다. 8000이 파란색 301이 분홍색입니다. 확실히 301이 밝은 쪽에 쏠려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걸 보면서 301 액정이 밝게 느껴지는 것은 301의 액정이 약간 더 크고 빛이 밝은 쪽 영역에 쏠려 있어서 그런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실제로 두 기기를 보면 301의 액정은 눈이 부신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