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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일 전 서울 한강철교 중간에서 1호선이 고장나는 장애(사고와 다름)가 있었는데요. 이런경우 해당 차량만 고장난 것이기에 조치가 비교적 쉬웠습니다.(아래 상황 1번) 1. 차만 고장나서 못움직이는 경우 2. 선로 고장(레일 파손, 전력공급 중단)으로 못움직이는 경우 3. 탈선 충돌 등 사고가 난 경우 2번 3번은 너무 복잡하고요. 1번 일 때 조치 방법은 간단합니다 1. 근처에 있는 다른 멀쩡한 차의 승객을 모두 내리고,(구원차-견인 역활) 2. 고장차 있는 지점으로 가서 붙여서 데리고 온다.(밀거나 끌거나 둘다 가능) (그래서 철도차량은 승객을 가득 탑승하고, 고장난 다른차를 그 노선의 가능 가파른 경사에서도 멈췄다가 출발할 수 있는 성능으로 제작) 하지만 철도시스템 특성상 오래걸립니다. 평소 진행방향과 반대로 가서 붙여서 천천히 끌고 나와야 하기 때문에.. 상황 파악하고 조치계획 도출에 30분 근처 차량 선정하고 작업 인원 수배 등 준비하는데 30분 가서 연결해서 근처 역까지 끌고오는데 30분이상 약 2시간 정도 걸렸더라고요. 이 과정들을 우연히 노량진역에서 영상으로 담을 수 있었습니다. 어느 열차가 어떻게 접근해서 끌고나올지에 대해 초기에 혼란이 조금 있었던듯 하고요. 계획이 수립되면 척척 진행되는 것 같지만.. 안전하게 하나하나 확인 해가며, 관제와 진행해야 하는 절차들이 있습니다. 신호기와 반대로 운행하면 자동으로 멈추는 기능이 있어서 일일히 확인하고 수동으로 전환해가며 천천히 진행됩니다. 열차끼리 연결할때 물리적인 연결뿐만 아니라 전력공급이나 압축공기연결(고장차의 브레이크를 풀어야 해서) 뒷차와 앞차와의 교신확인 등 연결하는데만 30분이상 걸립니다. 그리고 가장 가까운역에 고장차의 승객들을 내려주기 위해 끌고 오는것도 천천히 진행됩니다. 이날은 위급한 상황이거나 환자 및 부상자가 없어서 다행이었던듯 합니다. 고장 차를 조치하는 동안은 해당 노선이 전부 멈춰야 하기 때문에.. 우회 선로가 있는 경우 우회 운행을 시키는데.. 이 날은 용산~동인천간 급행 노선을 멈추고 이쪽으로 1호선 열차를 우회 운행 시켰습니다. 지난번 영등포역 무궁화 탈선 사고 때도 용산~동인천 급행 선로는 용산~구로간에서 1호선으로 대체 운행 가능하기에 중단시켰었네요. 고속철도 노선에서 사고나면 일반철도 노선으로 우회를 시킵니다. (오송역 대신 조치원역 정차, 천안아산역 대신 천안역 정차, 광명역 대신 수원역이나 안양역 정차) 추천:하늘둥이 추천:포스 추천:꾸쟁 추천:뫼오로시(맹추) 추천:푸른바람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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