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10년째 되니... 이제 슬슬 여기저기 고장나기 시작합니다.

할로겐 램프는 안정기가맛이 갔는지  전구를 갈아도 안되는 것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급기야는.. .이제는 수도 까지 말썽이네요

꽉 잠궈도 물이 줄줄줄 세는데.... 하루 종일 이 정도로 물 세면.. 하루에 거의 욕조 하나 정도씩 받아낼 분량이 나올것 같습니다.





그런데 전세집이니 이걸로 고쳐달라고 하기도 뭐하고.... 이걸 통째로 갈아보려고하니 세면기에서 분리가 쉽지 않네요.

아예 분리가 안되는걸지도..





더구나.. 판교쪽은 집들이 대부분.. 왠지 자재들을 좀 싼것들을 사용한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래서 분해해서 임시 조치라도 취하기로 했습니다.

















세면기는 아메리칸 스탠다드 방식이랑 거의 대부분 비슷한 방식을 채택해서 분해하는게 대동소이 합니다.



먼저 손잡이 아랫 부분에 있는 캡을 제거합니다.













캡을 제거 하고 나면.. 구멍이 나옵니다. 더럽네요. 



















구멍 깊은 곳에 보면 육각나사가 있습니다. 저 나가사 손잡이를 꽉 잡고 있는거라서. 저걸 육각 렌치로 돌려서 풀어줍니다.



한 대여섯번 정도만 돌리고 손잡이를 살살 당기면 빠집니다. 끝까지 다 풀지 않아도 됩니다.





















손잡이가 빠지고 나면.. .아래와 같은 모양이 나오는데..



헐.... 이상하죠?











더이상 분리가안될것 같지만.. 워낙 꽉 조여 있어서 그런거고... 저 사각 밸브 외곽에 있는게 잘 보면 큰 육각인데.. 전용 공구로 뺄 수 있습니다만

배관공이 아닌 관계로 그런 공구는 없고... 한참을 째려보다.. 뺀찌를 거꾸로 최대한 벌려서 저 공간에 맞춘다음 돌려서 풀기로 합니다















한 두바퀴만 돌리면 그 다음은 손으로 돌려도 풀립니다. 









자 아래 사진처럼 둥근 가운데 나사를 빼고나면.. 아래에 플라스틱으로 된 밸브가 나옵니다.



밸브를 빼봅니다. 뺄때는 조심히... 순서를 기억하면서.. 저 작은 플라스틱이 여러조각으로 되어 있어서 순서대로 안 끼우면 나중에 고생합니다.

















물이 질질 세는 이유는 아래의 고무 링이 경화되어서 입니다. 링 2개에 잇는게  온수와 냉수입니다.

링을 새로 구하면 좋은데 이 모양 링을 구할길이 없는 경우...

얇은 고무조각을 하나 구해서 저 링 모양으로 잘라서 저 링에 덧대에서 잠궈도 됩니다.



















































이제.. 다시 분해의 역순으로 조립합니다.



눈엣 가시처럼 한달 내내 질질 흐르던 세면기를 고치고 나니 속이 시원합니다.



혹시 댁에서도 세면기에서 물이 센다면.... 주말에 한번 시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