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글을 보니, 의외로 점화플러그와 점화코일을 헷갈려하시는 분들이 있는듯 해서, 

​쓸데없는 오지랖을 부려 설명글을 써 봅니다.



​아래의 이미지는 전부 퍼온것이고, 특정 업체와는 일면식도 없습니다.

​..몇천원씩 비싼것 같은 기분이 드는것 같지만, 어짜피 유통마진 따지면 천원이천원차이는 있을수도 있겠지요.







아시다시피, 사진상 중간에 위치한 물건이 점화플러그입니다.

​점화플러그는 자동차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한번씩은 들어보셨을듯한 그런 물건이겠죠.

​이 플러그는 휘발유차와 LPG차에는 기본적으로 쓰입니다만, 디젤차에는 쓰이질 않습니다.

이것은 자동차에 관심이 없으면 뭔지 모를 물건인, 점화코일입니다.

​일반적인 4기통 엔진에는 이 코일이 두뭉치가 들어가며, 기통 2개가 코일1개씩을 공유합니다.



​이 이전에는 디스트리뷰터(배전기, 일명 '비후다')라고 하는, 코일 한개를 여러기통이 공유하는 물건이 있었고,

​이걸 삭제시키면서 DLI(배전기 삭제 점화코일직결식)방식이 되었지요.



​이 코일이 점화플러그와 연결되어야 하는데, 연결할 수 있는 물건이 필요하겠죠.

​그래서 여기에서 등장하는것이 아래의 물건입니다.











이것이 점화케이블 (하이텐션 코드)입니다.

​점화케이블 안의 심선은 보통 구리선이고, 그 바깥을 절연재가 감싸고 있습니다.

​심선은 전기가 계속 통과하면서 딱딱하게 굳어지므로, 점화플러그 교체시기에 같이 교체를 하는게 일반적인 교환방법이라고들 합니다. 



​그런데, 굳이 코일에서 케이블까지 멀리멀리 연결하면 손해같은 느낌이 들지않나? 하면서 만들어진게,

​다음에 설명할 물건입니다.









​이게, 어떻게 보면 최종 진화형이라고 할 수 있는 개별점화형 점화코일, 일명'시가코일'입니다. 

용어로는 DIS(다이렉트 이그니션 시스템)이라고도 하지요.



​점화코일-점화케이블-점화플러그 라고 하는 3단계 연결에서

​점화코일-점화플러그의 2단계로 줄어들었습니다.



​코일과 플러그 사이의 거리가 줄어들어서 성능은 향상되었고, 

가격도 떨어졌으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가격은 더 비싸졌습니다. 

​코일과 케이블을 합쳐도 10만원이 채 안되던 기존 자동차 대비,

​이걸 적용하면 10만원이 훌쩍 넘어가버리는 기적을 보여주게되죠.

점화코일은 놔두고, 케이블과 점화플러그만 갈아도 되는 방식에서,

코일 자체를 직결해버렸으니 그럴 수 밖에는 없게 된 것이죠.



그래도, 이놈은 하나 고장나면 바로 진단기에서 어디가 뻗었다고 경고가 뜨기 때문에

​개별 교체도 가능하고, 불안하다 싶으면 전체 다 갈아버려도 됩니다.



오늘 설명은 여기까지,

​정비덕후 비니.D 입니다.